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7. 07:05

윤석민의 MLB 입성이 중요한 이유

윤석민의 ML입성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ML 진출을 이야기했던 윤석민이라는 점에서 시즌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이 과연 어디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류현진 때와는 달리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이 과연 ML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류현진의 진출보다 윤석민의 ML 진출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초로 ML에 직행한 류현진은 대단한 존재입니다. 박찬호의 ML 입성과 성공보다 류현진의 성공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바로 미국의 시스템이 만든 스타가 아닌 한국 프로야구가 만든 스타의 입성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마이너리그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되던 한국 프로야구가 결코 그렇게 낮은 수준의 야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류현진은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데뷔 첫 해 선발 투수 왕국이라고 불리는 다저스의 당당한 3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두 자리 승수에 방어율 3점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운 그는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인 절대적인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의 성공은 곧 한국 프로야구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증거였습니다. 과거 고교시절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을 데려다 키우던 팜과 유사했던 곳이라 여겼던 대한민국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능력 역시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류현진이 증명해주었다는 사실은 반가웠습니다. 그런 류현진의 맹활약으로 인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역시 메이저리거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류현진은 분명 선구자적 존재입니다.

 

윤석민은 한국 프로야구의 오른손 에이스라고 해도 좋은 투수입니다. 투수 4관왕과 MVP를 따냈던 그는 분명 최고의 에이스 투수입니다. 그런 그가 포스팅을 거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에 직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류현진과 함께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성공시대를 증명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팀이 결정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도 좋을 시점임에도 윤석민은 여전히 메이저리거가 되어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다나카가 양키스 행을 확정하면서 윤석민의 행보도 조금씩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 확신을 가지기 어렵기만 합니다. 추신수에게 7년 1억 3천만 불이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겨준 보라스 사단이기는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윤석민이 얼마나 환영을 받는지 아직은 확인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민이 미국 시장에서 환영받고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였다면 벌써 팀을 정했을 것입니다. 지난 해 미국으로 건너가 입단을 위한 준비를 했던 윤석민에게 여러 팀의 가능성만 이야기 되었을 뿐 실질적인 오더가 오가지 못했던 것은 문제입니다. 그저 다나카 영향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윤석민에 대한 미국 내 팀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 윤석민에게는 보다 힘든 메이저리그의 생활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등 투수력이 부족한 팀들이 윤석민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보스턴도 윤석민을 눈 여겨 보고 있다는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에 실패하게 되면 윤석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윤석민에게 제안을 한 팀이 아직 한 팀도 없다는 사실은 윤석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에이스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윤석민이지만 투수 4관왕에 MVP까지 따냈던 윤석민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강력한 투수임이 분명합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하고 국내로 유턴한다고 해도 엄청난 금액의 FA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움직임은 윤석민이 잠깐 한국으로 돌아오던 시점 쏟아진 기사들이 증명해주기 때문입니다.

 

롯데를 시작으로 수도권 팀들 역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원 소속팀이었던 기아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윤석민은 리턴이 아니라 미국에서 메이저리거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목 받던 투수들이 팀들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윤석민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윤석민의 ML 진출이 중요한 것은 그의 성공이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의 성공이 가능성을 열었다면 윤석민의 성공은 곧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류현진의 성공을 특별한 경우의 수가 아닌 한국 프로야구의 진정한 힘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그래서 윤석민의 진출과 성공이 중요합니다.

 

윤석민이 한국 프로야구로 유턴한다면 그는 엄청난 거액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최소한 금액으로는 롯데 포수인 강민호의 75억일 것이라고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라면 평생 벌수도 없고 꿈꾸는 것도 사치가 될 정도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유혹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목표와 꿈에 대한 윤석민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냐는 것을 것입니다.

 

포스팅 금액이 필요 없는 윤석민이 과연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서 류현진이 보여준 태풍 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가 메이저리거로서 의지가 강력하다면 분명 메이저리거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유턴이 주는 달콤한 유혹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다면 포지션에 상관없이 유석민의 메이저리거 되기는 강할 것입니다. 윤석민이 쉽지 않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류현진이 보여준 한국 프로야구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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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박상혁 2014.02.04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본인이 계약 전까지 몸을 잘 관리하고 있겠지만 운동선수로서 계약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즌 대비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약간의 걱정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