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7. 12:20

KBO 멈춘 전직 야구 선수와 마당발 여성, 경찰 수사가 필요한 이유

40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가 불미스러운 일로 리그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조차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해에도 리그 중단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KBO의 중단 결정은 섣불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확진되었다는 점에서 빠른 대처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정 팀에 국한된 확진자를 리그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몇몇 팀의 확진자로 인해 리그 전체가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한 기준일 수밖에 없다.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을 리그 전체로 확대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NC에 대한 비난 여론은 높다. 그동안 잘못한 일들에 대해 공개 사과조차 하지 않던 김택진 구단주까지 나서 사과를 할 정도로 이번 사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이지만 프로야구 자체를 없애라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여기에 구단 수가 너무 많다며, 축소를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 야구단이 전체 규모에 비해 커지다 보니, 선수 연봉만 과도하게 올라갔다며 선수들을 비난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선수협회 역시 이 사안에 대해 형식적 대처만 하면서 비난을 초래했다. 더욱 선수협 회장이 NC 소속이라는 점에서 비난은 더욱 커졌다.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코로나 전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당 여성들은 전날에는 한화와 키움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가졌다. 이를 주선한 자가 은퇴한 야구선수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LG와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남 출신의 작년 은퇴자가 이 문제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NC의 경우 박석민과 문제의 여성이 평소 친분이 있어 술자리를 했지만, 한화와 키움 선수들은 그 여성이 직접 알지 못해, 은퇴 선수가 주선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지 않다면, 박석민에 직접 연락해 술자리를 가진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전날에도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졌을 테니 말이다.

 

문제의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순히 이 단어로 모든 것이 정리되는 수준이 아니다. 박석민이 많은 것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인지 모르는 여성의 실체가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는 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나이도 직업도 알 수 없는 이 여성은 프로야구 전반에 많은 이들을 알고 있는 발 넓은 팬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팬이라기보다는 뭔가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존재로 추측이 되고 있다. 아직 알 수 없지만, 프로야구에도 승부조작은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승부조작에 참가한 선수들은 영구 퇴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도박과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이 여성이 이런 일들과 관련된 브로커가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퇴 선수와 해당 여성이 브로커가 되어 선수들을 만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저 프로야구 광팬이라 선수들을 통해 다른 선수들을 만나고 다니는 팬이라고 할 수 있을까? 건전한 만남을 이어가는 팬이라고 부를 그 어떤 근거도 찾을 수가 없다.

 

박석민과 친분이 있고, 호텔방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 함께 새벽 4시가 넘게 술을 마실 정도라면 단순한 팬이라고 부를 수 없다. KBO 전체를 흔들어버린 이 여성의 정체가 무엇이고, 그가 무엇을 해왔는지 밝혀내는 것은 중요하다.

 

단순한 팬이라고 해도 리그 중 호텔에 사적으로 외부인을 불러들일 수는 없다. 더욱 여성을 불러들여 새벽까지 호텔 방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이 일상적일 수는 없다. NC만이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 중 이 여성을 알고 있고, 만나온 이들도 존재할 것이다.

 

이 여성이 한 것처럼 다른 구단 선수들 역시 원정 경기를 하는 도시 호텔에서 이 여성과 술자리를 한 이들도 존재할 것이다. 과연 이들은 만나서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핵심인 이 여성 외에 다른 여성이 추가되어 드나들었다는 점에서 이 여성에 대한 수사도 절실해 보인다. 

 

만약 이들이 승부조작 브로커이거나 다른 의미로 작업을 해왔던 인물이라면 뿌리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는 KBO에서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서라도 이어져야 한다. 여기에 KBO 전체가 변하지 않으면 대만 야구처럼 몰락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잘 나가던 대만 프로야구가 승부조작에 휘말리며 붕괴되었다. 이제는 그렇고 그런 리그로 전락한 대만의 전철을 한국이 밟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여성 하나에 뚫려 KBO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NC는 구단주까지 나서 진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KBO는 시즌 중단까지 하며, 해당 선수와 구단에 징계를 했지만 그게 전부다. NC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의 허위진술에 가담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주의 사과만으로 끝날 수 없는 근본적 문제가 NC에 상주해 있다는 의미다.

 

프로야구는 분명 위기다. 코로나 시대에도 그들을 응원하던 많은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분명 전체가 아닌 일부의 방종이 부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대로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KBO에 보이지 않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인 야구가 위기에 처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벌인 이 황당한 행동들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사태를 마무리하고 다시 팬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안과 시스템 구축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그저 시간만 보내다, 넘어가면 이제 더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이 한국 프로야구에 들이닥칠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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