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양현종의 연습경기 호투 2013 선발 부활 예고할까?

by 스포토리 2013. 2. 15.
반응형

기아가 2013시즌 우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들은 참 많습니다. LCK포의 부활에 이어, 전임 마무리의 맹활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승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부상으로 무너진 LCK포는 부상이 치료된다면 강력한 타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담 마무리 선택에 복잡한 기아에게 양현종의 부활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양현종의 화려한 부활이 전담 마무리 체제를 완성 한다

 

 

 

 

 

전담 마무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현재 선발 라인업 중 한 명을 마무리로 돌려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발 요원이 필요하고, 그 첫 번째 대안은 바로 양현종입니다. 좌완 투수라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는 양현종이 부활한다면 기아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09년 기아가 우승을 하던 해에 보인 양현종의 성취는 대단했습니다. 148과 2/3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 3.15 방어율로 선발 첫 시즌에 대박을 터트리며 기아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2010 시즌 169 1/3이닝을 던져 16승 8패, 4.25 방어율로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어율이 높아진 아쉬움은 있지만, 두 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린 양현종은 진정한 기아의 새로운 에이스였습니다.

좌완이라는 신선함에 젊은 투수의 성공은 기아에게는 큰 희망이었습니다. 파워피처에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비한 양현종은 강력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두 시즌 동안 보여준 능력이라면 양현종은 기아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런 양현종은 과한 욕심이 결과적으로 독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새롭게 익힌 변화구는 양현종의 투구 밸런스를 모두 잃게 만들었고, 그런 그는 자신감마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구질도 예전 같지 않았고, 제구력마저 흔들리며 양현종은 더 이상 기아의 기대주는 아니었습니다. 2009와 2010 시즌 동안 보여주었던 양현종은 2011과 2012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이며 팬들에게마저 외면 받는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멘탈 붕괴에 부상, 자신감 상실까지 이어지며 양현종은 더 이상 투수로서 가치를 상실한 그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선동열 감독에게 양현종은 버릴 수 없는 카드였고, 그의 부활은 곧 기아의 우승을 위한 퍼즐 쌓기에는 절대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좌완 투수가 절대 부족한 기아에게 이미 자신의 능력을 검증했던 양현종의 부활은 절실했습니다.

 

양현종이 최소한 두 자리 승수를 올릴 수 있는 전력이 된다면 기아의 마운드 운영은 보다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후보 중 하나인 김진우와 앤서니, 그리고 소사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길이 쉬워지니 말입니다. 세 투수 중 하나가 마무리 후보가 된다는 점에서 우선조건은 양현종이 선발 자리 하나를 완벽하게 차지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양현종이 부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코 전담 마무리 선정이 원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아에게 절실한 것은 그의 부활입니다. 지난 시즌 집단 마무리 체제를 통원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기아로서는 더 이상 동일한 방법을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더욱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은 기아가 그만큼 우승권과 멀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양현종의 피칭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데이터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2일 홍백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양현종은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습니다. 2회를 제외하고 매회 안타를 맞았고, 2루타가 3개나 됐다는 점에서 양현종에게 기대를 걸기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물론 홍백전에서 보여준 피칭으로 양현종을 모두 평가할 수는 없지만, 2루타를 3개나 맞았다는 사실은 아쉬웠습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선 자체 홍백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짧은 이닝이기는 했지만 나름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양현종의 올 시즌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14일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른 기아는 양현종의 부활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4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한 양현종은 150km의 광속구를 뿜어내며 4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이전 투구보다 완숙해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애리조나 훈련과는 달리, 보다 실전에 가까운 피칭이었다는 점에서 양현종의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보인 호투는 양현종에게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너무 빨리 150km에 가까운 광속구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반가우면서도 우려가 됩니다. 너무 빨리 컨디션을 끓어 올리는 것은 실전에서 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광속구가 중요한 것보다는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니혼햄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한 양현종은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이대로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다면 기아의 마운드 운영은 더욱 탄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양현종이 화려한 부활과 함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기아의 전담 마무리 선택도 보다 수월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마무리만이 아니라 불펜도 불안한 기아로서는 오키나와에서 이어지는 실전에서 얼마나 불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등장하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지난 시즌 화려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불펜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느냐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는 기아로서는 이제 막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양현종이라는 점에서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한 그의 활약은 더욱 기대됩니다. 과연 이런 기세를 이어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2013 시즌 양현종이 기대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