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4. 09:05

기아 최희섭이 달라지면 2013 시즌 우승도 가능하다

계륵이나 다름없던 최희섭이 올 시즌 훈련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에 선수들마저 놀랄 정도라고 하니, 그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갈 정도입니다. 퇴출과도 같은 트레이드 일보직전까지 갔었던 최희섭이라는 점에서 그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기아의 2013 시즌 우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최희섭의 변화가 반가운 이유

 

 

 

 

 

타고난 신체적 강점은 최희섭의 최고 장점입니다.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엄청난 하드웨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단한 파괴력으로 이어졌었다는 점에서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다만 그를 따라다니는 약한 정신력은 항상 문제였습니다.

 

지난 겨울 훈련도 하지 않은 채 서울 소재 팀으로 트레이드를 주장하던 최희섭의 모습은 최악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다니며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도 못했던 최희섭이 새로 선임된 선동열 감독마저 부정하며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상황은 최악이었으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는 무산되고 팀에 남게 된 최희섭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쉽게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선 감독에게 최희섭은 계륵과도 같은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분명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산만 한다면 대단한 파괴력을 가진 4번 타자임이 분명하지만, 국내 복귀 이후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최희섭은 계륵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2007년 기아로 온 최희섭은 2년 동안 정상적인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2009 시즌 앞두고 체력을 정상적으로 끌어 올린 그는 당해 팀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33개의 홈런과 100타점, 3할 8리의 타율이 말해 주듯 그동안 많은 이들이 바라왔던 최희섭의 모습이 마침내 드러난 해였습니다.

 

김상현과 함께 기아의 공격을 이끈 최희섭으로 인해 기아는 2009 시즌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마운드의 힘이 크게 좌우한 시즌이기는 하지만, 최희섭과 김상현이 크레이지 모드를 달리며 만들어낸 엄청난 파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010 시즌 2009 시즌보다는 아쉬웠지만, 21개의 홈런과 84 타점, 2할 8푼 6리의 타율로 풀타임 선수로 활약을 했던 최희섭은 2011과 012 시즌 최악의 활약을 보이며 비난의 중심에 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주장을 맡으며 팀 선수들과 논란이 생기고 이로 인해 멘탈까지 흔들린 최희섭은 주장 완장을 반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그의 모습은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되며 과거의 기록들이 그저 단순한 기록을 위한 기록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부상과 태업에 가까운 행동으로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한 최희섭에게 2013 시즌은 자신의 야구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과거 메이저리그 출신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타이틀도 이미 사라진 그에게 남겨진 것은 한국 무대에서 진정한 실력자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2009 시즌 보여준 파괴력을 생각하면 최희섭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거포임이 분명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만 그대로 보여준다면 최희섭은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개 이상의 타점이 가능한 거포입니다. 여기에 3할 타율도 가능한 정교한 타격 솜씨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최희섭은 대단한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1루 수비역시 수준급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희섭이 정상적으로 활약만 한다면 기아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겨울 캠프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기만 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힘겹게 5위를 했던 기아로서는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통 명가 재건을 위해 과거 해태 시절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던 기아로서는 이제는 그 진가를 드러낼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힌 김주찬을 50억이 넘는 금액으로 영입한 만큼 2013 시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의 중심을 책임져야만 하는 최희섭이 달라졌다는 소식은 그 무엇보다 반가운 일입니다. 이범호도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정상적인 활약이 예고된 만큼 최희섭까지 정상적인 몸으로 다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면 기아의 가공할만한 타선은 완성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교타자인 김원섭이 잔류를 했고, 김주찬마저 영입된 기아의 타순은 그 어떤 팀과 비교를 해봐도 막강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심인 3, 4, 5번의 변수를 제외하고 상 하위 타선은 대표팀 타선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여기에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까지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해 시즌을 모두 소화한다면 기아의 타선은 숨을 곳이 없는 지뢰밭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선수보다 최희섭의 변화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그의 변화로 인해 팀 분위기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희섭이 광주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팀 선수들과의 융화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 사실입니다. 주장이 되면서 틀어진 관계가 여전히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듯 불협화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최희섭의 변화는 단순한 팀 공격력 향상만이 아니라, 팀 캐미스트리를 높이는 역할까지 해줄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메이저 출신에 강력한 파괴력까지 갖춘 대형 타자 최희섭이 자신의 타고난 능력에 안주하기 않고 누구보다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부상 없이 그가 최선을 다한다면 2009 시즌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기아의 중심 타선이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활약만 한다면 100개의 홈런을 합작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00 타점에 세 타자 합계 3할에 육박하는 타율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희섭의 부활은 반갑기만 합니다.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괴물 같은 중심타선인 기아가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된다면 2013 시즌 우승은 기아의 몫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돌아온 4번 타자 최희섭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반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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