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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2013 시즌 기아 불펜 박지훈, 심동섭, 한승혁 신인 트로이카 시대 열까?

by 스포토리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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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2013 시즌은 올 해보다는 좀 더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주찬 영입으로 타선의 안정성을 높인 기아는 마운드 역시 만만찮은 전력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발 라인업도 중요하지만, 불펜이 강력해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13 시즌 불펜은 기아만이 아니라 모든 팀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기아 불펜은 신인 트로이카가 책임진다?

 

 

 

 

소사가 일본으로 갈지 기아에 머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아의 마운드는 다양한 가능성들의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2012 시즌보다 2013 시즌이 더욱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FA를 앞둔 에이스 윤석민이 투수 4관왕의 존재감을 찾으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류현진에 이어 미국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에게 2013 시즌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윤석민이 2011 시즌과 같은 능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그의 꿈인 메이저 진출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2012 시즌과 같은 실력으로는 결코 메이저 진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밖에는 없습니다. 

 

 

윤석민이 가진 능력과 메이저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2013 시즌 15승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승패는 단순히 자신의 투구 능력만이 아니라 타선의 도움도 절실하다는 점에서 쉽게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윤석민의 15승은 가능해 보입니다.

 

윤석민과 김진우, 서재응과 앤서니, 소사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은 2013 시즌에도 막강하게 다가옵니다. 소사가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아 변수로 다가오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선발 3인방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수가 최소 10승 이상을 책임져 준다면 선발 5인방 모두 두 자리 승수를 올릴 수도 있는 전력입니다.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양현종이 과연 좌완 선발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느냐는 기아에게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최고의 주가를 보이던 그가 2년 동안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 이상 밀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는 한 그 역시 존재감 없는 과거의 투수로 남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아로서는 양현종이 정상을 찾는다면 6인 선발이 가능해집니다. 소사가 일본으로 간다면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며 특급 마무리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다면 기아의 마운드는 더욱 튼튼해질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양현종의 부활이 더욱 중요한 것은 좌완 투수가 적은 기아로서는 간절하기까지 합니다. 좌우가 균형을 맞춰야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현종의 부활은 기아에게는 너무나 간절함입니다.

 

아직 마무리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펜을 책임질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주목해야만 하는 존재들은 신인 3인방입니다. 이미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박지훈과 부상으로 한 시즌을 쉬었던 심동섭,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한승혁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대졸 출신인 박지훈은 선의 남자라고 불릴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최강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비록 한 시즌을 전부 소화한 경험이 없어 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가 전반기에 보여준 능력이 2013 시즌에도 이어진다면 기아의 불펜은 강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구의 다양성 못지않게 강심장인 박지훈은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한 경쟁력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2011 시즌 해성처럼 등장해 기아 불펜을 책임져준 좌완 심동섭의 부활은 기아로서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좌완이 부족한 기아에 심동섭은 귀중한 존재입니다.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심동섭은 이미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2011 시즌 57 경기에 등판해 55와 1/3이닝 동안 67 삼진, 31 볼넷으로 2.77의 방어율을 보인 심동섭은 몸만 정상이라면 기아의 불펜에 가장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좌완이라는 장점에 안정적인 투구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부상을 딛고 정상적인 모습만 갖췄다면 기아의 2013 시즌은 심동섭을 주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박지훈과 심동섭에 이어 한승혁마저 고교시절 최고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기아의 신인 트로이카는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저 진출을 접고 기아에 입단했던 고교시절 최고의 투수였던 한승혁이 수술을 딛고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막강한 파워을 보여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덕수상고 시절 초고교급 선수로 가치를 보여주었던 한승혁이 다시 돌아온다면 기아의 미래 에이스 계보를 이어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선 감독 역시 한승혁의 부활을 그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2,000개 투구를 통해 투구 감각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됩니다. 한승혁이나 심동섭이 모두 기아 선발 에이스 재목이라는 점에서 이 선수들의 성장은 중요합니다. 윤석민이 FA를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100%이고, 서재응 역시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선발로서 자신의 자리를 채우기 힘들다는 점에서 박지훈까지 포함된 기아의 신인 트로이카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기아로서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만이 아니라, 기아의 2013 시즌 불펜을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도 신인 트로이카가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이 많은 이들의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기아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상에서 기약이 없기는 하지만 한기주에 대한 기대감과 들쑥날쑥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한 박경태, FA 재계약을 한 유동훈과 노장 투혼을 보인 최향남 등이 여전히 내년 시즌 마운드를 지킬 것입니다. 여기에 진해수, 홍성민과 고우석 등이 제대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준다면 기아의 불펜 역시 막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인 트로이카 시대를 열 박진훈과 심동섭, 그리고 한승혁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기아는 타선만이 아니라 마운드 역시 막강한 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과연 기아의 미래 마운드를 책임질 이 세 선수가 2013 시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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