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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승호와 송신영 등 8인 영입, 성공적인가?

by 스포토리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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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팀의 20인 보호선수에 속하지 못한 선수들 중 8명이 선택되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절실했던 NC로서는 최선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FA와 외국인 선수 3인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듯합니다.

 

NC 8인 영입, 아직 성공이라 부르기 힘들다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 영입에서 의외의 대어들을 낚을 것이라는 기대는 반은 맞고 반을 틀린 듯합니다. 20인 이외의 선수 중에서도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특별한 존재들이 영입될 것이라 기대되었지만 의외로 반응들은 별로인 듯합니다.

 

송신영과 이승호가 그나마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라 부를 수 있을 듯합니다. 비록 올 시즌 기록들이 좋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불펜을 책임졌던 선수들인 만큼 신생팀인 NC로서는 좋은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팀을 옮겼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NC는 투수 4명과 포수 한 명, 야수 3명으로 8명을 채웠습니다. 송신영과 이승호, 고창성 등 베테랑 선수들과 이태양이라는 젊은 선수로 투수 자원을 뽑았고, 중요한 포수 자리에 엘지의 김태군을 선택함으로서 허준과 함께 시즌을 책임질 안방마님을 확정지었습니다. 삼성에서 기아로 옮기며 가능성을 보였던 조영훈은 다시 NC로 자리를 옮겼고, 군 제대 후 한국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던 모창민이 신생팀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외야수 한 자리에 삼성의 김종호를 선택한 NC로서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찾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왕성하게 활약하는 스타들은 20인에 묶였고, 그 외의 선수로 분류된 인물들 중에서 현재의 NC 전력에 맞는 이들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실패라고 볼 수는 없을 듯합니다. 

 

과거 SK가 쌍방울 팀을 인수하며 7명의 선수를 받기는 했지만, 모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와 달리 좀 더 선수 풀이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비교가 모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선택된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힘든 것은 최근의 성적들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송신영과 이승호가 큰 기대를 모으며 거액을 받고 FA 이동을 했지만, 1년이 지나 시장에 나왔다는 점은 두 선수에 실망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팀과 맞지 않거나 단순한 부진이 만든 결과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좋았던 기억만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조영훈의 경우도 기아로 옮기며 선동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자주 선발로 나서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20인에 들지 못했습니다. 수비 불안과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1년도 안 되어 다시 NC로 자리를 옮겼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충분한 잠재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기아에서 풀타임 선수로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조영훈이 새롭게 둥지를 튼 NC에서 주전 1루수로 신생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지도 궁금해집니다.

 

신생팀 일수록 중요한 포지션은 포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이 선택한 김태군은 중요합니다. 기존의 허준과 함께 NC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할 김태군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을 커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양의지와 같은 존재로 성장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꾸준하게 기회가 주어지고 책임감이 부여되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8명의 선수 중 일부는 트레이드를 위한 선수로 다시 활용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8인 중 원하는 팀이 있다면 충분히 트레이드로 활용해 서로가 윈 윈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승호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타 팀에서 탐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좌완이라는 점 역시 이승호의 가치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SK 출신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노련하게 불펜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비록 롯데에서의 활약이 미진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기대를 해볼 만한 선수이니 말입니다.

 

노장 송신영이나 어린 이태양의 경우도 충분히 트레이드를 위한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호선수 외 영입은 NC의 전력 다지기의 시작일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FA시장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NC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호합니다. 현재 남은 선수는 삼성의 정현욱과 롯데의 홍성흔과 김주찬, 기아의 이현곤이 전부입니다.

 

최대어로 꼽히는 김주찬은 경우 원 소속팀만이 아니라 많은 팀들이 탐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현재 FA 선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기아의 이현곤 일듯합니다. 한때 리그 수위타자까지 했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현곤으로서는 기아에서 더 이상 그의 자리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NC 행에 큰 무게를 둘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미 80억을 사용한 NC가 외국인 선수 3인과 추가 선수 영입에 얼마나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8인의 선수 영입만으로 리그에서 탈꼴찌를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퓨처스 리그에서 월등한 승수로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퓨처스 리그와 비교가 안 된다는 점에서 그 기록은 그저 참고 자료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야구가 기록의 경기라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이 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변은 속출할 수가 있습니다. 원 소속팀에서 보호받지 못해 이적을 하는 이들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성공과 실패를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퓨처스 리그와는 달리, 더욱 치열하고 긴 시즌을 보내야 하는 NC로서는 현재보다는 더욱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8인 선택은 만족이 아닌, 겨우 시작일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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