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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occer/유럽리그

손흥민 9호 도움, 토트넘 4위 복귀 10-10이 다가온다

by 스포토리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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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구사일생하듯 4위 싸움에서 승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같은 승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전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을 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전 경기를 무승부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팅엄과 경기는 손쉽게 이겨야 했지만 첫 승부에서도 어렵게 이긴 것처럼 홈으로 부른 이번 승부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때 토트넘 감독이었던 누누가 상대팀 감독으로 돌아온 오늘 경기는 전반전 쉽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전술 대결은 모두가 아는 방식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도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의 전술은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수비를 해야 하는지도 상대팀은 숙지하고 연습합니다. 물론 이런 전술 싸움은 어느 팀이나 동일하고 비슷한 연습과 경기를 치릅니다. 현장에서 직접 승부를 벌이며 빈틈을 노리고 골을 넣거나 막기 위해 싸우는 것이 축구입니다.

 

노팅엄은 선수비 후역습 방식으로 전반전 토트넘을 압박했습니다. 토트넘의 경우 공격적인 전술로 모든 팀과 싸운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중앙을 단단하게 하고, 양 윙어와 윙백이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토트넘의 방식은 전반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선발로 클루셉스키가 아닌 존슨이 나온 것은 전 경기에서 보인 답답함 때문일 겁니다. 클루셉스키가 전통적인 우측 윙어라고 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발이 빠르지 않고 발 사용도 오른쪽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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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셉스키에게 어울리는 위치는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에 더욱 적합합니다. 역습을 막는데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천재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클루셉스키의 쓰임새를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 경기 마지막 상황에서 클루셉스키의 허무한 크로스에 손흥민이 분노하며 땅을 치는 상황은 강렬하게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존슨이 선발로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존슨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은 후반 교체로 나왔을 때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선발의 아쉬움은 오늘도 존재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토트넘이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공을 치고 올라가며 베르너에게 패스했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끌고 올라가자 베르너는 넓게 퍼져 올라가며 홀로 남게 되었고, 이런 선택은 유효했습니다. 그리고 베르너는 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빠르고 강한 패스는 수비수 무리요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되었습니다.

베르너 골 결정력만 문제다

베르너의 빠르고 강한 패스는 이렇게 효과적이었습니다. 골 결정력을 빼고는 베르너의 움직은 무척이나 좋습니다. 손흥민이 직접 베르너가 완전 이적하기 바라는 마음을 토로한 이유는 오늘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역동적이며, 상대를 압도하는 기술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선취골은 좋았지만, 역습을 통해 실점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토트넘 경기를 계속 보는 이들은 전술의 형식이 어떤지 잘 알겁니다. 양 윙백들이 공격 가담을 하거나 중앙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역습으로 노리게 됩니다.

 

이 경우 중앙 미드필더가 위로 올라간 윙백 자치를 채워줘야 하는데 전반 이런 역할을 비수마와 사르가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스위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당연히 양측 공간이 뚫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첫 실점이 나왔습니다.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가 역습 상황에서 뒤늦게 커버에 들어간 토트넘 선수들 틈에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초반 난타전이 펼쳐지는 상황은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이후 노팅엄은 추가 역전골 기회도 잡았지만, 비카리오 선방과 우드의 골대를 때리는 슛은 그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토트넘은 의외로 어려운 경기를 하거나 승리를 놓칠 수도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후반 들어 엔제 감독은 중앙을 모두 바꿨습니다.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를 투입한 후 토트넘은 노팅엄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 아쉬움으로 드러난 윙백 공격 가담 후 역습 상황에서 호이비에르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상황은 토트넘을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센터백 자원들이 양 옆으로 움직이게 되면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반대편이 모두 비는 위험 상황이 만들어지고는 합니다.

판 더 펜 토트넘 유니폼 입고 첫 골 완성

전반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고 실점을 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호이비에르는 중앙에서 역습에 나선 상대 선수를 중앙 부근에서 압박해 막아내는 방식으로 위험 요소를 제거해나갔습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호이비에르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벤탄쿠르 역시 오랜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줬지만, 오늘 후반전 경기는 그의 진짜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호이비에르가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했다면, 벤탄쿠르는 공격 가담을 높이며 공격 활로를 풀어내는 장면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무기력함을 보이던 메디슨의 아쉬움을 벤탄쿠르가 대신 해준 경기였으니 말이죠. 역전골은 53분 나왔습니다. 존슨이 치고 올라가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해줬습니다.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되자 수비수들이 압박을 위해 치고 나왔고, 이 순간 옆으로 들어온 판 더 펜에게 패스를 내준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판 더 펜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자마자 바로 슛을 쐈고 상대 골키퍼 셀스가 얼음처럼 굳은 상황이 잘 설명했습니다. 워낙 강력한 슛이었다는 점에서 모두가 놀랄 정도였습니다. 판 더 펜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홈 구장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역전골을 넣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습니다.

 

추가골은 58분 포로가 만들어냈습니다. 재미있게도 골들을 수비수들이 넣었다는 겁니다. 벤탄쿠르의 헤더골이 흘러나오자 올라온 포로가 바로 슛을 하며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이 과정 역시 통쾌함이 보이는 골이었죠. 이 골로 인해 오늘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포로 추가골 넣었다

벤탄쿠르가 영리하다는 것은 그가 공간을 침투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공이 자신에게 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이끌고 이를 통해 동료 선수가 패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85분 손흥민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중앙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은 상황은 수비수가 많았습니다. 이를 제껴내고 골을 넣는 것 자체가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슛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노티엄 셀스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충분히 들어갈 수도 있는 슛이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9개가 되었습니다.

 

리그 도움 1위가 10개라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라면 도움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득점과 도움 두 부분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즌이라는 것이죠. 토트넘 공격수들이 좀 더 결정력이 좋았다면, 도움 숫자는 보다 크게 올라갈 수 있었을 겁니다.

 

더욱 손흥민이 올시즌 도움 하나만 더 기록하면 세 번의 10-10을 기록하게 됩니다. 대기록이 눈앞에 있다는 의미죠. 현재 세 번의 10-10을 기록한 선수는 다섯 명이 전부입니다. 그 이름에 손흥민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경기들이 기대됩니다.

 

토트넘은 이겼고, 4위 경쟁을 하는 애스턴 빌라가 맨시티에 대패를 하고 브렌트포드와 어렵게 동점을 얻는데 그치며 토트넘에게 4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애스턴 빌라의 다음 경기가 아스날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더욱 좋은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손흥민 토트넘의 전부다

물론 토트넘의 남은 경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에 이어 첼시와의 경기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빅네임 팀들과 경기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승점을 쌓을 수 있느냐가 올 시즌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으로서는 빅매치를 앞둔 남은 경기들은 무조건 이겨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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