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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vs한화-김진우 7승 호투와 팀 타선 폭발 기아 연패를 벗어났다

by 스포토리 201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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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와 박찬호의 선발 대결은 시작과 함께 터진 기아의 타선으로 쉽게 승부가 갈렸습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복귀하며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진우는 올 시즌 호투를 통해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진우의 시즌 7승 호투와 간만에 터진 기아 타선으로 인해 3연패에 빠졌던 호랑이들은 힘들게 연패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김진우의 연이은 호투, 진정한 스토퍼로서 위기의 기아를 살렸다

 

 

 

 

 

3연패에 빠졌던 기아는 한화 홈구장에서 폭발하는 타선의 도움으로 연패를 끊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앤서니와 윤석민까지 나와 연패를 끊지 못하던 기아는 초반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고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간 김진우의 호투로 간만에 시원한 완승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8월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던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를 압도해내지 못했습니다. 1회 시작과 함께 이용규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김선빈에게 의외의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습니다. 의외의 상대에게 선취점이 되는 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김원섭에게 3루타를 맞고,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0으로 점수는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지완의 시즌 6호 도루에 이어 안치홍의 투수 앞 타구를 박찬호와 신경현이 제대로 수비를 하지 못하며 살려 내보내는 등 시작부터 뭔가 정상적으로 이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박기남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1회에만 3점을 얻은 기아는 오랜만에 승리 가능성이 높아 졌습니다.

 

기선을 확실하게 잡은 기아는 1회가 위기였습니다. 선두 타자는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진행의 안타에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로 3-1로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피칭으로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김경언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상황은 다행이었습니다.

 

김진우는 1회에 이어 2회에도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선두 타자인 고동진과 이대수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신경현의 3루 땅볼에 2루로 향하던 이대수가 부상을 당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1사 2, 3루의 상황에서 하주석은 삼진을 오선진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한화가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자 기아는 3회부터 다시 득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진우가 1, 2회 불안한 피칭을 했지만 1점으로 막아내자 기아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솔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다시 기아로 가져왔습니다.

 

3회에도 불안했던 박찬호는 4회 기아의 선두 타자인 이준호에게 안타를 시작으로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6-1까지 점수가 멀어지며 마운드는 정대훈에게 넘겨야만 했습니다. 4회에만 3득점을 하며 7-1까지 달아난 기아는3연패를 완벽하게 끊을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박찬호는 3이닝 동안 78개의 투구로 9안타, 3사사구, 1삼진, 7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9패째를 당했습니다. 시작부터 기아 타자들에게 집중 공략을 당하며 좀처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더욱 3이닝 동안 홈런을 두개나 맞는 등 전체적으로 기아 타선을 막아내기에 박찬호의 구질은 힘들기만 했습니다. 

초반 불안했던 김진우는 팀 타선이 간만에 폭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6이닝 동안 83개의 공으로 2안타, 3사사구, 7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리며 올 시즌 두 자리 승수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파워 커브와 제구력을 겸비한 빠른 공들이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8월 연승을 달리며 막강 기아의 선발 한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냈습니다.  

 

7-1까지 앞선 기아는 6회 그동안 침묵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대거 6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해냈습니다. 홈런 포함한 다섯 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묶어 6득점으로 13-1로 앞서간 기아는 간만에 편안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김선빈과 나지완의 솔로 홈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자신의 통산 6호 만루 홈런으로 만들어낸 김상훈의 이 한 방은 기아의 편안한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전원 안타로 17안타를 집중시켜 13득점을 만들어내며 연패를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용규와 김원섭이 3안타를 치고, 김선빈과 나지완, 이준호가 멀티 안타를 치는 등 상하위 구분 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화를 완벽하게 무너트렸습니다. 문제는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챙기며 빅 4에 합류할 수 있을지 입니다.

 

4강팀들에 유독 약하고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기아가 과연 상대 성적에서 뒤진 그들과의 대결에서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롯데와의 사직 3연전은 기아의 4강 싸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승부처입니다.

 

3연패를 끝내는 폭발적인 타선이 반갑기는 하지만 매 경기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몰아서 대승을 거두는 기아의 공격 패턴은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무너졌던 기아 타선이 오늘 경기를 통해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발이 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처럼 선취점을 올리고, 선 감독이 그토록 원하는 최소 3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기아의 4강도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9월 열리는 모든 경기가 모두 결승전 같은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아는 모든 경기에 진검승부로 나설 수밖에는 없습니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기아가 보일 수 있을지, 아니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가을 야구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될지는 9월 첫 주중 경기인 롯데와의 3연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아의 타선 폭발이 부진 했던 타선을 살리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안정된 선발에 이어 응집력 높은 타선으로 기아가 막판 역전을 통해 가을 야구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아 특유의 끈질긴 승부욕으로 마지막 대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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