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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김상현의 2루타 발언이 반갑게 다가온 이유

by 스포토리 201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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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2013 시즌 우승을 위해서 절실한 선수 중 하나는 바로 김상현입니다. 2009 시즌 V10을 달성한 기아의 일등공신은 바로 김상현이었습니다. 강력한 폭발력으로 기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가 이후 부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며 기아의 부진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 김상현이 홈런이 아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장타에 집중한다는 다짐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LCK포의 부활에 기아의 우승이 달려있다

 

 

 

 

안정된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었던 기아는 부상으로 무너진 타선으로 인해 심각한 불균형이 불안한 팀 성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아 부진의 일등공신은 LCK포라고 불리는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이었습니다.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이들로 인해 우승은 고사하고 강팀으로 가치를 드러내지도 못했던 기아로서는 이들의 복귀가 팀 상승의 핵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부임하며 새로운 기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던 팬들에게 2012 시즌은 절망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중심 타선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동열 감독이나 기아, 그리고 주축 선수들에게 2013 시즌은 중요합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변화가 뒤따라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은 바로 팀의 핵심 선수들인 이범호와 최희섭, 그리고 김상현입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 역시 큰 그들이 더 이상 부상을 빌미로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한다면 이들은 더 이상 기아 선수로서 뛸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이범호가 영입된 이후 몰락해버린 중심타선으로 인해 기아는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기아의 타선만 보면 리그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당연합니다. 중심타선에서만 70개 이상의 홈런과 300타점 이상이 가능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런 수치들은 민망한 기대로만 남겨졌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기아의 선발 라인업들이 제몫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한 순위였습니다. 핵심 타선이 모두 사라진 상황을 생각해보면 기아의 시즌 5위는 대단한 성적이었습니다. 핵심 전력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신인들이 발군의 능력을 보이며 희망을 보였다는 사실이 반가웠지만, 팀의 주축이 빠진 상황에서 우승을 생각하기에는 힘겨웠습니다.

 

시즌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기아는 간만에 부상 선수 없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린 몇몇 선수들이 전력에 이탈해 있기는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던 3인방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햄 스트링 부상으로 기아 이적 후 고개 숙인 남자가 되었던 이범호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잔부상과 정신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최희섭 역시 가장 늦게 재계약을 했지만, 그 어느 해보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여기에 온몸이 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수술을 해야 했던 김상현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2013시즌 우승을 넘보는 기아의 선결조건은 역시나 핵심 멤버인 LCK포입니다. 그들이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활약한다면 기아의 우승은 그만큼 쉬워집니다. 윤석민이 ML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2011시즌으로 돌아가 투수 4관왕을 넘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진우가 마무리를 할지, 선발로 투입될지 알 수 없지만 부활한 괴물은 분명 기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호타준족인 김주찬이 FA로 영입되며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된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치열한 선발 다툼은 당연하게 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타고난 힘을 기반으로 2009 시즌 기아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최희섭이 나태함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는 것과 달리, 김상현은 최소한 정신적인 나태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가 부상으로 2011시즌과 2012시즌 아쉬운 성적을 보이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타고난 힘으로 2001 기아 입단한 시점부터 주목을 받았던 김상현은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엘지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힘에 관해서는 자타공인 최강이었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주었던 김상현의 전성시대는 기아로 재 트레이드된 2009년이었습니다.

 

0.315타율과 36홈런, 127타점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상현은 팀 우승과 MVP까지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부상으로 힘들었던 2010 시즌에도 후반기 대활약을 하며 나름의 가치를 보였던 김상현은 이후 두 시즌을 부상과만 싸워야 했습니다. 잔부상들이 연이어 나오고 자신의 성적에 대한 부담은 큰 스윙으로 이어졌고, 그런 힘으로만 하는 타격은 결국 부진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힘 하나는 타고났다는 김상현이 홈런이 아닌 2루타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은 중요합니다. 큰 타구를 노리는 타격이 아닌 최대한 집중해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다짐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팀 우승을 위해 김상현이 최대한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타격을 하겠다는 다짐은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커리어를 올리기 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사실은 기아의 현재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적이 아닌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아가 더욱 강력한 팀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홈런을 노리지 않아도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 김상현이 홈런에 대한 욕심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은 새로운 김상현을 엿보게 합니다. 2009시즌 36홈런과 127타점으로 팀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했던 김상현이 홈런보다는 타점에 집중한다는 다짐은 기아가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김상현이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다면 김상현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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