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 08:02

SK와 삼성 승부에 따라 한국 시리즈는 전설을 만들 수도 있다

롯데가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만 잡으면 2위를 하는 상황에서 SK가 대 역전을 하며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월요일 삼성과의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 부상자와 고참 들이 많은 SK로서는 포스트시즌 직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SK과연 대 역전극으로 롯데를 잡고 2위 차지할 수 있을까?




롯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SK에게 희망이 보이는 이유는 이미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는 기아와 최종 3연전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SK와 달리, 롯데는 마지막 5위 경쟁이 치열한 한화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춧가루 부대로서 최강의 모습을 보인 한화가 과연 롯데와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든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SK와 삼성의 3일 경기는 그 모든 것이 걸린 모든 것입니다.

져서는 안 되는 삼성과의 홈 마지막 경기를 내준 SK로서는 삼성과의 대구 마지막 경기를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만 합니다. 만약 SK가 삼성을 잡는다면 롯데는 긴박해질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은 의외의 상황변화를 가져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양보 없이 전력을 다하는 한화를 상대로 롯데가 손쉽게 승리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전력적인 문제나 순위만 봐도 롯데의 압승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후반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이후 최고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는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SK가 롯데에 비해 더 많은 경기를 남기고 있어 대 역전극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였지만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이며 롯데를 제압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대역전극을 꿈꾸었던 SK로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최악의 상황 마지막 경기까지 롯데와 2위 다툼을 하며 정작 중요한 첫 번째 플레이오프를 대비하지 못하고 패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는 SK만의 문제가 아니라 롯데 역시 동일한 조건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2위 결정을 하지 않으면 롯데 역시 기아에게 잡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2위 경쟁에서 탈락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로서는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이면 벌일수록 유리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해야 하는 만큼 전력과 상관없이 지친 선수들로 인해 정상적인 승부를 벌이기 힘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경기가 마지막까지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아로서는 대 역전극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SK가 되든 롯데가 되 든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펼치게 된다면 기아에게는 전반기의 위력을 다시 발휘하며 가을 야구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첫 번째 대결을 쉽게 끝내게 된다면 두 번째 대결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기아로서는 누가 되든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이며 전력을 소진하면 할수록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아가 후반기 들어 롯데에게 완패를 당하며 굴욕에 가까운 승부를 벌였지만 단기전에서 그 어느 팀보다 강했던 기아로서는 복수혈전에 나설 좋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롯데는 사직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2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승부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만약 첫 경기에서 롯데가 패하게 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2011 정규 시즌 모든 경기를 통 털어 가중 중요하고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만 합니다.

SK 역시 3일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2위 싸움을 자포자기 해야만 할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 의미 없는 포스트 시즌 8연전을 펼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아와 롯데의 대결이 흥미롭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사직과 광주에서 벌어지는 2011 한국프로야구 시즌 마지막 3연전은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롯데로서는 2위 직행을 통해 호각세를 보인 삼성과의 경부선 대결을 통해 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멋진 승부를 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만약 삼성과 롯데가 한국 시리즈를 가지게 된다면 한국 야구 역사의 레전드인 고 장효조 선수와 고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가장 값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팀을 대표하는 아이러니 하게도 서로 데뷔와 은퇴를 나눠서 하게 된 팀들의 경기는 2011 최고의 빅 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삼성과 SK의 3일 대구 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달렸습니다. 2위 싸움뿐 아니라 너무나 소중한 두 영웅을 기리는 멋진 대결이 과연 각본 없는 드라마처럼 펼쳐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2011 정규시즌은 역사에 기록될 최고의 한 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예측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빅4의 대결은 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의 그 유명한 명언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을 기억하게 합니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2011 한국 프로야구는 마지막까지 흥미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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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시엔 2011.10.03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한화의 저력이 돋보이긴 하지만 토일경기에서 필승불펜조인 박정진-바티스타가 무리를 했습니다.
    한화 선발이 마일영-양훈-안승민으로 예상되는데.. 청주경기같은 타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솔직히 한화 전력으로 위닝시리즈는 힘들겁니다.
    롯데의 2승1패가 유력하지만 3승으로 스윕도 가능할듯하네요.

    일단 홈인 사직에서 열린다는게 중요하죠. 한화의 사직승률은 극히 저조합니다. 2번인가 이기고 다 진걸로 기억됩니다. 쉽게 홈런이 나오는 대전이나 청주와는 다르죠.
    관중의 분위기도.. 신인급 선수가 많은 한화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롯데가 2위에 올인한것처럼 5위에 올인한 한화가 부담에 휩쓸린다면 게임은 해보나마나고요...

    개인적으로 롯데를 위해 SK를 위해 한화를 위해 월요일 경기에 삼성이 SK를 이겨서 2위 경쟁이 빨리 종료되는게 나을듯합니다. 무리할수록 후유증은 클거고 불펜투수들만 죽어납니다. 최근 10여경기동안 SK불펜은 거의 쉬지를 못했습니다. 포스트시즌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생명이 극히 우려됩니다.
    차라리 1대 맞는게 낫다는 말도 있죠. 선발로 나와서 150구를 던지든 던지고 5일 푹 쉬는게 낫지

    20~40구씩 하루가 멀다하고 일주일에 너댓번 등판하면 팔도 피로가 회복된후 던져야하는데 피로회복전에 던져서 누적이 되면 이건 정말 불펜투수들에겐 치명적이죠.

    • Favicon of https://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스포토리 2011.10.05 08:04 신고 address edit & del

      루시엔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롯데는 괴물 본색을 드러내며 2위를 확정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