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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2 시즌 엘지를 통해 본 FA 이동, 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by 스포토리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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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많은 FA 선수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큰 대어들이 적은 상황에서 FA 이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엘지 구단이 FA 선언을 한 정성훈과 이진영과 거액의 계약을 하면서 FA 대이동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주찬을 제외하고 FA 이동은 불가능한 2012 FA 시장

 

 

 


내년 시즌 FA 빅뱅을 앞두고 올 시즌 FA가 각 팀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기아와 한화가 여전히 외부 영입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FA에 대한 관심은 높기만 합니다. 문제는 과연 그들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정성훈과 이진영이라는 제법 큰 FA 선수가 원 소속팀인 엘지와 거액의 계약을 맺으며 영입 대상 선수는 극단적으로 좁혀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정현욱, 김주찬, 홍성흔 정도가 타 팀의 관심을 받는 존재들이지만, 정현욱과 홍성흔은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의 불펜을 책임지는 정현욱이 나이를 먹으며 구속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를 FA로 다른 팀에 넘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홍성흔 역시 롯데와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로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이 명확해졌습니다. 타 팀으로 가더라도 홍성흔이 차지하는 역할이 롯데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홍성흔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의 FA 선언 3인방 중에서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는 김원섭이 유일합니다.

 

김원섭 역시 현재로서는 원 소속팀과 계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FA 역시 원 소속팀과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 역시 큰 흐름이나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FA는 그저 선언만 있고 이동은 없는 FA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김주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 일겁니다. 다른 FA 선수들과 달리, 원 소속팀과 다른 팀들이 주목하는 유일한 선수가 바로 김주찬이니 말입니다. 선수 하나에 최소한 세 팀이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주찬의 주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높아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공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김주찬의 존재감은 이번 FA 중에서 최대어로 꼽힐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원 소속팀인 롯데에서 아직 김주찬과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탐내는 기아와 한화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류현진이 남긴 280억이라는 거금을 쥔 한화와 선동열 감독의 적극적인 FA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노력 역시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김주찬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 거냐는 점입니다.

 

엘지가 정성훈과 이진영을 4년 총액 34억에 계약을 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엘지에게 절실한 선수라는 점을 생각해도 조금은 과한 금액이라고 느끼는 이들이 많습니다. FA 격려금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큰 금액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김주찬의 몸값 역시 마지노선이 34억이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름값에서 이 두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두 선수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김주찬의 주가는 상승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롯데로서도 김주찬과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34억은 배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홍성흔과의 재계약도 준비하는 그들이 과연 70억 가까운 돈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니 말입니다.

 

소속팀 선수들을 저평가하고 적은 금액으로 계약하는 롯데의 전통을 봤을 때 그들이 거액을 쏟아 부을 가능성에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대호 일본 진출과 함께 받은 100억이 넘는 금액으로 지난 시즌 FA 영입을 했다는 이유로, 그들이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이니 말입니다. 물론 김시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FA 선수를 잡아달라고 한다면 롯데로서도 무시할 수는 없기에 변수는 존재합니다.

 

문제는 실탄이 가득한 한화와 기아를 상대로 김주찬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을지 아직은 예측이 불허한 상황입니다. 부산 야구팬들의 열정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 역시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항상 문제는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해법 역시 롯데에서 찾을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김주찬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올 시즌 FA는 끝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주찬을 제외하고 이동 가능성이 없는 FA 시장은 닫힐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FA가 닫히면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카드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올 시즌 스토브 리그는 FA보다는 트레이드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듯도 합니다.

 

김주찬을 노리는 롯데와 기아, 그리고 한화. 이 세 팀이 어떤 결과를 가져갈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김주찬의 계약과 함께 FA에 대한 관심도 사라질 수밖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엘지로 인해 높아진 FA 금액과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김주찬의 존재감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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