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Soccer/유럽리그

스웨덴 미래 베리발, 바르셀로나 아닌 토트넘 선택한 이유

by 스포토리 2024. 2. 3.
반응형

향후 세계 축구계를 이끌 신성으로 여겨지는 루카스 베리발이 바르셀로나가 아닌 토트넘을 선택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원했던 베리발이었고, 바르샤 역시 그를 탐냈다는 점에서 당연히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 대부분 확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베리발에게 유럽 유명 클럽들이 모두 영입을 원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유명 클럽들의 영입 의사에도 불구하고 베리발은 바르샤만 원했습니다. 그렇게 바르샤만 원했던 베리발이었지만 영입 직접 토트넘이 가세하며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바르샤 원했던 베리발 최종 선택지는 토트넘이었다

바르샤만 원했던 베리발은 영국으로 건너와 토트넘 구장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르샤로 넘아간 베르발은 현지 언론에 의해 계약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리발과 가족들은 바르샤에서 계약하지 않고 스웨덴으로 건너갔죠.

 

이게 중요한 변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샤만 원했다면, 바르셀로나를 찾은 그날 결정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으로 돌아간 베리발 가족들은 어느 팀을 선택할지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5:5였고, 베리발은 토트넘을 선택했습니다.

 

바르샤와 토트넘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그만큼 바르샤의 역사는 거대하기 때문이죠. 그와 비교해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 하나 없는 팀입니다. 그럼에도 베리발이 토트넘을 선택한 것은 의외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EPL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반응형

여기에 바르샤라는 거대한 팀이 주는 중압감과 경쟁력도 문제로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많은 바르샤라는 점에서 베리발로서는 주전으로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했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토트넘에 오면 무조건 주전이 보장될 수는 없습니다. 토트넘 역시 엔제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 개편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원에는 젊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EPL은 현존 가장 강력한 리그라는 점도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많은 팀들이 원했던 드라구신 역시 토트넘을 선택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뛰어난 신체 능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센터백인 드라구신은 뮌헨이 원했습니다. 이름값만 본다면 뮌헨을 거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욱 챔스에 참여하고 있는 뮌헨이고, 수비진 역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에서 드라구신으로서는 선택해 볼 수 있을 법했습니다.

엔제볼에 적합한 18살 신성 베리발

물론 세계적인 센터백 자원들이 셋이나 있다는 점에서 드라구신은 상대적으로 약한 토트넘을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센터백이 두명인 토트넘이라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EPL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반가웠을 듯합니다.

 

하위권 팀도 아닌 언제라도 챔스 출전이 가능한 토트넘이라면 드라구신으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을 듯합니다. 더욱 비슷한 연배의 판 더 펜, 우도기, 포로 등이 있다는 점도 좋았을 듯합니다. 여기에 로메로, 클루셉스키, 벤탄쿠르라는 같은 팀 소속 선수와 함께 한다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리발의 선택은 드라구신과 유사합니다. 엔제 감독이 들어온 후 체질 개선에 나선 토트넘은 유능하고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이라는 존재감 역시 강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주장이 된 손흥민을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른다고 매디슨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는 점에서 주장의 지시에 잘 따르고 배우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의 토트넘 선택은 이후 더욱 강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엔제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에서 만들어갈 팀의 색깔을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전제하에, 그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엔제 감독의 바람은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의 입단으로 실현되고 있는 중입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베리발이 스웨덴 유르고덴스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으로, 올 시즌은 유르고덴스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고, 여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토트넘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팀으로 바꾼다

당초 유르고덴스는 1600만 파운드를 요구했지만, 결국 약 1000만 파운드(약 170억)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토트넘다운 계약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8살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하나인 베리발은 엔제볼에서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베리발은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미드필더라고 합니다. 공을 다루는 능력과 패스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축구 지능과 기술이 뛰어나 향후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통해 경기 읽는 능력만 키운다면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입니다.

 

문제는 아직 베리발이 수비 가담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EPL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공수 가담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매디슨이 창의력을 부여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것처럼, 베리발 역시 이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수마가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면 베리발은 플레이메이커 스타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능력을 처음부터 발휘할 수는 없지만, 경험치를 높인다면 충분히 대성할 인재로 보입니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지만 발밑 플레이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리발이 공격 성형이 강하다는 점에서 엔제볼과 잘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전방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끊임없는 활동이 장점이라는 점에서 엔제볼 하에서는 8번 롤과 10번, 6번 롤까지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 실험으로 최적의 역할을 찾아낼 듯합니다.

 

 2021년 15살 나이로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베리발은 지난해 유르고덴스로 이적 후 꾸준하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2골 1 도움을 올렸다고 합니다. 베리발은 아직 어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A대표팀에 발탁돼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다음 시즌 엔제볼이 기대된다

스웨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월반해 어리 나이에 A 대표팀까지 승선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베리발을 노린 팀들의 이름만 나열해도 그가 왜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번 겨울 바르샤를 시작으로 맨유, 맨시티, 아스널,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등 10팀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팀들의 구애에도 베리발은 바르샤만 원했습니다. 오직 바르샤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베리발을 돌려세운 것이 바로 토트넘입니다. 바르샤에서는 B팀에서 뛸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토트넘은 1군 멤버로 바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을 듯합니다.

 

엔제볼 하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량이 성장하고 만개하는 과정을 베리발도 알고 있을 것이고, 이는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음을 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더욱 EPL은 명실상부 최고의 리그입니다. 그곳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토트넘의 주전으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시즌 토트넘은 보다 다양하고 어린 선수들로 에너지 넘치는 팀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그 중심에 손흥민이 계속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