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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2013 시범경기 1위를 시즌 1위로 이어갈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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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013시즌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시범경기 순위가 시즌 순위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쉽게 시즌을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가진 팀은 시범경기 성적이 곧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기아 2013 모두가 인정하듯 시즌 우승도 가능할까?

 

 

 

 

기아의 전력은 단순히 시범경기 순위가 보여준 가치만으로는 평가될 수는 없습니다. 부상만 없다면 누구나 우승후보로 꼽고 있는 팀이 기아라는 점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기아가 우승 후보라는 것이 아니라, 부상 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시범경기 순위는 결코 시즌 결과와 같을 수 없습니다. 2년 연속 우승을 했던 삼성도 시범경기 성적은 항상 낮았습니다. 6위와 8위에 그친 시범경기 성적과 달리, 삼성은 두 시즌 연속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롯데 역시 낮은 시범경기 순위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4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시범경기 1위를 한 기아가 시즌에서도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 쏟아 결국 시즌에서는 실력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팀들과 다르게 기아를 우승 후보로서 기대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른 시즌 시범경기에서 월등한 성적을 냈던 팀들과는 달리, 기아의 전력은 시범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탁월하다는 사실입니다.

 

기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윤석민과 김진우가 부상으로 아직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만, 4월 안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경기 징크스와 달리, 1위를 한 기아가 시즌 1위도 가능한 이유는 바로 이런 부상없는 시즌 준비 완료 때문입니다. 부상이 심한 상황에서 시범경기 1위를 했다면 많은 이들은 시즌을 앞두고 많은 우려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아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는 부상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범호와 최희섭, 그리고 김상현이 부상 없이 시범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기아가 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이범호와 김상현이 아직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베테랑이기에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꾸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인이나 다른 팀에서 건너온 이들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시범경기에 온 힘을 다하는 것과 달리, 시즌에만 맞추면 되는 이들에게 시범경기는 별 의미가 없으니 말입니다.

 

김주찬이 오버페이스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액을 받고 기아로 옮긴 그로서는 시범경기부터 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활약은 시즌 내내 그에게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시범경기에서 그저 페이스 조절에만 집중했다면 많은 이들은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50억이라는 거액이 아깝다며 비난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비난은 결국 김주찬을 주눅이 들게 하고 시즌에서도 활약을 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시범경기 활약은 고무적입니다.

 

기아가 우승 후보로서 중요한 이유는 후보 선수들이 주전 못지않게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하며 주전 못지 않은 실력을 보였던 박기남은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신종길은 다시 한 번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종길의 맹활약 때문에 외야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시범경기 동안 해왔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신종길을 염두에 두고 외야수 활용을 준비했다는 사실은 올 시즌 기아의 활용방법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으니 말입니다.

 

황정립과 홍재호가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보여주었고, 신인인 고영우가 내야 전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황정립과 홍재호가 지난 시즌에서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범호가 햄 스트링을 벗어나 맹활약을 기대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가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는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백업 내야수들의 활약은 중요합니다.

 

리그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자랑하지만, 그들이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중요했습니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정립과 홍재호가 시범경기에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반갑습니다. 여기에 신인 고영우가 내야 전분야를 책임지고 타격 마저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박기남 역시 내야 전분야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전력은 더욱 단단해보입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고, 백업 멤버들 역시 지난 시즌보다 더욱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입니다. 핵심 전력만이 아니라, 백업 전력마저 최상이라는 사실은 결국 기아의 시즌 우승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과는 시즌이 진행되어야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다른 시즌과 달리 기아의 우승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은 부상 없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기아가 올 시즌 우승으로 V11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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