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7. 09:25

기아, 두산과 LG 홈 6연전이 중요한 이유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가 홈에서 두산과 LG를 불러들여 중요한 6연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두산이 비록 6위까지 하락해 있지만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 기아가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LG와의 주말 3연전 역시 선두권 유지 혹은 1위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아, 곰과 쌍둥이 잡고 1위 차지할까?




지난주까지 기아는 파죽지세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엄청난 기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안정된 선발진에 타선이 상하 관계없이 적제 적소에 터져주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며 현재의 기아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와 한 경기차 공동 2위를 차지해 이번 6연전이 기아가 선두가 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대결이 될 듯합니다.


서재응부터 시작된 선발진 페이스 유지될까?

두산과 광주 3연전 첫 선발은 서재응이 나섭니다. 강한 직구는 사라졌지만 핀 포인트 컨트롤을 자랑하며 선발 2연승을 이어가는 서재응은 두산의 니퍼트와 대결을 벌여야 하는 광주 첫 경기는 중요합니다. 두산 김선우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하는 니퍼트로서도 기아와의 광주 첫 경기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악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 두산으로서는 기아와의 3연전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며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나 팬들 모두 두산이 계속해서 6위에서 머물 것이라 보지 않기에 두산의 6월 승부는 그들이나 팬들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입니다. 

방어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선우와 함께 두산 팀 최다승을 올리며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니퍼트는 재미있게도 2패 중 기아와의 대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기에 그에게는 복수전이 될 듯합니다. 5월 10일 경기에서 6이닝동안 1실점을 하는 좋은 경기에서도 팀 타선과 볼펜의 문제로 패배를 당했기에 니퍼트에게는 거의 한 달 만에 하는 재대결이 무척 흥미로울 수 있을 듯합니다. 

더욱 두산이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원투 펀치인 김선우와 니퍼트가 모두 등판하는 기아와의 경기는 이번 주 경기에서 무척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두와 7경기, 4위 삼성과 4.5경기 차가 나고 있기에 이번 주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는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당연히 기아로서는 이번 주 6연전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원정 6연전에서 5승 1패의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기에 홈에서 치르는 6연전은 선두를 탈환하고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기아가 홈경기에서 선두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야구는 어떤 예측도 무의미해지는 경우들이 많기에 기아로서도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혼전 중인 대결구도에서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것이 현재의 순위입니다. 

기아가 현재까지는 의외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양현종이 살아나며 선발진이 완벽한 구도를 갖춰가기 시작하고 있지만 여전히 볼펜진에 믿을만한 선수들이 적다는 점은 언제 팀이 무너질지 알 수 없게 합니다. 

손영민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터프 세이브까지 올릴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다른 투수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붙박이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그날 상황에 따라 임무가 달라지는 구원 투수들은 자연스럽게 선발투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발진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상황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고 경기가 많아질수록 볼펜 진 불안은 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최근 볼펜진이 16과 2/3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하며 0.54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볼펜은 막강 기아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중심타선은 다시 살아날까?

엄청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기아에게도 아쉬운 것은 중심타선입니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고의 조합으로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며 그 기대는 모두 무너지고 오직 이범호만이 자신의 몫 이상을 해주며 분전하고 있지만 손목 부상으로 초기 활약에서 위기를 맞고 있어 중심타선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희섭은 부진한 타격을 하다 담이 걸려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고 김상현은 좋은 모습을 보이던 상황에서 펜스 플레이 이후 부상을 당하며 타격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부활이 주춤해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 중심 타자들 뿐 아니라 김선빈과 안치홍이 부상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기아로서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SK와의 주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이범호와 김상현이 부상으로 부진하자 팀 득점이 현격하게 하락하며 수비에서도 실책이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월요일 휴식으로 이들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는 주전들의 페이스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록 이종범이 노장 투혼을 보여주고 1.5군이라 불리는 이들이 자신의 몫을 충실하게 해내며 기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는 주전들이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해 팀 타선을 이끌어야만 합니다. 손목 부상에서 벗어난 이범호가 3번 타자로서 자신의 몫을 다시 해주고 살아나기 시작한 김상현이 펜스 플레이 이후 잠잠해진 타격감이 되살아난다면 한동안 기아를 꺾을 팀은 나오기 힘들 듯합니다. 

이용규가 매 경기마다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 경기를 이끌고 있고 하위 타선들이 중심타선 몫을 대신하고는 있지만 이런 식의 변칙적인 방식이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하위 타선이 중심타자 몫을 하고 있는 동안 LCK타선이 살아날 수만 있다면 기아가 어게인 2009를 외쳐도 될 정도의 모습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완벽한 제 모습을 찾지 못한 두산과의 광주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고 선두 다툼이 심한 LG와의 월명 경기에서 승기를 이어간다면 이번 주 내에 기아의 1위 탈환은 기정사실이 될 듯합니다.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양현종-서재응'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진에, '손영민, 심동섭, 유동훈' 등으로 이어지는 볼펜 진들은 어느 팀과 견줘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용규와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막강 테이블 세터와 이범호, 최희섭과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활, 안치홍과 김원섭, 차일목 등이 버티고 있는 하위 타선들이 제대로 역할만 해준다면 기아는 어느 팀과 겨뤄도 5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얼마나 투타 조화를 잘 끌어갈 수 있느냐가 어게인 2009의 핵심 과제가 될 수 있을 텐데 선두 탈환의 고비가 되는 이번 주 두산, LG전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주처럼 기아가 이번 주에도 두 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면 1위는 당연해 보입니다.

과연 기아가 이번 홈 6연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오늘 펼쳐질 두산과의 경기에서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서재응이 니퍼트를 누르고 연승을 이어간다면 기아의 연승 행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에 서재응의 역할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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