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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토트넘 유벤투스 듀오 영입, 빅4 이끄는 열쇠 될까?

by 스포토리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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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졌던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이는 다시 손흥민의 토트넘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빠르면 A매치 이후 진행되는 FA컵 경기부터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안정을 취하는 차원에서 경기와 훈련을 하지 않았던 만큼 복귀는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대표팀 역시 핵심 자원이 없을 경우 어떤 대안을 만들 수 있는지 확인했다는 차원에서도 좋은 예방주사 역할을 했다고 본다. 실력차는 있지만, 결국 두 경기 모두 이기며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니 말이다. 참고로 이 기록은 세계 6번째 대기록이자. 재미있게도 한국을 제외한 앞선 다섯 개 국가는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다. 

토트넘은 빅 4 입구에서 무너진 상태다. 첼시와 경기에서 지며 상승세가 일단 꺾인 상황에서 겨울 영입이 없었다면 더욱 암울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그에 맞는 선수 구성은 필요하다. 감독마다 선호하는 전술이 있고, 그에 합당한 선수도 존재하는 법이다.

 

기존 선수들 중 콘테 체제에 적응하며 빛을 보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되는 선수들도 나이고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선수단을 재조정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 빅 4를 통해 챔스 복귀를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겨울 이적 시장은 중요했다.

 

토트넘 소속 선수 4명이 겨울 시장에 타 팀으로 이적과 임대로 나갔다. 탕귀 은돔벨레(올랭피크리옹), 브라이언 힐(발렌시아), 조바니 로셀소(비야레알), 델리 알리(에버턴) 등 한때 핵심 자원이었거나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들이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찾지 못하던 선수들이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에 입단한 은돔벨레는 꾸준함을 가지지 못했고, 그런 모습은 결국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들며 원소속팀이었던 리옹으로 임대 이적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잘하면 데려온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돔벨레가 복귀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토트넘에서도 중요해 보인다.

 

델리 알리 역시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몰락은 너무 가팔랐다. 좀처럼 폼을 찾지 못하고 추락한 알리 방출 이야기는 반복적으로 나왔었고, 끝내 램파드가 감독으로 나선 애버턴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 역시 알리가 살아나야 이적료가 정상적으로 입금된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모호한 결정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로셀소 역시 원소속팀으로 임대 이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EPL 실패 사례로 정리될 듯하다. 힐의 경우 발렌시아 임대 이적 이야기가 있었지만, 임대로 경기 경험을 늘리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어린 신성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하다.

 

콘테의 토트넘은 겨울 시장에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파트에서 선수 영입을 원했다. 스리톱 전술을 사용하는 콘테에게는 양 윙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측 윙백인 에메르송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며 트라오레 영입에 박차를 가했지만, 바르셀로나에 빼앗겼다.

 

트라오레가 윙백 자리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격 자원에게 포지션 변경은 불만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실제 트라오레의 경우 수비 불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부담이었을 수도 있다. 그 포지션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불안을 안고 가야 한다.

 

에메르송을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왔을 당시 기대가 컸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크로스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중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나름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공격 첨병이 되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레길론과 많이 비교가 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그 포지션에 아다마를 생각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이 가장 원한 선수 중 하나였던 AC 밀란의 케시에의 경우도 구단 간 거래는 성사되었지만, 선수가 거부했다. 우승을 노린 후 다른 팀을 찾겠다는 케시에는 토트넘 입단을 거부한 셈이다.

토트넘이 큰 관심을 보였던 자원은 최전방 공격수인 블라호비치다. 물론 토트넘만이 아니라 다양한 팀들이 탐낸 나이 어린 공격수라는 점에서 그의 영입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챔스 출전이 안 되는 팀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으니 말이다.

 

블라호비치는 EPL이 아닌 이탈리아 잔류를 선택했다. 유벤투스를 선택하며 그를 노렸던 토트넘으로서는 닭 쫓던 개가 되었지만, 그 여파로 두 명의 자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윙어 자원인 마지막까지 영입 가능성이 컸지만 리버풀이 개입하며 놓치고 말았다. 이적료도 같았지만 루이스 디아즈는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을 택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챔스 출전 중이고, 상위권에 있는 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빅 4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 듀오인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 영입은 우려 반 기대 반이다. 분명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거칠고 빠른 EPL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다. 분명 EPL 리그가 세리에 A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적응이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단장과 감독이 이탈리아 출신이고, 직전까지 세리에 A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정보는 누구보다 뛰어나다. 더욱 단장은 쿨루셉스키를 영입은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이 과연 토트넘에서도 잘 발휘될지가 중요하게 다가온다.

 

중원 자원은 벤탄쿠르는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볼 배급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던 선수이지만, 감독을 많이 탄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감독의 전술에 따라 실력차가 드러나는 것은 분명한 약점이니 말이다.

 

좋은 체격에 볼 배급에 뛰어난 능력을 갖췄고 이런 모습이 토트넘에서 제대로 발현된다면 빅 4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호이비에르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최전방으로 올려주는 볼 배급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기대가 크다.

 

쿨루셉스키는 FM 게임에서 선호되던 신성이었다. 분명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는 하지만, 유벤투스 감독이 바뀌며 전술에서 밀려 중용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임대 이적은 쿨루셉스키로서도 중요한 반전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큰 키를 가진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윙어로서 빠른 발과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손흥민과 다른 유형이기는 하지만 양 측면에서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대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토트넘 공격 라인에는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 베르바인에 쿨루셉스키까지 다섯 자원을 활용하게 되었다. 물론 원톱 자원이 케인이 유일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는 경기도 존재하고, 충분히 케인의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잘 조합해 내느냐는 감독의 몫이 되었다.

투톱이나 원톱 체제로 가느냐에 따라 선수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조합해낼지 궁금해진다. 쿨루셉스키의 경우 윙어만이 아니라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중원과 윙어 영입에는 성공했지만 수비 자원 확보에 실패한 토트넘은 여전히 불안하다. 4명을 내보내고 2명만 영입한 것도 치열한 빅 4 싸움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한다. 그럼에도 이제 겨울 시장은 끝났고, 이 자원으로 챔스리그 복귀를 노려야 한다.

 

손흥민이 복귀한다. 케인이 조금씩 폼을 되찾고 있다. 그리고 골칫거리였던 선수들이 나가며 팀워크는 더 좋아질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베르바인이 반짝이 아니라 꾸준한 능력을 보여준다면 팀 운영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양쪽 윙어 자원이 둘씩 채워졌다는 점에서도 토트넘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4명의 중원 자원들이 어떤 식의 조합들을 이루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향후 경기에서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윙백에 대한 아쉬움은 기존 수비수들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다가오지만 이제 선택지는 없다.

 

유벤투스 듀오가 과연 토트넘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며 빅 4로 함께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과 로메오가 팀 훈련에 합류하며 후반 반격을 노리는 토트넘은 새로운 이적생들과 함께 빅 4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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