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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메이저리그

LA다저스 애틀란타 1승1패, 류현진의 3차전이 중요해졌다

by 스포토리 201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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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가진 다저스가 원정 경기에서 1승1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가 쉽게 가기 위해서는 애틀란타 원정에서 원투 펀치가 모두 승리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터졌던 다저스 타선은 오늘 병살만 3개나 치며 결정적인 순간 고개를 숙이며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진 다저스로서는 홈 3연전 류현진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다저스 가을 야구는 이제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

 

 

 

 

류현진이 영웅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믿었던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터지지 않는 타선으로 인해 패배한 다저스는 3차전 류현진의 호투가 간절해졌습니다. 에이스 커쇼가 120개가 넘는 공을 던져 4차전 등판이 어렵다는 점에서 자칫 홈에서 애틀란타에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자리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약속이라도 한 듯 1승1패씩을 기록했습니다. 첫 경기 완패를 당했던 피츠버그는 강력한 타선으로 세인트루이스를 홈에서 무기력하게 만들며 홈으로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피츠버그의 경우 1승1패가 최선은 모습이었지만, 다저스에게 1승1패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원정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성과겠지만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내세운 다저스로서는 꼭 잡아야만 했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가을 야구에서 좋지 않았던 그레인키였지만 오늘 경기는 잘 던졌습니다. 비록 2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커집니다. 병살만 나오지 않았어도 쉽게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 다저스의 패배는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안타수로 10-6으로 앞선 다저스는 득점 기회에서 병살 3개를 헌납하며 결과적으로 애틀란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답답합니다. 초반 실점이 많았던 애틀란타의 선발 마이너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습니다. 1회 시작과 함께 다저스는 1사 후 엘리스가 볼넷을 얻어나가고, 핸리 라미레즈가 우익수 선상을 타고 나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초반 약한 마이너를 상대로 완전히 승패를 가를 수도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은 아쉬웠습니다. 믿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3루 땅볼, 푸이그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였다는 점에서 1회 보다 집중력 있는 공격을 했다면 애틀란타는 홈에서 뭇매를 맞으며 대패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저스는 2회에도 선두타자인 유리베가 맞추는 타격으로 안타를 쳐 나가며 득점 가능성을 높였지만, 슈마커가 허무한 병살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습니다. 3회에도 선두타자인 크로포드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마크 엘리스가 병살로 물러나며 2이닝 연속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불안함을 이끌었습니다.

 

4회에도 다저스는 선두 타자인 곤잘레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자들이 안타를 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3이닝 연속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병살타 2개를 치며 스스로 기회를 놓친 다저스로서는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6회에도 다저스는 1사 후 라미레즈가 2루타를 치고, 2사 후 푸이그가 안타까지 치며 득점 가능성을 높였지만 유리베가 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며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다저스에게는 가장 아쉬웠고, 애틀란타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7회 오늘 경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7회 초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슈마커의 내야 땅볼이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A.J 엘리스가 희생 번트로 슈마커를 2루로 내보내고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를 내리고 대타 영을 내세웠습니다. 경험 많은 영에게 안타를 기대했던 다저스 벤치는 행운의 안타로 소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1루 땅볼을 수비하던 투수 바뀐 아얄라가 1루 커버를 하며 실수를 하며 1사 1, 3루라는 절대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외야 플레이나 2루수 방향 깊은 내야 땅볼만 쳐도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크로포드는 바뀐 투수 아빌란의 앞에 떨어지는 투수 앞 땅볼로 병살로 처리되는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다저스는 최악의 상황인 투수 앞 땅볼로 빠른 발도 활용할 수 없는 완벽한 병살로 득점도 하지 못하고 이닝을 내주는 상황은 오늘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다저스가 좋은 기회를 놓치자 애틀란다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레인키를 상대로 많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애틀란타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아웃 상황에서 2득점을 올렸습니다. 2회 선두 타자 게티스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시몬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한 그레인키는 4회에도 애틀란타의 핵심인 프리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속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투아웃까지 만들어냈지만, 크리스 존슨에게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던져 적시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몸 쪽으로 붙었다면 쉽게 잡아낼 수 있었지만 실투 하나가 역전을 허용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2-1로 앞선 애틀란타는 절대적인 위기 상황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그들은 7회 바뀐 투수를 상대로 승패를 좌우하는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레인키에 이어 나온 위드로는 맥킨을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어진 존슨에게 안타를 맞고, 시몬스가 희생번트를 하며 득점 가능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애틀란타가 오늘 경기에서 행운이 따른 것은 시몬스의 몸쪽 볼을 번트되는 과정에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하는 상황에서 드러났습니다.

 

엘리엇 존슨을 삼진으로 잡으며 투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애틀란타가 대타 호세 콘스탄자를 내세우자 파코 로드리게스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좌완을 위한 투수 교체에 애틀란타 역시 리드 존슨으로 대체했습니다. 우타자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좌타자 헤이워드를 선택한 다저스는 하지만 이 작전이 최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존슨과 승부를 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좌타자에 좌투수가 강하다는 맹신은 결국 경승타점이 된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이 더욱 아쉬운 것은 8회 다저스는 엘리스가 볼넷을 얻고, 라미레즈가 데이비드 카펜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만들어내며 4-3까지 뒤쫓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이란 무의미하지만, 7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면 역전승도 가능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곤잘레스와 푸이그가 마음만 앞선 타격으로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9회 애틀란타의 마무리인 키브렐을 상대로 역전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1사 후 A.J 엘리스가 중요한 볼넷을 얻어나가고, 대주자로 고든을 내세우며 이디어의 한 방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이 중요한 상황에서 오심이 나오면 다저스의 희망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다저스는 바뀐 포수가 30대 후반이라는 사실을 적극 활용해 발 빠른 고든을 대주자로 내세워 바로 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심의 오심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분명 고든이 앞서 들어가고 후에 태그를 했지만, 2루심은 아웃으로 판정하고 말았습니다. 이디어가 볼넷을 얻어나가기는 했지만, 크로포드가 100마일이 넘는 킴블레의 직구에 삼진을 당하며 중요했던 2번째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드러났지만 타선은 믿을 수 없음이 명확해졌습니다. 첫 경기에서 6득점을 했던 다저스 타선은 오늘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 병살 3개를 치며, 스스로 흐름을 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커쇼와 그레인키 모두 좋은 투구를 했지만 애틀란타 원정에서 다저스는 1승1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저스는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홈 첫 경기를 잡지 못하면 자칫 홈에서 애틀란타에게 디비전시리즈를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타자들의 몫이지만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홈에서 앞선 커쇼와 그레인키 정도의 호투를 보여줘야만 합니다. 이제 류현진이 영웅이 되거나 그저 아쉽기만 한 선발로 남을 것인지는 그에게 달렸습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류현진이 모든 것을 애틀란타와의 3차전에 걸어야만 합니다. 류현진이 가을 야구에서도 영웅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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