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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손흥민 4경기 연속골로 증명한 존재감 토트넘 4위로 올렸다

by 스포토리 201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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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21골을 넣은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게 골 사냥을 하고 있는 손흥민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얼마나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주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튼과 홈에서 가진 경기에서 손흥민은 윙어로 나서 경기 내내 지배자가 되었다. 


팀을 리그 4위로 끌어올린 손흥민의 감각적인 헤더 골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로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냈다. 7위까지 추락했던 팀의 운명은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었다. 케인의 감각은 여전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현 시점 가장 탁월한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말 그대로 EPL에서 만개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오늘은 좌우 발이 아닌 헤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토트넘은 부진한 알리 대신 아멜라를 우측 윙어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하며 브라이튼에 맞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토트넘이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형국이었다. 시작과 함께 골에 대한 강렬한 집착을 보인 손흥민은 브라이튼 수비수들을 힘겹게 만들었다. 


나가는 골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브라이튼 수비수를 농락하며 슛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최근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했다. 좌측 라인에서 손흥민이 브라이튼을 농락했다면 우측에서는 라멜라가 아닌 4백 중 하나인 오리에의 몫이었다. 


오버래핑하며 공격 가담을 하던 오리에는 첫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압박을 강력하게 하며 오리에의 크로스가 몇 차례 브라이튼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결국 골은 나왔다. 크로스를 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던 오리에는 전반 40분 크로스는 골이 되었다. 


오리에를 막으려던 브라이튼 수비수의 노력은 오히려 오리에가 기묘한 골의 주인공이 되도록 만들었으니 말이다. 크로스라고 하기에는 길었던 그 공은 좌측 골대 깊숙한 곳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렇게 골이 되었다. 전반 내내 브라이튼을 공략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토트넘은 그렇게 수비수 오리에로 인해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격은 브라이튼을 압도했다. 이와 달리, 브라이튼은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토트넘과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경기는 더 많은 골로 압도적인 승리로 이어졌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아멜라는 선발로 나섰지만 팀과 하나가 되기 힘들었고, 매력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케인의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후반 골대를 강력하게 맞추는 상황들 역시 케인이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프리킥 골이 들어갔다면 침묵하고 있는 골 사냥에 케인이 탄력을 붙일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후반에도 전반에 이어 손흥민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좌우 윙어를 오가며 상대를 압박하는 손흥민의 활동은 박지성을 연상시킬 정도로 활발했다.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던 손흥민은 후반 87분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우측 라인에서 에릭센이 낮고 빠르게 보낸 공을 손흥민은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1-0 아슬아슬한 리더가 불안한 토트넘은 뎀벨레와 알리를 투입했지만, 생각만큼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골은 홈 팬들과 토트넘 모두를 안심시키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에릭센의 패스가 슛이었는지 패스인지 모호한 상황이었다. 


패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낮았고 빨랐기 때문이다. 그냥 나뒀더라면 수비수에게 걸려 나갈 수밖에 없는 허무한 슛이었다. 이런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볼을 살려낸 것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몸을 숙여 빠르게 오는 공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시킨 손흥민의 감각은 양발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시즌 8호골, 리그 5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3년 만의 헤더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신장이 아니라는 점과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헤더 골은 손흥민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토트넘 선수들이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군계일학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보여준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추락하던 토트넘은 4위로 뛰어올랐다. 선발로 나서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손흥민은 이렇게 다시 토트넘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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