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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메시도 합류할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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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의 전성기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과르디올라의 다음 행선지는 EPL의 맨시티로 결정 났다. EPL의 최고 팀들이 모두 탐을 냈던 과르디올라의 행선지가 결정되며 이후 판도 변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스페인과 독일을 거쳐 영국에 온 과르디올라는 메시와 함께 할까?

 

 

최고의 팀만을 맡아 최고의 자리에 올린 과르디올라의 다음 행선지는 축구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은 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이 되었다. 2015-16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결정된 이 선택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2016-17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큰 경기에 특히 강한 과르디올라라는 점에서 맨시티의 열망은 명확하다.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는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맨시티 자체를 바꿔놓았다. 단순히 축구팀만이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자체에 변화를 주었지만 그들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얻지는 못했다.

 

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약한 맨시티는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하다. 올 시즌에도 리그 2위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우승을 할 수도 있지만 챔스리그에서 여전히 큰 힘을 보여주지 못하는 맨시티로서는 새로운 변화가 절실했다. 그리고 그 시작을 과르디올라에 올인 했다.

 

바르셀로나를 다시 한 번 최고의 팀으로 만든 과르디올라는 안주하지 않고 독일리그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스페인과 유사하게 양대 산맥을 구축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과르디올라는 그 팀은 절대 원톱으로 만들어놓았다. 리그만이 아니라 챔스리그까지 접수한 과르디올라의 욕망은 독일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행선지를 영국으로 돌렸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EPL은 언제나 다이나믹하다.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그곳에 과르디올라는 욕심을 냈고, 드디어 행선지를 확정했다. 맨유와 첼시 등 전 세계 축구팬들이 알고 있는 최고의 팀들이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을 탐냈지만 그가 선택한 최종 목적지는 맨시티가 되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영입으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보여주는 그동안의 방식을 생각하면 큰 변화는 예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B팀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와 뮌헨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며 당시 대표적인 선수들인 호나우지뉴, 데코, 에토 등 바르샤의 핵심 선수들을 모두 다른 팀으로 보내고 새로운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축했다. 과르디올라를 위한 팀으로 만들었던 그는 뮌헨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철저하게 자신을 위한 팀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시티의 스쿼드도 나쁠 것은 없지만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팀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과연 그가 메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레이카르트가 메시를 중용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 과르디올라는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샤를 구축하고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과르디올라가 최고라고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바르샤 유스 출신으로 최고의 선수였던 그는 감독으로서도 큰 성취를 올린 것은 분명하다. 바르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과감하게 독일로 향한 그는 뮌헨의 트러블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원톱으로 라이벌은 도르트문트를 밀어냈지만, 챔스리그에서는 펩 부임 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벤과 리베리이라는 프랑스 대표 선수들을 앞세우고 람과 괴체, 뮐러라는 독일산 괴물들이 함께 하며 뮌헨은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마르티네스와 알론소 등 스페인 출신에 폴란드에서 날아온 레반도르프스키까지 있는 뮌헨은 절대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올 시즌 로벤과 리베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 중이지만 여전히 바이에른은 강하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펩의 차기 행선지 문제로 어수선해진 뮌헨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펩이 오기 전 트레블에 성공했던 뮌헨이 과연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펩과의 이별을 최고의 잔치로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펩을 원하는 이유는 챔스리그 우승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리그 우승은 다른 감독들이 일궈냈다. 그리고 그런 성취는 세계적 감독들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가치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뤄줄 수 있는 마법의 주머니를 가진 만수르가 구단주인 상황에서 두려울 것은 없으니 말이다.

 

모든 지원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맨시티는 유독 챔스리그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만치니의 시대 화려한 맨시티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그 역시 챔스리그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페예그리니 현 감독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그에게도 챔스리그는 어려운 도전일 뿐이었다.

 

맨시티는 일찍부터 펩을 원했다. 바르샤 출신을 대거 등용해 소리아노를 사장으로 베히리스타인을 단장으로 앉히며 펩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이미 메시에 대한 영입설이 매년 끊임없이 나올 정도로 바르샤와 연결된 맨시티의 현직 임원들은 결국 펩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펩의 EPL 시대는 열렸고, 이제 많은 이들의 관심은 과연 그들이 메시를 영입할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맨시티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메시를 자신의 아들이라 칭할 정도로 중용하고 사랑했던 과르디올라라면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자신을 위한 팀으로 만들어줘야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그저 메시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메시를 위한 팀을 만들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펩과 메시가 함께 하는 맨시티라면 그들의 숙원인 챔스리그 우승도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메시와 절친인 아구에로가 맨시티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맨시티에 메시가 합류하게 되면 공격력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현재 바르샤는 메시가 없다고 해도 갑작스럽게 무너질 수준은 아니다. 남미 선수들인 MSN을 내세운 바르샤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즈가 122골을 몰아넣으며 바르샤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수아레즈와 네이마르는 그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바르샤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내부 승격보다는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데 보다 집중하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그들의 폭풍 영입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올 해 다시 한 번 발롱도르를 받으며 축구 역사상 최초로 4번의 발롱도르를 받은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된 메시는 여전히 강하다. 2억 5천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존재하지만 맨시티는 3138억에 달하는 이 금액을 지불할 능력도 의지도 있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샤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메시에게 바르샤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팀이라는 점에서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스페인의 상황은 메시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여전히 복잡한 상황에서도 바르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메시지만 펩이 원하기만 한다면 스페인이 아닌 영국으로 이적도 가능해 보인다.

 

MSN의 강력한 힘은 역설적으로 메시의 이적도 가능한 상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네이마르와 수와레즈는 강력한 모습으로 바르샤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 이 상황에서 차기 바르샤의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네이마르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메시와 동일한 바이아웃을 체결한 네이마르는 부정할 수 없는 바르샤의 차기 에이스다.

 

서른을 앞둔 메시로서는 언젠가는 바르샤 에이스 자리를 내줘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펩의 맨시티 행은 메시의 변화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과르디올라가 메시를 원할지 그리고 메시가 펩을 따라 맨시티로 이적할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펩의 맨시티 3년 계약의 성공 조건은 어쩔 수 없이 메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아구에로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메시는 외롭지 않다. 그리고 메시를 누구보다 잘 알고 그를 중심으로 한 전술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르디올라가 수장으로 있다는 점에서도 메시의 맨시티 행은 어쩌면 실현될 수도 있어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가 그동안 보여 왔던 모습을 본다면 맨시티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대대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이다. 과연 그 변화의 중심에 메시가 자리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수많은 축구팬들은 다시 메시의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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