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11:54

황재균의 ML 진출은 과연 가능할까?

롯데를 나온 황재균이 여전히 정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시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도 팀을 찾지 못했다. 팀 선택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2017시즌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황재균으로서는 빠른 시점에 팀을 선택해야만 한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거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해를 넘긴 황재균이 여전히 팀을 고르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KT와 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KT로 방향을 정할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원소속팀인 롯데는 여전히 KT보다 더 높은 몸값을 보장하며 자신들과 계약을 하자고 하고 있다. 


메이저를 노리는 황재균의 꿈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황재균에 대한 인기는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NL 한 팀이 황재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황재균이 그 모진 도전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모호하다. 


최근 황재균은 직접 서울의 모 팀에 자신의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무산되었다. 그 팀은 황재균이 들어오면 현재 짜여진 판을 다시 짜야만 한다. 연쇄 이동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황재균 영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 


황재균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도 내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팀이 구축된 상황에서 그를 영입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재균으로서는 자신과 계약을 하고자 하는 롯데와 KT가 아닌 서울 팀을 원했을까?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이적을 하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팀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넥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를 감당할 가능성이 적으니 말이다. 그리고 100억 전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선수 영입을 넥센은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두산과 엘지 중 한 팀일 텐데. 엘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한다. 우승팀 두산으로서는 현재의 전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를 내보내고도 우승을 차지한 두산으로서는 거액을 들여 황재균을 갑작스럽게 잡을 이유도 없어 보이니 말이다. 


두산과 달리 엘지로서는 더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스토브리그에서 잘 드러났다. 기아와 함께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력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황재균이 제안한 팀은 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미 서울 팀과 관련해서는 무산되었다는 점에서 추측 역시 무의미해지기는 한다. 


메이저 팀들 중에서 디트로이트와 밀워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황재균을 메이저리거가 아닌 스플릿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접 스프링 캠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라는 요구다. 


황재균과 같은 포지션인 3루수에 대한 수요가 그리 높지 않다. 미네소타에서 오클랜드로 자리를 옮긴 플루프도 1년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상당한 파괴력을 가진 플루프조차 좀처럼 팀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황재균에 대한 메이저 팀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는 없다. 


김현수처럼 마이너 거부권을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황재균을 지켜보고 있는 팀들은 스플릿을 요구하고 있다. 황재균은 스필릿도 감수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는 것은 국내 팀들과의 계약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포석으로 다가온다. 


황재균이 정말 메이저 입성을 바라고, 스플릿 계약도 받아들이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가면 된다. 그렇게 하지 않은 채 그저 가능성만 타진하고 있다는 것은 메이저를 매개로 국내 팀과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사인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해를 넘기고 1월도 중반으로 넘어서는 상황까지 황재균의 메이저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조만간 결정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가 무슨 선택을 할지 누구도 알 수는 없다. KT 역시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 발을 뺀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보다 적극적으로 황재균을 잡으려 하는 상황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황재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패를 던져야 한다.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장고는 이번 주 안에는 끝내야 할 것이다. 황재균이 스플릿 계약까지 받아들이며 미국 진출을 하든, 국내에 잔류하던지 그건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빠른 선택을 통해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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