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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3 한국 프로야구 성장 혹은 몰락 7-최정 이제는 SK 넘어 리그 최고가 되어야 한다

by 스포토리 201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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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핵심 선수인 최정은 여전히 강력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SK의 핵심을 넘어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서야만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최정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입니다. 강력한 파워에 타고난 실력까지 갖춘 최정은 이제 SK 최고 선수가 아닌,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자리해야만 합니다.

 

최정, 이승엽을 넘어 최고가 되어야 한다

 

 

 

 

고교시절부터 최고의 타자로 인정을 받았던 최정은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유신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와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던 최정은 포수까지 할 정도로 올 라운드 플레이어였습니다.

 

149km에 이르는 빠른 구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최정은 프로에서는 3루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강한 어깨는 당연히 핫 코너인 3루에서 빛을 발했고, 붙박이 국가대표 3루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가치를 모두 드러냈던 최정은 프로에 와서도 꾸준히 국가대표로 뽑히며 그가 얼만 대단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2005년 SK의 1차지명 선수로 영입된 최정은 프로에서도 고교야구를 평정했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6년 구대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부정배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을 정도로 타고난 힘을 가진 최정의 가치는 아직 다 보여주지도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정은 현재 SK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이호준이 떠나고 기록의 사나이 박재홍도 빠진 상황에서 SK에서 최정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정은 명실상부 SK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SK는 최정을 위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와 가치는 더욱 상승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팀의 4번을 맡았던 이호준이 NC로 자리를 옮기며 SK의 중심타선은 새롭게 개편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믿었던 박정권이 하락세를 걷고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상대 투수들을 압도할 정도로 큰 존재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정의 존재감과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배들 틈 속에서도 최정의 존재감은 컸지만, 이제는 단순히 야구 잘 하는 선수가 아닌 팀의 핵심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야만 합니다.

 

2005년 SK에 1차 지명 받은 최정은 2006년 두 자리 수 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그의 힘과 기교가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면서 2007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2할 6푼7리, 16홈런, 66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2008 시즌 타율 0.328, 12홈런, 62타점을 올리며 SK의 주전 3루수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2009 시즌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최정은 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3할이 넘는 타율과 20개가 넘는 홈런, 70개가 넘는 타점을 올리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매 시즌 3할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주는 선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팀으로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0개가 넘는 안타를 치고, 80개가 넘는 득점과 타점 능력을 갖춘 최정은 3루수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며 많은 팀들이 탐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노장이자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SK로서는 이제 최정을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만들어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팀을 재정비하는 것만 아니라 2013 시즌에도 우승을 하기 위해 도전을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최정의 가치와 책임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정이 얼마나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느냐는 SK의 우승 가능성을 강력하게 해줄 테니 말입니다. 팀 타선이 약했던 SK인 만큼 최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야만 하는 시점입니다.

 

3할 타율에 20개가 넘는 홈런, 70개가 넘는 타점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최정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정의 어린 시절 능력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던 박병호가 지난 시즌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며 MVP를 수상한 것이 최정에게도 자극이 되었을 듯합니다.

 

박병호만이 아니라 동년배인 강정호와의 대결 구도에서도 밀리고 있는 최정으로서는 이제 명실상부 최고의 타자로서 자존심을 보여줄 시점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차근차근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고 그에 걸 맞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달리 최정은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정의 타고난 힘과 기교를 생각해보면 그가 포스트 이승엽이 되어야 합니다. 훈련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노력파 천재라는 점에서 그의 이런 성정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손목 힘이 누구에 뒤지 않을 정도로 강한 최정은 몸 쪽 승부에서도 강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류현진이 가장 두려운 선수로 최정을 꼽을 정도로 최정은 분명 중요하고 대단한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이승엽의 뒤를 이어 그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가 보여준 능력과 힘, 그리고 가능성만 생각해본다면 이미 이승엽의 기록들을 조금씩 다가서야 하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동년배 경쟁자들에 비해서도 기록이 탁월하지 못하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박병호가 트레이드를 통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강정호마저 압도하지 못하는 최정이라면 실망스러우니 말입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쉽게 볼 선수는 아니지만 고교시절부터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았던 최정인 만큼 그의 더딘 성장은 아쉽습니다.

 

최정에 대한 기대로 봤을 때 그는 3할 타율에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런 능력도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최정에게 2013 시즌은 중요합니다. 그가 만약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넘어선다면 SK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최정의 능력이 터지기 시작한다면 그동안 넘지 못했던 자신의 벽을 넘어선다는 점에서도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장 혹은 몰락의 갈림길에 서게 된 최정으로서는, 이제 어린 팀의 막내가 아니라 팀의 중심에서 SK의 우승을 이끌어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3할 타율, 26홈런, 20도루, 142안타, 84타점을 올린 2012 시즌을 넘어 그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어야 합니다. 최고가 되어도 좋을 최정이 여전히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최정으로서는 동갑내기 경쟁자인 박병호를 넘어 이승엽의 기록까지 도전하는 최고 타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분명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 능력만큼의 실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최정이, 과연 2013 시즌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가 될 수 있다면 이승엽이라는 전설을 넘어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정의 뛰어난 능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2013 시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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