2013. 10. 2. 07:04

추신수 피츠버그와의 PS 결정전 한 번에 1억불이 걸렸다

추신수가 생애 처음 가을 야구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PS 결정전에서 피츠버그를 꺾어야만 진정한 가을 야구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에서 추신수가 신시네티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입니다. 추신수로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는 점에서 리리아노가 선발로 나서는 피츠버그와의 한 경기에 1억 달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경기 1억불이 걸린 추신수, 피츠버그 넘으면 모든게 순조롭다

 

 

 

 

올 시즌 추신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3할 타율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리딩히터라는 사실은 확실했습니다. 20-20에 100-100-300 등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추신수에게는 한국 선수 최초로 1억 불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헌터 펜스가 SF와 5년 9천만 불에 재계약을 완료함으로서 추신수의 1억불 시대는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즌 내내 추신수 영입을 노렸던 멧츠가 한 때 4천만 불 이상은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그건 그저 영입 하기 전 몸값 낮추기 정도의 퍼포먼스에 불과해 보일 뿐입니다. 최근에는 이번 FA에 1억불 투입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추신수가 기록한 내용만 본다면 당연히 1억불 이상은 가능해 보입니다. 계약 기간이 문제겠지만 6년 1억 불 이상을 예측하는 이들이 많은 점을 들어 보라스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추신수가 연봉 2천만 불 시대도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런 대박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는 바로 피츠버그와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보여줄 추신수의 능력이 결국 2천만 불 이상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피츠버그와의 플레이오프 결정전입니다. 

 

현재 추신수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새롭게 포지션을 맡은 중견수 수비와 좌투수 상대 타율입니다. 수비 실력과 관련해 처음 해본 중견수 플레이가 분명 문제가 있을 수는 있어 보입니다. 중견수 수비 지표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분명 만족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추신수의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를 따져본다면 수비 실력 역시 추신수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올 시즌 무리 없이 소화한 중견수 수비는 옵션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팀 사정에 의해 중견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급 우익수라는 사실은 큰 가치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중견수 수비가 외야에서 가장 폭넓고 중요한 수비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중견수 자리에 처음 섰던 추신수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추신수의 중견수 능력은 최악이라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 

 

문제는 추신수의 좌완 투수 타율일 것입니다. 올 시즌에도 추신수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2할 1푼 5리에 그쳤다는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시즌 타율이 2할 8푼 5리라는 점에서 좌완에 특별하게 약했던 추신수로서는 이번 피츠버그와의 단판 승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릴 수 있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게 되었습니다. 

 

피츠버그의 에이스이자 결정전 선발로 나서는 리리아노가 좌타자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신시네티와의 경기는 흥미롭습니다. 신시네티의 톱타자인 추신수가 리리아노를 상대로 1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8푼3리의 타율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물론 추신수만이 아니라 좌완 타자들이 리리아노와의 상대에서 좀처럼 우위를 점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결국 리리아노를 넘어서지 못하면 신시네티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추신수나 신시네티 좌완 타자들이 넘어야만 하는 리리아노는,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1할3푼1리에 불과하고 2루타 이상의 장타 역시 고작 2개에 불과합니다. 물론 홈런도 맞은 적이 없을 정도로 좌타자만큼은 완벽하게 막아내는 리리아노를 건너지 않고서는 신시네티의 플레이오프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는 보토와 추신수, 브루스가 릴리아노를 넘어서지 못하면 공격의 흐름을 신시네티로 가져오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보토와 브루스가 좌투수 상대로 잘 쳐내고 있다는 점에서(물론 리리아노에게는 그들 역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모든 열쇠는 추신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좌투수 상대로 약점을 보이며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추신수로서는 메이저 진출 내내 아쉬움으로 다가왔던 좌투수 징크스를 넘어섰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결국 최고의 투수인 리리아노를 상대로 그 벽을 넘어서야만 합니다. 그리고 추신수가 릴리아노를 넘어선다면 신시네티의 플레이오프 출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1억불이 걸린 이번 경기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1회 초 추신수가 리리아노를 상대로 안타나 출루로 나가게 되면 분명 신시네티가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추신수가 초반 리리아노 공략에 실패하게 된다면 결코 신시네티가 승리를 하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리리아노와 첫 대면을 하는 추신수의 활약이 신시네티의 플레이오프 행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20-20을 3번이나 달성한 호타준족의 아쉬운 한 부분 좌투수 부진이라는 오명을 이번 기회에 풀어낼 수 있다면 추신수의 1억불 이상의 대박은 당연할 것입니다. 나아가 세인트루이스까지 잡으며 결승에 올라가 류현진의 엘에이(물론 애틀란타를 꺾는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와 내셔널리그 우승을 다툰다면 코리안리거들 최고의 명장면들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연 추신수가 화룡점정이 될 리리아노 넘어서기가 가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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