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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롯데 장원준 공백 이승호가 채우면 우승 후보다

by 스포토리 201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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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신임 감독 부임으로 위기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롯데는 팀 역사상 가장 좋은 리그 2위를 차지했습니다. SK를 넘지 못해 한국 시리즈 진출을 놓치기는 했지만 롯데로서는 대단한 한 해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롯데가 2012 시즌 우승 후보로 점쳐지기는 하지만 힘겨울 수밖에 없는 것은 투타의 핵이 빠졌다는 점이겠지요.

이대호와 장원준, 투타 공백을 누가 매울 것인가?




롯데가 2012 시즌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팀의 주축이었던 이대호와 장원준의 공백을 매워야만 합니다. 워낙 두 선수의 존재감이 강했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채워 넣지 않으면 롯데로서는 힘겨운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감독들이 줄지어 나온 2012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신입 감독이었던 롯데와 삼성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리그 1, 2위를 차지했듯 새로운 네 명의 감독들 역시 그런 신화를 재현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2012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치열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겨울 동안 얼마나 팀의 부족함을 채워 강력한 팀으로 시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현 시점 객관적으로 삼성과 기아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SK와 롯데, 한화 등이 빅 4로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예측들은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가 진정 강팀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투타 에이스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대호라는 거대한 산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 역할을 누가 하느냐는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대호를 완벽하게 대신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달리는 야구를 통해 공백을 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아 역시 뛰는 야구를 통해 득점을 이끌고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2012 시즌 전체의 트랜드로 굳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롯데가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불펜에 공을 들인 것은 당연했습니다. SK 불펜의 강력한 존재들이었던 이승호와 정대현을 FA로 영입해 불펜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두 선수가 모두 불펜에서 활약한다면 김사율까지 포함한 롯데의 마무리 라인업은 최강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탄탄합니다. 하지만 장원준의 공백이 워낙 커서 우선 이승호에게 선발 한 자리를 맡긴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불펜은 그만큼 빈약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장원준이 빠진 한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던 사도스키가 확실하게 롯데와 계약을 맺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만만찮다는 점은 롯데로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따라 명운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다른 팀들도 유사한 상황이고 외국인 선수 두 자리를 빼고 남은 세 자리에 대한 고민은 롯데에게는 한 해 수확을 위해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송승준이 다시 에이스 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장원준이 15승을 올리며 에이스가 되었지만 롯데에서 송승준의 준재감은 대단하기에 그가 신 에이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9승 투수인 고원준이 내년 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주축 선발로서 자리를 잡는 것 역시 송승준 못지않게 중요한 대목입니다.

넥센에서 트레이드 되어와 롯데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고원준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롯데로서는 2012년 장원준의 공백을 고원준이 10승 이상으로 채워준다면 의외로 탄탄한 원 투 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FA 영입 선수인 이승호가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준다면 롯데는 외국인 선수 두 명과 함께 제법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지난 시즌 롯데 홀드 맨이었던 임경완이 SK로 가면서 그 공백을 이승호와 정대현이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승호가 선발 보직으로 넘어간다면 의외의 공백이 다시 불펜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롯데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16 홀드를 기록한 강영식이 2012년에도 그 정도의 역할을 해준다면 필승조로 '강영식-정대현-김사율'을 운영한다면 제법 탄탄한 전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뒷받침 해줄 선수층이 얇다는 점에서 부상 등의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 큰 문제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장원준의 공백은 여전히 힘겨운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호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해도 문제는 외국인 투수들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췄느냐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도스키와 재계약에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사도스키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면 롯데로서는 다시 낭패를 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15승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거듭났던 장원준의 공백은 의외로 크게 다가옵니다. 송승준이 에이스 역할을 책임진다 해도 한 시즌 15승을 거둔 투수의 공백은 클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승호가 과연 선발로서 몇 승을 올려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 시즌 7, 8승을 꾸준하게 올려줄 수 있는 신인 선발 급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롯데의 고민은 커지기만 합니다. 자칫 선발 라인업이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게 현재의 롯데라는 점에서 장원준 공백은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삼성과 기아가 우승 후보로 벌써부터 점쳐지는 것은 탄탄한 마운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이미 메이저 출신 선발 투수를 영입한 상황이고, 기아는 외부 영입은 하지 않았지만 기존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명가 재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팀 모두 1, 2진의 실력 차가 그리 크지 않는 다는 점이 강점이고 그렇기에 우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롯데가 2012 시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장원준의 공백을 매울 수 있는 강력한 선발 투수가 존재 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그 역할을 이승호가 맡던 트레이드를 통해 묵직한 선발 투수를 데려오든 그 공백을 채워내지 못한다면 롯데는 의외로 힘겨운 2012 시즌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롯데 타선이 의외로 탄탄하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공백이 크지만 절대적인 약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15승 에이스 장원준이 빠진 롯데의 마운드는 그 어느 해보다 큰 공백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과연 겨울 시즌 어떤 변화를 통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롯데의 우승 향방은 바로 장원준 공백이 말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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