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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롯데에 9-5 승, 홍건희 9K 역투와 김주찬 맹타 승리 이끌었다

by 스포토리 201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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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가 무너진 후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4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건희가 마운드에서 롯데 타선을 잡는 동안 돌아온 김주찬은 맹타를 보이며 기아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양 팀 선발이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 불펜 싸움이 일었던 기아와 롯데는 1승1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홍건희 4이닝 9K와 김주찬 효과가 기아 승리 불렀다

 

 

 

 

기아는 1회 롯데 선발인 박세웅 투수를 공략하며 3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2사 후 김주찬이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필의 안타에 이어 최희섭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나간 후 이홍구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기아는 그렇게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2/3이닝 동안 38개의 투구 수로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박세웅이 조기 강판을 당할 수밖에 없도록 이끈 김주찬의 선제 홈런. 그 홈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볼넷을 남발한 박세웅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박세웅이 1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서며 기아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기아의 선발로 나선 임준혁 역시 불안하기만 했다. 1회에만 볼넷 2개에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을 한 임준혁의 투구는 아쉬웠다.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투구를 하던 임준혁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웠다.

 

어떤 투수에게나 1회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역전을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임준혁의 불안한 투구는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인 문규현에게 안타를 내주고 1사 후 정훈에게도 안타를 맞더니,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임준혁은 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좀처럼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던 임준혁은 2와 1/3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전날 스틴슨이 매력적인 선발 투구를 하던 것과 달리,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이 조기강판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기아가 여전히 투수 자원에 문제가 있는 만큼 선발이 5회 이상을 던져주지 못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 등판한 홍건희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3-3 동점 상황에서 기아는 4회 공격에서 1사 후 기회를 잡았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인 이정민이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는 김주찬이었다. 1회 홈런을 치기도 했고 부상 이후 활발한 타격을 보인 김주찬을 만루에서 만나는 것은 그 어떤 투수도 반가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폭투까지 나왔지만 야구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만든다. 폭투 상황에 3루에 있던 강한울이 빠르게 홈으로 내달렸지만 강민호의 재빠른 수비로 아웃당하는 상황은 롯데에게는 전화위복이었다. 기아로서는 1사 만루에 중심타선이라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 폭투 하나가 2사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김주찬은 역시 김주찬이었다.

 

만약 기아가 강한울의 홈 아웃에 이어 김주찬마저 득점타를 치지 못하고 무너졌다면 오늘 경기 흐름 상 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주찬은 강했고, 2타점 적시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에 이어 필 역시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기아는 단숨에 6-3으로 경기를 벌려놓았다.

 

6-3 상황에서 경기는 기아 홍건희의 K시리즈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3회 2사 후 등판한 홍건희의 삼진쇼는 곧바로 시작되었다. 문규현을 시작으로 3연속 삼진을 보인 홍건희는 볼넷 후 다시 삼진 쇼를 시작했다. 홍건희가 7회 1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했다고 해도 좋은 투구였다.

 

홍건희는 4이닝 동안 72개의 투구수로 4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1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력한 위력을 선보였다. 홍건희의 강력한 모습을 보이자 어제 허무하게 무너졌던 불펜 투수들도 강렬한 모습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7회 양팀은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7회 기아 공격에서 필과 최희섭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라는 절대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범호의 타구가 3루 직선타로 황재균에게 잡히며 병살로 이어졌다. 자칫 잘못했다면 삼중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아가 7회 아쉬운 병살이 있었듯 롯데에게도 허무한 상황은 존재했다. 같은 7회 롯데는 선두타자인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박종윤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상황은 최악이었다. 대량 실점도 가능한 상황에서 임재철의 잘 맞은 타구가 김민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이 상황은 당연하게도 병살로 이어졌다. 너무 빠른 타구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병살로 끝나버린 롯데로서는 역전도 노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 수훈갑은 홍건희였다. 선밭 투수가 조기강판 당한 상황에서 홍건희는 4이닝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기아가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홍건희가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켜내는 동안 기아의 중심 타자인 김주찬과 필은 둘이 함께 5안타, 5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병헌이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는 21일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알 수는 없다. 지난 번 짧은 1이닝을 던진 것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롯데와 경기를 마친 기아는 홈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와의 승부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고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면 기아의 상승세는 보다 강력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효과로 인해 기아의 중심 타선은 강해졌다. 김주찬이 살아나자 필 역시 편안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김주찬 효과는 기아 전체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원섭과 김주찬이 보인 긍정적 효과와 함께 홍건희라는 젊은 투수의 성장 등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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