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28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에 나설 선수들이 전부 입국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프리시즌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유망주 선수들까지 함께 하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새롭게 영입된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히샬리송이 함께 했다는 점도 반갑습니다. 프리 시즌 일정 직전에 임대가 확정된 앙글레는 비자 문제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는 합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활약하며 호흡을 맞출지 기대가 컸기 때문이죠.
프리 시즌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호흡은 맞춰가고 있었겠지만, 경기는 또 다른 문제죠. K-리그 올스타와는 친선전 성향이 크기는 하지만, 자존심 문제라는 점에서 허투루 경기를 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콘테 감독이 그걸 두고볼 인물도 아니죠. 더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프리 시즌 경기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주전과 비주전으로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이번 프리 시즌 경기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는 한국 투어에 불참했습니다.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제외되었다는 것은 이들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되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란 의미죠.
레길론은 처음 영입되어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지만, 부상 이후 세세뇽에 밀리며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을 잘 따랐던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아쉽게 다가오네요. 은돔벨레는 이미 전력 외라는 점에서 어떻게든 처분을 기다리는 선수입니다.
로 셀소의 경우 지난 시즌 임대로 나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파우 토레스 영입을 위해 거래 대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야레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로 셀소라는 점에서 팀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860억에 달하는 수비수 토레스 영입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강력한 수비수라는 점에서 금액의 문제는 아닐 듯하죠. 베르바인을 매각하며 큰돈이 들어온 상황에서 한국 투어에 제외된 4명의 선수들까지 매각된다면 토레스만이 아니라 추가 영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데인 스칼렛과 알피 디바인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쉽죠. UEFA-19 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한 그들은 체력 안배 차원으로 한국 투어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투어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이죠.
레비 회장과 콘테 감독이 앞장서 들어서자 이들을 위해 현장에 나온 손흥민이 반겼습니다. 레비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감독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손흥민은 케인을 시작으로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리그 종료 후 바로 A 매치와 휴식으로 이어지며 못 봤던 동료들을 본 손흥민이나 토트넘 선수들 모두 반가운 모습이었습니다.
히샬리송은 한달 전 브라질 대표팀으로 입국해 경기를 가진 바 있죠. 같은 브라질 선수인 모우라와 에메르송 등은 SNS에 한국에 간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입국한 브라질 선수들의 모습은 그래서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네요.
세비야 선수들 입국에도 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을 찾았지만,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 입국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죠. 손흥민까지 현장에 마중 나오며 팬들의 환호를 받는 현장은 마치 공연장처럼 뜨거웠습니다. 워낙 많은 팬들이 나와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함께 해주는 일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에 대해 구단측에서 언급한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공항에서는 가볍게 환영 인사를 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방식 말이죠.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신입생인 페리시치가 10여 명에게 사인을 해주면 훈훈함을 주기도 했죠.
버스에 탑승하는 상황까지 팬들에 둘러싸인 선수들은 낯선 곳에서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동해 도착한 곳은 숙소가 아닌 운동장이었죠. 바로 훈련으로 한국 투어를 시작한 토트넘 선수들은 여행이 아닌, 프리 시즌 시작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축구 교실 등과 같은 행사들이 잡혀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콘테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리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세비야는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을 나설 수밖에 없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라라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팬 서비스만 준비한 셈입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K리그 올스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16일에는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28명이 모두 경기에 나서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선수들의 영입을 주도하는 파라티치까지 한국을 찾은 상황에서 과연 이들의 영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전력외가 되어버린 선수들 매각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지도 관건입니다. 전력 강화를 차분하게 하는 토트넘이 과연 무관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새로운 시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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