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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3 한국 프로야구 성장 혹은 몰락 8-유원상 전성시대 LG의 수호신으로 거듭날까?

by 스포토리 201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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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시절 유원상은 신인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보일 존재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한화의 류현진에 이어 새로운 영맨으로서 강력한 선발 라인업을 기대했던 그들에게 유원상은 애증의 존재였습니다. 고교 시절 빅3로 꼽히던 유원상이 그렇게 밋밋한 성적을 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트레이드로 새로운 성장을 거듭하는 유원상, 이제는 최고다

 

 

 

 

한화 포수 출신 유승안 선수의 아들인 유원상에 대한 기대는 무척 컸습니다. 2대째 야구 선수로 대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적을 거둔 그가 아버지가 몸담았던 한화에 1차 지명받아 입단하던 2006년은 류현진에 이은 걸출한 선발 투수 영입에 팬들도 환호를 보냈습니다.

 

187cm, 90kg의 당당한 체격에 강력한 공을 가진 유원상의 승승장구는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3이었던 2005년 무등기 고교전국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은 그는 초고교급 선수였습니다. 

 

 

당시 빅3로 불리던 한기주, 나승현과 함께 고교야구를 평정했던 유원상의 프로는 당연히 한화에게는 축복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1차 지명으로 5억 5천이라는 높은 계약금을 받은 그는 하지만 프로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신인들에게 기회가 많았던 한화라는 점을 생각해봐도 유원상의 부진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제구력 난조로 2007년 후반기부터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던 유원상의 기록들은 초라하기만 했습니다. 2008 시즌부터 선발로서 등판을 해왔던 유원상의 한화에서의 4시즌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2007년은 후반기부터 등판을 했다는 점에서 기록을 제외한다고 해도 2008 시즌부터 그의 선발 등판은 아쉽습니다.

 

2008 시즌 32경기에 나서, 123과 2/3이닝을 던져 5승 4패, 1홀드, 4.66 방어율을 기록한 유원상으로서는 충분한 가능성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2009 시즌 24 경기에 등판해 107 이닝동안 5승 10패, 6.64 방어율로 부진한 성적을 남긴 유원상의 한화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0 시즌도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2010 시즌 29 경기에 나와 142와 1/3이닝 동안 5승 14패, 5.50의 방어율을 기록한 유원상에게 한화에서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좀처점 기대한 만큼의 성적과 성장을 하지 못하는 유원상에게 한화는 기회의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엘지로 트레이드를 당한 유원상은 차명석 코치에 의해 최강의 셋업맨으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발에서 셋업 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유원상의 성공시대는 시작되었습니다. 선발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유원상은 차명석 코치의 권유로 셋업 맨으로 직책을 변경하며 확실한 자신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2012 시즌 58경기에 나서 74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3세이브, 21 홀드, 2.19의 방어율로 완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최강의 셋업 맨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으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유원상에게 2013 시즌은 중요합니다. 유원상의 보직은 올 시즌에도 셋업 맨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봉중근의 몸 상태에 따라 마무리 역할까지 수행해야만 하는 유원상의 존재감은 엘지의 빅4 진출을 위해서는 중요합니다. 

 

그의 능력과 실력을 생각한다면 선발로 나서는 것이 더욱 가치가 높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 미래의 엘지 에이스로 성장할 수도 있는 재목입니다. 힘과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원상이 엘지의 선발로 나서는 것은 본인이나 팬들 모두 바라는 것일 듯합니다. 

 

외국인 투수들인 주키치와 리즈를 제외하고 확실하게 선발의 몫을 하는 선수들이 없다는 점은 엘지에게는 불안한 요소입니다. 확실한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도 유원상과 같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의 선발 전환은 절실합니다. 투타 모두에서 확실한 가능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엘지의 경우 올 시즌 4강에 들어설 수 있을지 확신을 하기 힘듭니다.

 

엘지의 현재 전력으로 기존 구단들을 이기고 4강을 넘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 NC가 새롭게 참여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전력 상승을 이끄는 절대적인 가치들이 미약한 상황에서 기존의 전력을 극대화해야만 하는 엘지 구단으로서는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이 폭발하며 기존 핵심 선수들의 그들과 함께 전력 상승을 이끌어내야만 합니다.

 

모두가 우승을 꿈꾸지만 모두 우승을 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엘지의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구조화가 모든 팀의 바람이라는 점에서 엘지에게 중요한 것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일 것입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유원상이 과연 여떤 역할을 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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