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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나성범 역전 3점 홈런, 오심마저 날려버린 NC의 힘 강하다

by 스포토리 201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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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경기를 기아는 다시 한 번 내줬습니다. 중요했던 원정 6연전에서 기아는 2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던 경기는 후반 불펜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주며 지난 주 스윕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진우의 복귀가 반갑기는 했지만, 김태영과 심동섭이 무너지며 불펜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하게 추락했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아와 극단적 차이 보이는 NC의 경기력, 기아가 배워야 할 NC의 힘

 

 

 

 

지난해에도 NC에게 그리 강하지 않았던 기아는 올 시즌이라고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NC와 삼성으로 이어지는 이번 주 경기는 기아가 과연 중위권을 구축하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6연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두 경기 연속 씁쓸한 패배를 당하며 역스윕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임준섭의 아쉬운 투구에 이어, 부상으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진우마저 무너지며 기아는 반전의 가능성이나 가치를 만들기에는 어려운 상황만 재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김진우가 시즌 첫 경기라는 점에서 오늘 경기는 무난했습니다. 아직 마운드 체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몇 차례 더 등판하면 자연스럽게 더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김진우의 투구는 오늘보다는 다음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기아는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1회 점수를 따면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등판한 김진우에게 1회는 힘겹기만 했습니다. 첫 타자는 잡아냈지만 지난 시즌 도루왕인 김종호가 기습번트를 하며 흔들더니, 이호준을 2사에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2사를 잡은 상황에서 테임즈에게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맞은 김진우에게는 첫 등판이 어렵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김진우에게 오늘 경기는 한 회도 쉬운 이닝이 없을 정도로 힘들기만 했습니다. 3회 2루타를 내준 이닝이 그나마 가장 쉬웠을 정도로 김진우의 첫 경기는 지독할 정도로 어렵기만 했습니다. 김진우는 5이닝 동안 101개의 투구수로 6안타, 6사사구, 4삼진, 4실점을 하며 첫 경기 등판을 마쳤습니다.

 

안타 6개는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볼넷을 6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진우의 장기인 파워 커브가 아직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직 마운드 체력이 정상이 아니다보니 직구 구속이 떨어지고, 커브의 구속 역시 정상이 아니다보니 NC 타선을 제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김진우가 큰 이상 없이 100개가 넘는 공을 던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김진우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사실은 아쉬웠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다음 피칭이 기대됩니다.

 

 

두 번의 폭투와 두 번의 오심

 

오늘 경기에서 핵심은 두 번의 폭투와 오심이었습니다. 김진우가 부상을 이겨내고 첫 등판을 한만큼 선수들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3회 말 2루타를 내준 상황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폭투를 내준 상황은 답답했습니다. 차일목 포수가 충분히 커버를 해줘야 하는 공을 뒤로 빠트리는 모습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충분히 방어가 가능한 상황에서 뒤로 흘려 불안을 주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3회 아쉬움을 준 폭투는 5회에는 역전을 허용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힘들게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진우는 2사 2,3루 상황에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공을 뒤로 빠트린 상황은 결과적으로 실점으로 이어졌고3-4로 역전이 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두 번의 폭투는 결과적으로 포수에 대한 믿음이 약하게 만들었고, 이는 곧 마운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을 한정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NC로서는 최악의 심판 오심으로 울어야 했습니다. 올 해 들어 심판들의 오심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에서도 터무니없는 오심이 나왔습니다. 3회 초 기아 공격에서 강한울의 2루 쪽 타구에 1루로 질주해 세이프를 선언 받았습니다. 하지만 슬로우 모션으로 보지 않아도 분명하게 아웃인 상황에서 세이프를 선언한 상황은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이건 1루라는 점에서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3회말 3루까지 진출했던 테임즈는 이종욱의 1루 땅볼에 홈으로 질주했고, 1루수인 필이 잡자마자 홈으로 던져 아웃을 시키는 장면은 대단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세이프인 상황에서 주심의 말도 안 되는 오심은 최악으로 다가왔습니다. 테임즈가 홈 플레이트를 스치고 지나간 후에 테그를 했음에도 주심은 아웃 선언을 했습니다. 

 

 

방송으로 되돌려보지 않아도 완벽한 세이프 상황임에도 아웃을 선언한 심판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기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기아를 꺽고 승리를 거둔 NC는 그래서 더욱 대단했습니다. 

 

기아가 8회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8회말 NC는 빅이닝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아의 핵심 불펜 자원인 김태영이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연속 안타를 내주고, 심동섭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심동섭이 나성범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완벽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나지완의 도루와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허무하게 무너진 한심한 상황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NC와의 첫 경기에서도 후반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지며 패하더니, 오늘 경기에서도 김태영과 심동섭이 대량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는 사실은 큰 상처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양현종이 등판하는 목요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믿었던 불펜들이 허무하게 무너진 상황에서 선발 투수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센시오로 그대로 이어져야만 하는 상황은 선발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부상병동인 기아가 핵심 불펜마저 허무하게 무너진 상황에서 기아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까마득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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