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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잃을 것이 없는 샬케vs얻을게 많은 맨유, 라울과 오언의 대결 흥미롭다

by 스포토리 201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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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샬케04의 챔스 4강 2차전 개최를 앞두고 과연 맨유는 결승에 올라 바르샤와 리벤지 매치를 치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인 샬케와는 달리, 최소한 실점 없는 무승부로 결승에 올라야만 하는 맨유로서는 힘겨운 경기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3일 후 체시와 리그 우승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여야 하는 맨유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오언 침묵에서 깨어나 맨유 결승에 올릴 수 있을까?



루니가 훈련에도 참석하지 않으며 최전방 공격수는 베르바토프나 오언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원 톱이 될지 투톱으로 샬케에 맞설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베르바토프보다는 오언이 어떤 포메이션이든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력을 다해 처음으로 밟은 챔스 4강전에 후회 없는 한 판을 남기려는 샬케는 맨유에게는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원정에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확연한 실력 차를 느낄 수 있게 했지만 2주 동안 중요한 4경기를 치러야만 하는 맨유로서는 한계점에서 샬케를 맞아야만 하기에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번 시즌 우승도 놓칠 수밖에 없기에 맨유로서는 샬케와의 4강 2차전 못지않게 주말 첼시와의 리그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1주일 동안 철저하게 맨유만을 위한 전략을 짜서 준비하는 첼시와 달리, 전력을 다해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맨유로서는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경기 모두 이겨야만 하는 맨유로서는 잃을 것이 더 이상 없는 샬케 04는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긴장감은 낮아지고 즐기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샬케04가 인터 밀란 홈에서 압도적인 실력 차로 압승을 거두었듯, 맨유 홈에서 의외의 결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맨유로서는 원 톱을 사용하는 4-5-1 전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 일변도로 점수를 더 얻는 것보다는 중원을 탄탄하게 하고 실점 없는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2차전에서 루니와 치차리토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실점만 없다면 굳이 공격수를 활용할 이유도 찾지 못합니다. 

중원을 책임질 사령관에 긱스를 쓸 것인지 스콜스를 사용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FA컵에서 퇴장당한 스콜스를 챔스 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보다 공격적이며 경기에 많이 출장하고 있던 긱스를 선발로 내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긱스가 샬케 전에서 어느 정도 출전을 하지는 모르겠지만 첼시 전에서 노련하고 패기 넘치는 긱스는 필승 카드가 될 수밖에는 없기에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긱스의 활용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수비라인에서 비디치가 출전할지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져서는 안 되는 경기이기에 맨유로서는 다른 포지션과는 달리 수비진은 에이스로 활용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아스날 전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샬케 전에서 뛰고, 다시 3일 후에 첼시와 혈전을 해야 한다면 아무리 건강한 수비수라도 자신의 컨디션을 100% 발휘하기는 힘들 겁니다.


'에브라-퍼디난드-비디치-오셔'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갈지 변칙적으로 브라운, 스몰링, 에반스, 하파엘 등을 에이스와 결합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예상하는 에이스 조합을 그대로 꺼내기에는 첼시 전이 부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체력 체크를 통해 적절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샬케와 첼시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필승 카드일 겁니다. 그 조합이 어떻게 조직되느냐에 따라 퍼거슨이 첼시에 어떤 라인업을 내세울지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안드레송과 플레처의 출전이 확실시 되는 중원은 스콜스와 발렌시아, 캐릭이 중원을 책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플레처는 수비 형 미드필더로 수비진을 더욱 두텁게 해줄 가능성이 높고 스콜스는 중원을 책임지며 맨유를 전체적으로 조율하기에 적합한 존재입니다. 

4-4-2 포메이션으로 갈지, 4-5-1로 갈지 알 수 없지만 나니와 박지성이 출전하지 않을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공격적인 나니와 첼시 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었던 박지성은 퍼거슨에게도 중요한 카드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중원 전쟁에서 맨유의 다른 카드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느냐는 중요한 일입니다. 현재의 라인업이 정상적인 플레이만 해준다면 샬케의 공격력을 봉쇄하고 중원을 장악할 수준은 충분합니다. 

샬케를 무너트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원더보이' 오언이 전설 라울과의 전쟁에서 누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1차전에서 긱스와 라울이라면 전설의 대결이 흥미로웠듯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두 팀에게 오언과 라울은 새로운 전설들의 대결이 될 수 있기에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독일 팀에 특히 약했던 맨유에게 독일 킬러인 그는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2001년 9월 1일 2002 월드컵 유럽예선 최종전에서 독일과의 대결에서 오언의 해트트릭으로 인해 5-1의 대승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가 있기 전인 8월 UEFA 슈퍼컵에서 뮌헨을 꺾는 결승골을 넣은 이도 리버풀 소속이었던 오언의 몫이었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원더보이'로 진가를 보이지 못하던 오언은 퍼거슨 감독에 의해 맨유 소속이 되어 슈퍼 조커로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이 그를 막아서며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중요한 한 방을 터트려주는 오언이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는 맨유에게 다시 한 번 '원더보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샬케04로서는 레알의 상징이었던 라울이 이적해 오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라울로서는 친정팀이었던 레알이 바르샤에 막혀 다시 4강에서 주저앉은 상황에서 명예회복을 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울 혼자 샬케를 챔스 결승에 올려놓을 수는 없지만 크레이지 모드를 갖춘다면 맨유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맨유가 이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샬케04가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얼마나 살려 역사에 남을 경기를 치를지 기대됩니다. 잃을 것은 없어서 무서운 샬케와 얻어야 하는 것이 많아 불안한 맨유는 경기가 끝나봐야 승패를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의외의 박빙 상황입니다. 과연 맨유는 샬케와 첼시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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