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 09:40

이다영 이재영 칼 들고 욕 했지만 억울하다?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들이 최종적으로 흥국생명에서 퇴출되었다.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을 시도하다 국민적 비난을 받자, 최종 단계에서 이들의 등록을 포기했다. 선수로 출전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FA로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지만, 대중들은 흥국생명의 이런 발언에 분노했다.

 

그들이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면 흥국생명의 위기는 배구연맹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다. 학폭 가해자들이고,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피해자들을 고소하고 나선 상태다.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오히려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세상에 공개한 피해자들이 괘씸하다는 의미다.

시간이 오래되었으니 증거가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학폭 사건의 경우 사전 합의를 이루거나, 일부는 거짓으로 폭로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폭 피해자들은 평생 그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가해자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피해자들이 긴 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절차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피해자들로서는 2차 가해나 다름없는 시간들이다. 평생 경찰서 한 번 갈 일 없던 이들이 8시간씩 수사를 받는 것은 그 무엇보다 힘겨운 일일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이 쌍둥이들을 선수 등록 하겠다는 기사들이 나오자 피해자들은 MBC를 찾아 피해 사실을 다시 폭로했다. 칼을 들고 협박하고, 욕을 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결국 가해자의 입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문제는 쌍둥이들에게는 무엇이 잘못이고 잘못이 아닌지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다 선수 등록이 무산되자 마치 분노하듯, 언론 인터뷰를 하며 자신들이 억울하다 주장하는 모습은 대중들을 더욱 경악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정도면 이들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절대 일 수 없음을 명확하게 해 주었다. 

 

“칼에 목을 대고 찔렀다는건 전혀 없는 일이다. 칼을 들고 욕한 것뿐이다”

 

찌른 것이 아니라 그저 칼을 들고 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칼을 목에 대고 욕하지 않았으니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것일까? 폭군처럼 행세하던 자가 칼을 들고 가해자 앞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건 이후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사과를 하고 풀었던 사건이라 주장했다. 과거에 사과를 받아주고 왜 이제 와서 다시 사건화를 시키느냐며 불쾌하다는 식의 입장 정리였다. "감히 너희들이 나를 가지고...."라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건이 터진 직후 나왔던 SNS 사과문 역시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구단에서 사과문을 작성해 전달하고, 이를 베껴서 작성한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단측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계약 파기를 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사과문을 썼다는 것이 이들 자매의 주장이다.

 

사과가 아니라 해명을 하고 싶었는데 구단이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선수 등록이 무산되자 이 모든 결과는 가해자들과 구단의 잘못이라는 것이 이들 자매의 주장인 셈이다. 이 정도면 그나마 지금도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도 기겁할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무슨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을까? 아니 이들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며 살았기에 이런 기괴한 사고를 가진채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왜 이런 상황까지 올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그게 더 기가 막힐 뿐이다.

 

칼을 들고 욕을 했다는 것은 가해자의 주장이 맞았다는 것이다. 목에 칼을 가져갔느냐 아니야의 문제이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주장이 더 확실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자신들은 억울하다며 공개적으로 인터뷰까지 하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이 행동은 오히려 확신을 주게 되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고, 그렇게 학폭 피해로 자신의 꿈도 잃고 트라우마에 살던 그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사실이 정리되어야 가해자 수사도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는 없다.

 

사건이 터진 후 3개월 동안 이들 자매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과문도 구단이 작성해 준 것을 자신들이 적어 SNS에 올린 것이 전부다. 물론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지만, 그 역시 면피를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분을 못참아 자신이 가해한 피해자들의 주장에 문제가 있다며 변호사를 사 고소를 했다. 칼을 들고 욕을 했지, 협박은 아니라는 논리가 과연 그들이 하고 싶은 진실 찾기인가? 칼을 들고 욕을 하는 것 자체가 공포를 야기하는 협박 행위다. 뭐가 뭔지 모르는 이 쌍둥이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배구협회는 이들과 영원한 이별이 곧 배구계 전체를 살리는 길임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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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friendly-m.tistory.com Friendly M 2021.07.01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이 먼저 되야지…
    배구를 잘하건 공부를 잘하건 간에 인성교육이 먼저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