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3. 07:05

커쇼 개막전 명불허전 호투와 반 슬라이크의 홈런 다저스 개막전 승리 이끌었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실전에 강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오지 못했던 크로포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반 슬라이크는 첫 타석에 펜스를 맞추는 2루타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결승타점은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영웅이 되었습니다.

 

커쇼는 역시 커쇼였다, 탁월한 승부사의 호투가 빛났다

 

 

 

 

호주에서 가진 애리조나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커쇼는 자신의 몫을 확실하게 해주었습니다. 애인의 출산으로 인해 호주 개막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크로포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반 슬라이크는 좌완 투수에게 강한 면모와 지난 시즌에도 잘 보여주었듯 한 방의 힘을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커쇼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 부진에 빠져있던 그는 호주에 입국해서 "자신은 실전에 강하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듯,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커쇼가 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지는 개막전 경기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지구 라이벌로 올 시즌에도 치열한 대결을 벌여야 하는 애리조나와의 대결은 월드 시리즈 재패를 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뒤진 다저스인만큼 확연한 우위로 리그 우승만이 아니라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마지막 꿈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은 그들은 호주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개막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마운드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완벽한 주전 선수들이 나선 경기가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타선의 힘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저스 타선의 구세주는 바로 크로포드의 대타로 나선 스캇 반 슬라이크가 대신 해주었습니다. 좌투수에 특히 강한 반 슬라이크는 완벽한 노림수로 웨이드 밀리에게 2루타와 투런 홈런으로 커쇼의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 양팀 모두 5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흐름을 지배한 다저스의 완승이었습니다.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것은 커쇼의 역할이 컸습니다. 커쇼는 6과 2/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자책을 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 불안한 출발을 했던 커쇼는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고 애리조나 타선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1회 힐과 골드스미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상황을 맞았지만, 커쇼는 역시 커쇼였습니다. 중심 타자인 프라도와 트럼보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도 시범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그런 커쇼는 이후 애리조나를 상대로 자신이 경기를 지배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1회 밀리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했던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인 애드리안 곤잘레스도 볼넷을 얻어나가고, 개막전의 영웅인 반슬라이크가 홈런성 2루타로 분위기를 압도해갔습니다. 이디어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무사 2, 3루 상황에서 겨우 1점을 뽑는데 그쳤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다저스의 이런 공격은 이후에도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4회에는 다저스에게 행운과 함께 승운이 따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사 후 곤잘레스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오늘 경기의 영웅인 반슬라이크가 밀리를 상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완벽하게 다저스로 이끌었습니다. 전 타석은 좌측 펜스를 맞추더니, 다음 타석에서는 우측 펜스를 넘긴 반슬라이크는 좌완 투수 킬러다운 파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저스로서는 5회 공격이 아쉬웠을 듯합니다. 선두 타자인 엘리스가 볼넷을 얻어나갔지만 커쇼가 보내기 번트 실수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지 못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커쇼가 쓰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나며 분해하는 모습은 그의 투지를 엿보게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다저스의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하향 곡선을 긋던 푸이그가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전에서도 아쉬운 타격을 보였습니다. 

 

2사 상황에서 터너가 안타를 치고, 라미레즈가 상대 실책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답답했습니다. 그것도 팀의 중심 타자인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스윙 아웃으로 만루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다저스가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던 5회였습니다. 

 

5회 추가 득점에 실패한 다저스는 6회 커쇼가 선두 타자인 골드슈미츠에게 2루타를 맞고, 트럼보의 2루 땅볼로 완봉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된 피칭으로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커쇼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다저스의 오늘 경기는 마운드의 안정과 우세가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커쇼라는 절대적인 존재감이 선발 투수로서의 몫을 다 해주었고, 불펜이 완벽하게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크리스 페레즈가 7회 마운드에 올라 커쇼가 남긴 주자를 홈으로 부르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완벽한 투구로 삼진 2개를 잡으며 올 시즌 다저스의 대단한 불펜의 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얀센이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커쇼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다저스 마운드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지킨 것과 달리, 다저스 타선은 8회에도 비록 2사이기는 하지만,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고, 반 슬라이크가 볼넷을 얻어내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인 유리베가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불펜 강화에 힘썼던 다저스는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마무리가 아니면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겠다던 윌슨은 강력함으로 올 시즌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저스의 마무리로 자리를 굳힌 얀센 역시 무난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다저스의 뒷문을 철저하게 막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주에서 가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크리킷 경기장을 개조한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커쇼는 막중한 개막전 선발 경기에서 비록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왜 그가 커쇼인지를 스스로 잘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제 공은 류현진에게 넘겨졌습니다. 애리조나와의 대결에서 아쉬움이 컸던 류현진이 올 시즌에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지 두 번째 경기가 기대됩니다. 커쇼의 진가를 보여준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개막 첫 경기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시작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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