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2. 08:27

IOC입장 김연아 은메달 대한민국과 빙상연맹은 왜 재소를 하지 않는가?

김연아 은메달과 관련해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빙상연맹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오직 김연아라는 거대한 존재를 이용만 하는 대한민국 정부와 빙상연맹은 가장 중요한 순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오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왜 그들은 김연아 논란에 대해 침묵만 하고 있나?

 

 

 

 

국민들의 분노와 세계 피겨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정작 행동으로 움직여야 할 한국 정부와 빙상연맹은 이 사안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국 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이에 대해 당당하게 항의하는 것이 국가와 연맹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만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오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따 놓은 열매만 거둬들이기에 여념이 없을 뿐입니다.

 

 

국민 청원 사이트는 하루가 가기도 전에 120만을 훌쩍 넘는 이들이 김연아 은메달 사건에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피겨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체육회와 빙상연맹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 먼저 판정 시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면 국제빙상연맹(ISU)을 통한 공식 항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식 항의하는 절차를 먼저 밟을 필요가 있고, 이유 있는 항의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 이상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 현재 이 모든 것은 가설 일뿐이다. 스케이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멋지다고 인정받았다. 지금 내 개인적인 입장은 소트니코바가 환상적인 연기를 했고, 김연아도 그만큼 훌륭한 연기했다는 것이다"

"IOC는 판정의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놨고, 심판들 또한 비디오 판독 등으로 점프를 여러 번 돌려볼 수 있다. 심판진을 구성하는 것은 연맹이고, 심판이 누구인지는 공개돼 있었다"며 "선행돼야 할 것은 누군가 공식 항의를 하는 것인데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IOC의 애덤스 대변인은 김연아 논란에 대해 기본적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항의하지 않는데 IOC 측에서 먼저 그 사안에 대해 조사를 한다는 등의 문제 해결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항의도 없는데 자신들이 나서서 잘못이라고 이야기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공식 항의를 하면 절차를 밟아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저 팬심으로 분노한다는 것으로는 국제경기의 위상을 생각했을 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도 캐나다에서 적극적으로 문제재기를 했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표절 논란으로 도덕적 흠결이 컸던 문대성이 다시 새누리당에 돌아오자 이를 두고, 문 의원이 없어서 생긴 일이라며 복당을 받아들였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습니다. 부도덕한 인물의 복당을 김연아를 언급하는 한심한 작태나 보이는 정치권이 이제는 김연아까지 팔기에 급급한 모습은 한심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할 정도입니다.

 

IOC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공식 항의를 하라고 하고 있는데 한심한 대한민국은 항의는 고사하고 김연아와 관련해 그 어떤 회의도 주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체육회와 빙상연맹 역시 김연아의 억울한 은메달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회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소치에 온 정홍원 국무총리 역시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김연아가 원숙미와 매너에서는 세계인에게 금메달 이상의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


부당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성인이라도 되는 듯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말이나 하고 있는 국무총리의 모습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김연아가 원숙미와 매너에서 금메달 이상의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은 이제 이걸로 끝이라는 상징적인 발언이나 다름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 피겨 팬들이 분노하고 있음에도 책임 있는 이가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있는 모습은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조차 주장하지 못하는 그들은 한심함을 넘어 추악할 뿐입니다.

 

 

분노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도 정 총리와 식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던 대한체육회는 정황이 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체육회는 눈치 보기라도 하지만, 빙상연맹은 회장이 소치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그 어떤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IOC에 재소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부질없는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잘못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를 하는 것은 국가를 앞세우는 그들이 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행위입니다.

 

김연아가 이것으로 만족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항의하지 않겠다는 식의 말장난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연아만 파는 한심한 작태일 뿐입니다. 오직 김연아의 성공만 이용하기 바쁜 그들은 최소한 여왕의 마지막 대회만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했습니다. 수많은 경기에서 김연아는 판정 논란으로 힘겨워했지만, 빙상연맹이 한 일은 그저 상금이나 챙기고 김연아의 성공으로 치장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정작 가장 필요한 상황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김연아의 눈물은 그저 국민들만이 공감하고 함께 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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