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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두산 김승회 선택한 롯데, FA 후유증 최소화했다?

by 스포토리 201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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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FA 보상선수로 두산에서도 투수인 김승회를 선택했습니다. 기아에서 젊은 투수를 선택해 타자를 보강할 것으로 보였던 롯데로서는 의외로 다가옵니다. 그만큼 두산에서 타자를 보호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FA 보상 선수와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2명과 야수 1명을 영입한 롯데는 FA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역발상이 만들어낸 롯데의 성과, 문제는 실전이다

 

 

 

 

롯데가 FA 선수들인 김주찬과 홍성흔을 모두 잃었을 때만 해도 2013 시즌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의아했습니다. 보상선수를 받는다 해도 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보상선수를 모두 투수로 받은 롯데는 FA 후유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레이드로 받은 장성호가 중요한 키 역할을 했습니다. 장성호가 김주찬과 홍성흔의 빈자리를 채워줄 적임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빠진 롯데에는 중요한 선수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화에서처럼 3번 자리에 있거나, 5번 타순에 있어도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롯데로서는 장성호 영입은 만족스러울 듯합니다.

 

 

정성호를 통해 타선의 공백을 어느 정도 매운 롯데는 타선을 묶어둔 기아와 두산의 보상선수 리스트에서 알짜 투수들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상선수 리스트를 받은 후 전격적인 트레이드가 되었던 것 역시 이런 역습을 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프런트가 노련하게 상황을 대처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롯데로서는 FA를 선언한 두 선수의 몸값인 80억 가까운 돈을 굳히면서도 양질의 선수들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FA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김주찬을 보내고 받은 홍성민과 홍성흔을 주고받은 김승회 모두 실전에서 즉시 전력 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마운드마저 약해진 롯데로서는 타선 못지않게 중요했던 투수 자원을 두 명이나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크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홍성민은 신인이지만 풀 시즌을 치르며 불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더욱 아직 20대 초반이라는 나이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충분히 롯데 마운드의 주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김승회 역시 롯데의 선발 한 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선수입니다. 24 경기에 나와 6승 7패 4.0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김승회는 선발로 등판한 19 경기에서 1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3.53의 평균 자책점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2013 시즌 롯데 선발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듯합니다.

 

중심 타선의 한 축이 될 장성호와 선발 자원인 김승회와 불펜인 홍성민까지 잡으며 의외의 성과를 올린 롯데로서는 FA로 떠나보낸 두 선수가 아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문제는 이런 성과가 과연 실전에서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장성호나 김승회, 그리고 홍성민이 분명 좋은 선수들임은 분명하지만 소속 팀에서 베스트 전력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장성호는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뚜렷한 인상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해태와 기아를 거쳐 한화에서 활약했던 장성호는 과거 타이거즈 시절의 탁월한 타격감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한화에서 있었던 3년 동안 2할 4푼대의 타격과 한 자리 수 홈런, 타점 역시 올 해 얻은 52 타점이 최고일 정도로 중심 타선으로서 약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타이거즈 시절 3할 4푼을 치고 두 자리 수 홈런과 100타점을 올리던 그의 모습은 아니니 말입니다. 기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한화로 옮기기는 했지만 그가 한화 중심타선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점은 롯데로서는 불안요소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프로 7년차 김승회 역시 평균 4점대 방어율과 통산 18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는 점에서 불안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체 조건이 좋지 않은 그가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 투구로 롯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2012 시즌 120이닝을 넘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김승회의 능력이 이제 발산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기아의 신인 홍성민 역시 신인으로 발굴의 실력을 보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이드 암이면서도 140이 넘는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년생 징크스를 그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넘기고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김시진 감독을 따라 투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신인이고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큰 홍성민이지만 이는 쉽게 예측이 불가한 시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좋은 선택인지 아닌지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외형적으로 롯데가 공백을 채워낸 좋은 FA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들이 롯데 전력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주찬과 홍성흔이 높은 몸값으로 다른 팀으로 FA된 것은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성과들이 꾸준했다는 반증입니다. 보상선수로 나온 그들에게는 이런 꾸준한 성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불안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롯데의 FA 성과에 대한 평가는 현 시점이 아닌 2013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은 받은 세 명의 선수들이 나간 두 선수를 능가하기 힘든 조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억을 주고 데려온 선수가 죽을 쑤고 거져 얻은 선수가 스타가 되는 것 또한 야구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어떤 선택이 잘 되고 못되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야구에는 변수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롯데가 비록 FA 후유증을 최소화하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보기 힘든 것은 그 변수 역시 선수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기본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연 이 결과가 다음 시즌 각 팀들의 승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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