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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3 시범경기 삼성 잡은 기아 새로운 테이블세터 9번 김선빈을 주목하라

by 스포토리 201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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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우승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여전히 전력 다듬기에 여념이 없는 것과 달리, 기아의 올 시즌은 완벽하게 준비가 완료된 모습이었습니다. 주전들 못지않게 중요한 후보 선수들이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면서 기아의 전력은 더욱 강력해지는 듯합니다. 이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김선빈입니다. 2013시즌 기아의 상징이 될 9번부터 시작되는 트리플 테이블세터의 위력은 새로운 볼거리가 될 듯합니다.

 

9번 김선빈, 역대 최강 9번 타자의 위력을 보여준다

 

 

 

오늘 경기의 라인업은 흥미로웠습니다. 넘치는 외야 자원 활용법에 대한 나름의 실험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김주찬이 주전 1루수로 나서며 외야의 다양한 활용법의 새로운 대안을 보여주었습니다. 최희섭이 빠지고 외야 자원을 네 명 돌리는 방법은 올 시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지명타자를 김상현으로 세우고 이용규와 김원섭, 그리고 신종길을 외야 자원으로 돌리며 외야 자원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7명에 달하는 쟁쟁한 외야자원 활용법은 2013시즌 기아 우승의 중요한 해법 중 하나라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외야 전 분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김주찬은 올 시즌 기아 우승을 위한 해법의 키워드입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아의 올 시즌은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1루수로 나선 김주찬은 수비에서 문제점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외야와 1루 수비 모두 활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소사와 배영수의 선발 대결은 흥미로웠습니다. 양 팀의 주축 선발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투구를 해줄지 기대되었지만, 두 투수는 시즌을 완벽하게 잘 준비해왔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투구 스피드와 제구력 모두 시범경기가 아닌, 시즌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충분했으니 말입니다.

 

소사는 7이닝 동안 95개의 투구로 6안타, 1사사구, 3삼진, 2실점을 하며 마지막 실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상대에 대한 적응력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 후반기 가장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모습과 달라 우려가 되기는 했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투구폼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투구 시 오른발이 주저앉듯 하는 문제는 결국 투구자세는 전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사의 오늘 투구는 많은 것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끝에 보여주었던 시원한 오른발 축을 시원하게 차올리는 방법으로 폼을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92개의 공으로 5안타, 3사사구, 3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은 다했습니다. 하지만 소사와 비슷한 수의 공을 던지고도 5이닝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습니다. 100개 가까운 공을 5이닝 동안 던졌다는 것은 시즌에서는 불펜에 과부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구 수 조절이 필요한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은 배영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투수들을 동원하며 마운드 점검에 나섰습니다. 신용운에서 김기태까지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올 시즌 불펜 활용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마운드가 불안한 삼성으로서는 우승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운드에 대한 걱정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안타, 1사사구, 1삼진, 4실점을 하며 여전히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지만이 김기태로 교체된 이후에도 불펜에서 열심히 투구하는 모습 속에서 강한 의지가 보이기는 했지만 여저히 불안한 삼성 불펜은 팬들을 우려스럽게 했습니다.

 

삼성과 달리, 기아는 불안했던 불펜마저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진해수가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마무리로 나선 앤서니는 세이브 기회는 아니었지만 9회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닝이터로서 모습을 보여준 소사에 이어 승리 방정식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불펜 활용도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선발 우익수로 출전한 신종길은 시범경기 막판에 들어 무안타 경기로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범경기 뛰어난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실전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자신의 몸을 던져서까지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존 외야 4인방에 신종길과 이준호, 그리고 최훈락으로 이어지는 외야 자원들의 대결 구도는 올 시즌 내내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이용규와 김상현, 그리고 김원섭과 김주찬이 확실한 주전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라인업에 신종길과 이준호, 최훈락으로 이어지는 후보 선수들의 안정적인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주전 못지않은 후보 자원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올 시즌 기아의 내외야 자원들이 풍성하다는 사실은 우승을 더욱 기대하게 했습니다.

 

올 시즌 기아의 가장 강력한 존재감은 바로 9번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형식의 테이블세터입니다. 김선빈과 이용규, 그리고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150개에 가까운 도루를 보여줄 수 있는 뛰어난 준족들입니다. 여기에 안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기아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9번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테이블세터의 힘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1회의 강력한 기아 타선 못지 않게 3회부터 이어지는 9번부터의 새로운 시작은 다른 팀을 더욱 두렵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작지만 매서운 김선빈과 이용규는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는 존재라는 점에서 힘겨운 승부로 이어지니 말입니다. 여기에 선 감독이 가장 원했던 강력한 2번 타자로 군림할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는 강력함으로 다가옵니다.

 

팀 타격에 능한 김선빈과 생각하는 야구를 하는 이용규, 타격감이 절정인 김주찬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식의 테이블세터 중 9번 타자로 나서는 김선빈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약한 타선이라 불리는 9번이지만, 김선빈으로 덕분에 가장 강력한 9번 타자가 된다는 사실은 매력적입니다.

 

김선빈은 오늘 경기에서도 2개의 볼넷과 2안타를 쳐내며 만점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범경기 내내 3할 타율과 안정적인 주루까지 9번 타자가 갖춰야 할 덕목 그 이상을 갖췄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김선빈의 맹활약은 결국 팀에 다양한 득점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기아의 우승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아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시범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기아가 시즌 경기에서도 최고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아의 2013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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