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2. 13:07

류현진 4승 마이애미 전 1피홈런 호투로 팀 8연패 막았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를 당했던 류현진이 마이애미를 상대로 팀의 9연패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커브볼이 잘 먹히지 않았고,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애를 먹으며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잡아내며 연패를 끊어낸 류현진의 투구는 다저스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류현진6과 2/3이닝 1실점 호투, 위기의 다저스를 구했다

 

 

 

 

엄청난 자금을 들인 다저스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이라는 아쉬움이기는 하지만, 이런 부진은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팬들 모두에게도 당황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우승 후보가 8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스토퍼로 나선 류현진의 오늘 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연패 상황에서 패배를 끊고 팀 반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은 선발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컷쇼도 최소 실점으로 호투를 해도 이기지 못한 연패 상황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이 과연 다저스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는 현지나 국내에 팬 모두에게 관심사였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제구의 아쉬움을 보이고 팀 수비의 아쉬움들까지 이어지며 아쉬운 경기를 보였던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도 불안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커브가 초반부터 제구가 되지 않아 볼이 많아진 점은 아쉬웠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던 커브가 오늘 경기에서 큰 문제로 다가왔다는 사실은 다음 경기 커브 제구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류현진은 1회 초 1, 2번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고 외야 플라이로 마무리하며 쉽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 투아웃 이후 올리보를 볼넷으로 내주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습니다. 류현진이 초반 안정적으로 피칭을 하자, 2회 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이디어가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엘리스의 희생 번트에 이어 슈마커가 적시타를 치며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유리베가 안타를 치고 류현진이 안정적으로 희생 번트를 했지만, 믿었던 크로포드가 득점타를 때려주지 못한 상황은 아쉬웠습니다. 2회 추가 득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아쉬운 공격을 했던 다저스는 3회 선두 타자인 디 고든이 제구력이 좋은 케빈 슬로위를 상대로 메이저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메이저리거 중 최저 체중을 기록하는 그의 홈런은 다저스 타자들에게 큰 동기 부여로 다가온 듯했습니다. 

 

곤잘레스, 캠프, 이디어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다저스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는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디어의 우측 안타에 곤잘레스가 홈으로 뛰어들어야 했는데 3루에 머물며 캠프가 2루에서 아웃되는 상황은 답답했습니다. 당연히 곤잘레스가 홈인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3루로 뛰던 캠프는 중간에 어설프게 아웃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3연속 안타를 치고 득점 없이 오히려 아웃 카운트만 올린 장면이 8연패 중인 다저스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득점 상황이 막히며 그대로 무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잘 살린 슈마커가 적시타를 치며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며 3-0으로 앞서갈 수 있었습니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 피칭을 하던 류현진은 위기였습니다. 

 

4회 선두 타자인 노장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고 루지아노의 느린 3루 땅볼에 3루까지 내달리며 1사 3루의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내야 땅볼만 쳐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투구는 대단했습니다. 신인이지만 뛰어난 타격을 해주던 오즈나를 상대로 9구만에 빠른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후속 타자인 올리보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5회에도 류현진에게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타격이 약한 덥스에게 허망한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타자인 닉 그린을 병살 유도를 했지만 신인인 디 고든의 아쉬운 수비는 아쉬웠습니다. 2사 후 헤차바리아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위기에 처했던 류현진은 맷 다이아즈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슈마커가 환상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는 장면은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5회 위기 상황을 실점 없이 막아내자, 5회 다저스 타선은 1사 후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통해 2 득점을 추가하며 5-0까지 앞서가며 8연패를 마지막으로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6회 초 플랑코에게 10개까지 가는 투구를 허용하고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 유도하며 병상을 섞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6회부터 투구 구속이 느려진 류현진을 상대로 노련한 마이애미 포수 올리보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던 류현진은 7회 올리보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은 것은 옥의 티였습니다. 

 

땅볼 유도와 크로포드의 호수비로 투아웃을 만들어냈지만, 고글란에게 안타를 내주자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교체했습니다. 7이닝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6과 2/3이닝 동안 1실점으로 8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보인 것은 대단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14개의 투구로 6과 2/3이닝 동안 5안타, 3사사구, 3삼진, 1실점을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7회 홈런이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 호투로 류현진은 3.40으로 방어율을 낮추며,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몸 쪽 승부가 아쉬웠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큰 위기 없이 1실점으로 8연패 중인 다저스를 구한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여전히 강력한 괴물 본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메이저 리그를 알아가는 단계라는 점에서 완벽한 투구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조금씩 메이저리그를 정복해가는 류현진인 신인으로서 최고의 시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투구 수 조절에 힘겨워하기는 했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투아웃까지 잡아내며, 팀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류현진의 호투와 다저스 타자들이 맹타를 쳐내며 팀 연패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승리를 부르는 존재로 각인 되어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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