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8. 20:30

신영록 의식불명, 제 2의 임수혁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이 경기 중 쓰러져 호흡이 정지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사건은 충격입니다. 유럽 리그에서 경기 중 심폐정지로 숨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국내 프로축구에서는 처음 있는 사건이라 더욱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 합니다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쓰러진 신영록 선수는 한때 호흡이 정지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후반 37분 산토스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신영록은 슈팅 동작 이후 걸어가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합니다. 신영록이 쓰러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는 혹시 경기를 지연시키기 위한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본 신영록의 눈에 흰자위가 보이고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급하게 입을 열어 혀를 꺼내려 했다고 하지요. 아시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혀가 말리며 기도를 막아 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럽 리그에서도 유사한 상황에서 급하게 선수의 혀를 손으로 잡아 빼 생명을 구한 경우가 있었지요.

안타깝게도 신영록 선수의 입은 강하게 닫혀 있었고 숨도 쉬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나마 현장 의료진이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겨우 숨을 쉬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후 정확하게 20분 후 병원으로 후송된 신영록은 발작증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뇌로 공급하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저산소성 결핍증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신영록의 증세는 12시간 이내 의식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현재로서는 신영록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라 뭐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임수혁이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오랜 투병 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신영록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나마 임수혁 상황보다는 응급 의료진들의 빠른 대처가 있었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신영록 선수의 건강이 염려스럽기만 합니다.

"신영록이 오늘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출전 해 뛰다가 경기 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졌다. 쓰러진 상태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심장박동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하고 곧바로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겼다"

"경기 중에 상대 선수와 심하게 부딪히거나 마찰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슛을 하고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쓰러졌다. 현재 마비 증세를 보였던 심장의 박동이 돌아오고 호흡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왜 그가 쓰러져야만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임수혁 선수의 상황보다는 응급처지 등이 빨랐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2003년 수원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터키리그의 부르사스포르 팀을 거쳐 작년 7월 수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올 시즌 제주로 이적한 그는 과거의 모습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던 중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린, 그리고 자신의 진가를 다 보여주지도 못한 신영록 선수가 여기서 이렇게 허망하게 주저 앉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신영록 선수가 위기에서 일어나 그를 응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안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영록 선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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