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완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적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가 공식 영입되었습니다. 옷피셜이 뜨지 않았지만 이미 김민재와 뮌헨 영입은 공식화했습니다. 1년 만의 행보가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가장 적당한 표현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전북 현대에서 중국,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에서 유럽 최고 수비수로 확실한 입지를 다진 김민재는 독일 전설의 팀인 뮌헨에 입단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리그 최강팀에 합류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가치로 다가옵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입단

전설의 마라도나가 이끌던 나폴리는 우승을 차지했었고, 그가 떠나자 그들은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습니다. 그런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정할 수 없이 김민재가 있었습니다. 김민재가 굳건하게 지킨 수비 라인은 우승을 위한 완벽한 퍼즐이었습니다.

 

수비 축구로 유명한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수비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폴리에 도착한 후에도 팬들마저도 김민재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가 팀 수호신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믿을 수 없었으니 말이죠.

 

김민재가 더 대단한 것은 단순히 리그 경기만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비수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나폴리가 우승을 앞두자 유명 클럽들은 모두 김민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큰 키와 빠른 스피드, 빌드업까지 가능한 수비수를 이 정도 금액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맨유가 가장 유력해 보였지만, 클럽을 팔려는 구단주가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김민재 영입에 실패했습니다. 맨유가 오랜시간 공을 들이고 노력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뮌헨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김민재를 품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타이틀을 획득하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매우 발전된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는 그가 프리시즌에 즉시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은 뮌헨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김민재 영입에 대해 매우 기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김민재가 독일에서도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세리에 A 우승만이 아니라 리그 최고 수비수상까지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가 뮈헨의 일원이 된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민재 유럽 최고 명문 구단 뮌헨과 5년 계약

피지컬만이 아니라 능력과 정신력, 스피드도 모두 뛰어나다며 김민재 영입은 당연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발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능력과 평가를 받은 선수를 이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뮌헨으로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팀이 가진 힘은 비슷한 조건이라면 유명 클럽을 선수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음이 이번에도 잘 드러났습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키도 크고 스피드도 빠르다. 이곳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 김민재와 몇 번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증명해왔다는 걸 뜻한다. 크고 빠르고 매우 믿음직스럽다"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도 김민재 영입이 완료되자, 기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영입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 과정에서 김민재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곧 사인할 것이라는 말을 하며 행복해하기도 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여러번 영상통화를 했었다고 합니다. 공격 축구를 이어가는 뮌헨에 든든한 수비수가 있다는 것은 전략 전술을 다양하고 보다 공격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일입니다. 나폴리에서 수비수 둘만 후방에 두고 전원 공격하는 모습을 뮌헨에서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뮌헨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공개한 등번호에서 3번에 선수 이름이 없었습니다. 이는 당연히 김민재를 위한 번호였습니다. 5년 계약 체결한 김민재 등번호는 전통적인 수비수를 상징하는 3번입니다. 김민재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로 아시아 선수 최고액이 되었습니다.

 

중동팀으로 가며 받은 부풀려진 이적료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의미를 가집니다. 유럽 최고의 빅팀에 입단하며 받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김민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여기에 연봉 역시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뮌헨은 한국시간인 19일 새벽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26세의 한국 국가대표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으로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합류한다. 그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전날 김민재가 독일로 향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그의 입단은 당연시되었고, 뮌헨 측도 시간 끌지 않고 곧바로 영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뮌헨 등번호 3번 김민재

"뮌헨 입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된다. 나에겐 새로운 시작이다. 더 발전해 나가겠다. 구단과 처음 이적 논의할 때부터 나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뮌헨에서 첫 번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 가능한 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트레블도 달성해보고 싶다"

 

김민재 역시 뮌헨 입단에 흥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라는 말로 구단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레블도 해보고 싶다는 김민재의 꿈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잡을 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그럴 가능성이 존재했지만, 핵심 선수가 레알로 이적하며 전력 누수가 심각해진 도르트문트가 올 시즌 다시 뮌헨을 위협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벨링엄을 거액을 받고 이적시키며 팀 전력이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뮌헨을 마지막 경기까지 위협했던 도르트문트와 달리, 최다 우승팀은 뮌헨은 올 시즌 보다 강력한 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중입니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토트넘 케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의치 않으면 세리에 A 수준급 공격수를 1년 임대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케인 역시 뮌헨 이적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빅딜이 성사되면 뮌헨은 더욱 강한 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수비라인이 구축되어 있고, 중원 역시 빼어난 선수들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골감각이 좋은 케인까지 가세하면 김민재가 언급한 트레블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최고 구단인 뮌헨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행동까지 하며 김민재를 위한 최고의 예우를 했습니다. 군사훈련을 하는 김민재를 위해 의료팀을 급파해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휴식 시간까지 주면서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는 점에서 뮌헨이 김민재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모습은 뮌헨 역사상 최초이니 말입니다.

김민재 영입 공식 선언한 뮌헨이 만든 포스터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여준 나폴리 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 덕분에 33년 전 마라도나 이후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열정적인 구단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할 것이다"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뮌헨 이적이 확정되자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열정적인 팬들 덕분에 나폴리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하겠다는 말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부터 일본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합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하고, 오는 8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할 예정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김민재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프리시즌에 참여할지 궁금합니다.

 

계약식이 있고 바로 김민재는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과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도 뮌헨 공식 사이트에 담겨 있었습니다. 나폴리에서 말춤을 추며 선수들과 격이 없이 지내던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팀 적응을 용이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김민재는 새로운 역사를 이젠 독일에서 써나갈 겁니다.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