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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2013 시즌 기아 윤석민 팀 우승과 MLB 진출 두 마리 토끼 잡을까?

by 스포토리 201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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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에이스 윤석민에게 2013 시즌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투수 4관왕까지 올랐던 윤석민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과연 그가 에이스였나 의심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 진출을 노렸던 윤석민에게는 2013 시즌은 팀 우승과 메이저 진출이 가능해질 성적표를 받아야만 합니다. 과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윤석민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메이저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2012 시즌 윤석민의 성적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지난 시즌 17승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변하는 에이스가 되었던 그가 올 시즌 9승에 머물며 자존심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2011 시즌 성적이 과연 윤석민의 베스트인지 아니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크레이지 이어Crazy Year 인지는 2013 시즌 드러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윤석민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은 에이스가 자리를 잡아야만 기아의 마운드가 튼튼해집니다. 김진우가 선발인지 마무리인지 확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윤석민이 선발 에이스로서 확고한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노장의 투혼을 보여준 서재응이 여전히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2013 시즌 선발 예상 구도는 이미 어느 정도 확정이 되었습니다. 윤석민, 서재응, 앤서니에 이어 김진우와 소사 혹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구축될 기아의 선발은 막강합니다. 김진우 보직은 마무리가 될지 선발로 계속 갈지는 아직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일본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소사의 경우 기아 잔류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5인 선발이 확정적이지 않지만 강력하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2012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윤석민이지만, 그가 에이스다운 능력을 보여준다면 기아의 선발 마운드는 5인 모두 두 자리 승수를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1승의 앤서니와 10승의 김진우에 이어, 9승을 올렸던 서재응과 윤석민, 소사 등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올릴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선발 모두 두 자리 승수는 기아에게 불가능한 도전은 아닙니다.

 

타선의 불안함과 뒷문이 약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선발들이 보강된 타선과 좀 더 완숙해진 불펜이 제대로 활약하게 된다면 선발 5인의 두 자리 승수는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이 흥미로운 기대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윤석민입니다. 에이스는 연패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고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 연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윤석민이 2012 시즌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며 기아가 더욱 힘든 여정을 해야만 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2011 시즌 보여주었던 단단함은 사라지고,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들을 자주 연출했다는 점만으로도 윤석민의 2012 시즌은 지우고 싶은 한 해였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인정하듯 최고의 구질을 가진 투수이지만, 강한 멘탈을 소유하지 못한 윤석민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류현진의 메이저 성공을 예상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의 멘탈이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강력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류현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이런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의 정신력이었습니다.

 

메이저 타자들을 압도하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구질과 어떤 공으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의 메이저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거액을 들여 그를 영입한 이유도 이런 대단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윤석민이 류현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을 강화해야만 합니다. 올 시즌 보여준 윤석민의 모습은 아쉬움뿐이었습니다. 능력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지만 체력과 정신적인 문제까지 불거지며 최고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에이스의 역할이라는 것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막중한 책임감이 부담스럽고 힘겨운 일임은 분명하지만, 이런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 한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윤석민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직구와 슬라이더 하나 만으로도 리그를 평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윤석민.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완벽에 가까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유연함은 윤석민의 장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많은 생각 없이 자신의 능력에만 집중한다면, 2011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성과는 곧 메이저 진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그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로 다가옵니다. 

 

선동열 감독과 함께 과거 타이거즈 왕조를 강하게 만들었던 이들이 기아에 왔다는 점에서 2013 시즌에는 그에 걸 맞는 성적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부상으로 전력의 반을 잃은 채 한 시즌을 보낸 그들에게는 2012 시즌은 잊고 싶은 시즌이기도 합니다.  

 

윤석민이 2011 시즌과 같은 강력함으로 에이스 본색을 되찾게 된다면 기아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삼성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존재일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 놓고 보면 그 어떤 팀과 겨뤄도 뒤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에이스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하고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메이저 진출과 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윤석민이 과연 에이스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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