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7. 09:14

윤석민 볼티모어 2년 천만불 계약이 나쁘지 않은 이유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행이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텍사스와 볼티모어의 움직임이 긴박했다는 점에서 결국 어떤 팀으로 향하든 향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텍사스와 계약 기간이 문제라는 보도와 함께 다저스 역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윤석민 현재의 연봉보다는 2년 동안의 기간이 중요하다

 

 

 

 

포스팅 금액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윤석민에 대한 메이저 진출은 쉬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대한민국의 대표 투수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인 류현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거로서의 삶을 목격했던 그들로서는 우완 에이스인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역대 최고가로 양키스로 향한 것과 달리, 윤석민에 대한 관심은 초라할 정도였습니다.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보인 팀들이 몇 있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은 불안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은 직접 그들 앞에서 불펜 피칭을 선보이며 구애를 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만큼 윤석민이 현재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윤석민 측에서는 특별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누가 봐도 적극적인 구애였습니다.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큰 구멍이 뚫린 텍사스로서는 윤석민에게 호감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류현진의 뛰어난 실력을 목격했던 그들로서는 비록 부상 등으로 2년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인 윤석민에게 관심을 가질 만 했습니다. 투수 4관왕을 했던 경력과 WBC에서도 뛰어난 제구력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었던 윤석민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윤석민의 현재 위상이 과거 화려했던 모습을 간직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최절정기의 모습은 잃고 이제는 부상 이력을 가진 투수로 인식되고 있는 그로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습니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입성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도 했지만, 이는 곧 반어적으로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이 과연 통할까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으로 자리하게 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괴물 같은 존재는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큰 성공이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이기는 했지만,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으로 돌아서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성공은 중요합니다. 그가 류현진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거로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메이저 현장에서 바라보는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민이 첫 해 두 자리 승수를 쌓으며 안정적인 입성을 하게 된다면, 한국프로야구 스타들의 미국 진출은 그만큼 순조로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투수만이 아니라 타자들 역시 메이저 입성이 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윤석민은 그만큼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윤석민에 대한 관심은 볼티모어,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6~7개 팀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그 팀들이 모두 윤석민을 적극적으로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워낙 능통한 협상가라는 점에서 스캇 보라스의 이런 립 서비스를 모두 믿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함은 볼티모어가 2년 천 만 불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텍사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볼티모어와의 구체적인 금액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최소한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가격이 2년 천 만 불이라는 기준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팀이 되든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천만 불을 지불해야 한다는 선이 생긴 셈입니다.

 

결코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바라보는 윤석민의 가치는 이 정도가 최고치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에 속상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류현진을 괴물로 보는 상황에서 윤석민의 시장 적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을 탓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민으로서는 차라리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류현진의 모습처럼 장기 계약을 하고도 그 금액이 아쉬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긴 계약으로 인해 류현진의 활약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입성 후 거액이라고 이야기들을 했지만, 류현진의 뛰어난 실력은 헐값 논란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텍사스에서 제안했다는 단기 계약은 무의미하지만, 볼티모어에서 제안했다는 2년 계약은 충분히 윤석민의 능력을 검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2년 계약이 마이너 옵션 없는 메이저 계약이라면 윤석민은 2년 동안 자신이 충분히 메이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실력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부상 여력으로 인해 윤석민이 과연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윤석민으로서는 어떤 팀이 되든 2년 계약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입니다.

 

윤석민으로서는 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마이너 옵션 없는 메이저 계약입니다. 그리고 그런 계약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2년이라는 계약이 아쉽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라면 윤석민이 충분하게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계약 기간이 될 것입니다. 2년 후 자신의 실력으로 대박 FA를 하게 된다면 이런 짧은 계약 기간이 아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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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tsgm 최면전문가 2014.02.07 16:4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 MLB 2014.02.09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2년천만불이라니요 ... 왜 자꾸 한국기자가 그냥 퍼온 글에 낚이세요..
    2년 천만불이면 절하고 가야될판국입니다.. 계약이 문제에요 그냥 지금 계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