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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2년차 박지훈 불펜 필승조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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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선발 라인업과 마무리는 확정되었습니다. 앤서니가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를 양현종이 채우며 완성된 선발과 마무리는 강력함으로 다가옵니다. 기아의 선수들을 보면 부상만 없다면 삼성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아가 과연 부상없이 2013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을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박지훈 불펜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

 

 

 

 

기아의 선발은 윤석민, 서재응, 소사, 김진우, 양현종으로 5인 선발이 확정되었습니다. 선발로 뛰던 앤서니가 마무리로 돌아서며 선발과 마무리가 완성된 기아에게 중요한 것은 불펜입니다. 필승조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승리 방정식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필승조 멤버가 누구냐는 점에 따라 기아의 마운드 완성도가 결정되니 말입니다.

 

박지훈, 박경태, 진해수, 최향남, 유동훈, 한승혁이 불펜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진 연습경기에 지속적으로 등판하고 있는 이대환과 손동욱 등이 불펜 라인업에 합류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부상 중이지만 시즌 합류를 기대할 수 있는 심동섭과 한기주 등이 불펜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거론된 10명의 불펜 자원 중 1군 무대에서 함께 활동을 할 자원은 5, 6명이 최다입니다. 물론 타자와 투수 수자를 조절해 더욱 높일 수도 있겠지만 11명에서 12명의 선수들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치열한 대결 구도를 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선 선발과 롱 릴리프가 가능한 박경태가 부상이 아니라면 불펜 자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계약을 한 유동훈과 노련한 최향남 역시 비좁은 불펜 자원들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진해수 역시 큰 문제가 없다면 시즌 시작과 함께 불펜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박지훈이 가세한 불펜에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신구 선수들의 대결 구도는 치열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부상이후 지난 시즌 마운드에 올랐던 한승혁이 과연 2013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교시철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던 한승혁이 ML을 포기하고 선택한 기아라는 점에서 그의 부활투는 팀이나 선수 모두에게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던 그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프로에 적응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시점이 올 시즌이라는 점에서 한승혁을 기대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6월 정도에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심동섭에 대한 기대 역시 큽니다. 기아에 절실한 좌완이라는 점과 2011 시즌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던 만큼 부상 이후 그가 보다 성숙한 투수로서 자리를 한다면 기아의 마운드 높이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심동섭의 합류는 막강 마운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좌완 손동욱에 대한 기대역시 큽니다. 올 시즌 1순위로 들어올 정도로 구단의 기대가 큰 이 선수가 일본에서 가진 실전 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기존 선수들을 위협하며 신인으로 기아 불펜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손동욱이 기존 선수들을 밀어내고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좌완 투수가 절실한 기아로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는 손동욱이 현재와 같은 안정된 피칭을 이어간다면 파격적으로 1군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LG에서 이적한 30대 이대환 역시 좋은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점에서 기존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선수로 다가옵니다. 한기주와 심동섭 등 부상 선수가 완쾌되어 정상적인 피칭을 하게 된다면 기아의 불펜 자원은 선발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훈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은 지난 시즌 보여준 탁월한 실력 때문입니다. 후반기 체력 안배 문제로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투수로서 가장 중요한 포커페이스를 갖춘 박지훈의 공격적인 투구는 분명 장점입니다. 투구 밸런스 자체도 나쁘지 않고, 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는 사실도 박지훈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2년차 징크스에 빠져 부진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박지훈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10개의 홀드를 기록한 박지훈이 올 시즌에는 20개의 홀드를 노리고 있습니다. 20개의 홀드는 마무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20승을 담보하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중요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아 불펜 필승조의 에이스 역할을 할 존재를 박지훈으로 보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일본에서 가진 시범 경기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박지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가 어느 정도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지난 시즌과 비슷한 경기만 보여준다면 기아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동열 감독에 의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박지훈이 안정적으로 2년차 징크스없이 올 시즌 맹활약을 한다면 기아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결국 멘탈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만, 프로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 시절과 다른 프로에서 체력적 문제를 노출시킨 박지훈이 겨울 착실하게 체력 보강에 성공했다면 기아에서 박지훈은 불펜 필승조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지난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훈이 올 시즌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기아의 마운드는 강력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박지훈이 목표로 삼은 20 홀드를 채워준다면 기아의 2013 시즌 우승도 넘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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