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0. 08:05

2012 시즌 최고 지명타자, 홍성흔의 자리를 위협하는 각 팀의 전력들

홍성흔이 독주하던 지명타자 자리에 2012 시즌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나설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에 집중할 노장들이 많다는 점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강력하게 사수하던 홍성흔에게 도전하는 각 팀의 선수들이 보여줄 경쟁은 2012 시즌을 흥미롭게 합니다.

홍성흔만이 아니라 대단한 타자들이 모두 지명타자 후보다




롯데로 자리를 옮겨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누리고 있는 홍성흔은 이제는 롯데에서는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했습니다. 10년 동안 두산의 핵심 선수이자 주전 포수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성흔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그가 선택한 것은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에는 강력한 포수 자원인 강민호가 존재해 있었고 그의 선택은 포수가 아닌 외야수 변신이었습니다.

롯데에서의 3년 동안 그는 3할을 훌쩍 넘는 타격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명포수로서 가치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변신한 그는 타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롯데로 이적한 2009년 0.371라는 고타율과 12 홈런, 64 타점, 158 안타를 치며 자신이 왜 홍성흔인지를 잘 보여주며 그를 잡지 않은 두산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2010 시즌 그는 0.350 타율에 26 홈런, 116 타점, 151 안타로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최고의 타자로서 재탄생했음을 모두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비록 2011 시즌 전 분야에서 많은 하락을 보여 아쉬움을 주기는 하지만 이대호가 빠진 롯데에 강력한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은 그를 2010 시즌 커리어 하이에 근접하는 혹은 넘어서는 기록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4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명실상부 최강의 지명타자인 그에 맞서 최고 자리를 노릴 존재들은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박용택vs장성호vs송지만 : 포지션 경쟁보다 타격에 집중해라

엘지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존재로 떠오르는 것은 박용택이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병규 역시 지명타자 가능성이 높지만 1루 수비를 겸하며 지명타자보다는 1루 겸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선에 힘을 더한다면 더욱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용택을 기대하게 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 지명타자들에 비해 아쉬운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살아나지 않으면 엘지가 위험하다는 점에서 그의 분발이 요구됩니다.

한화의 경우 김태균이 돌아오며 1루수 자리를 그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에 기존의 1루수인 장성호가 지명타자 자리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부상 등으로 아쉬운 그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즌 참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기아에서 한화로 건너와 아직 자신의 이름값을 다 했다고 할 수 없는 그에게 2012 시즌은 중요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의 존재감이 여전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건 중요합니다.

1998시즌부터 2006 시즌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보여주던 그가 한화로 옮겨온 후 2할 5푼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더욱 자신의 포지션에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그의 2012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전체적으로 장타력과 정교함이 떨어지는 그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것인지 아쉬움을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여러모로 아쉬운 넥센은 지명타자 부분도 아쉽게 다가옵니다. 노장 송지만이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넥센이나 선수 모두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약을 하며 다시 선수로서 무대에 서게 된 송지만으로서는 자신의 마지막 야구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기대됩니다.

팀의 사정에 따라 박용택이나 장성호, 송지만이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팀의 사정에 따라 변할 수밖에는 없기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들이 최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지명타자라는 점에는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주와 조인성 새로운 지명타자로 우뚝설까?

홍성흔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내보낸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에서는 멀어져 있습니다. 두산이 2012 시즌 빅4에 들어설지는 여전히 확신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팀을 우승후보로 올리기에는 두산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나마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동주가 재계약을 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정도입니다. 

3루수 자원인 김동주가 지명타자로 나설 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두산의 지명타자 대결은 그의 몫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준석은 1루 자원으로서 전성기를 보여줘야만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수비 부담을 줄이고 철저하게 타격으로 팀에게 힘을 보태줘야 할 김동주의 역할은 지명타자가 최고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0310 타율에 270 홈런, 1062 타점을 올린 그가 통산 성적에 근접한 기록을 보여준다면 두산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존재감으로 팀의 4강 진출에 큰 힘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2009 시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그가 다시 멋지게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수비 부담을 완전히 떨치고 타격에만 집중한다면 그의 노련함과 강력함은 두산에게는 큰 힘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SK의 지명타자 자리는 아무래도 조인성이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포수 자원이 넘치는 팀에서 그가 포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조인성이 타격에만 전념한다면 두산의 김동주가 주는 매력적인 모습을 조인성도 보여줄 수 있을 듯합니다. 엘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인성이 포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여전히 매서운 타격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SK로서는 활용 폭은 넓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정상호가 여전히 포수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강의 존재감인 박경완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메인 정상호에 두 명의 걸출한 포수 자원이 존재하는 SK로서는 흐뭇하기까지 할 듯합니다. 문제는 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문제일 텐데 조인성이 지명타자를 맡고 정상호와 박경완이 포수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될 듯합니다.

조인성이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2010 시즌 0.317 타율, 28 홈런, 107 타점에 근접한 성적을 내줄 수만 있다면 SK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자리할 수 있을 듯합니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의외로 2012 시즌 그는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승엽과 나지완 신구 강타자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삼성에 복귀한 이승엽이 1루수를 맡게 되면 채태인의 역할이 모호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모상기 역시 한 동안은 2군 자리를 지켜야만 한다는 점에서 이승엽의 복귀는 많은 선수들에게 힘겨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팀에게는 힘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엽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팀이 이승엽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니 말입니다. 이미 류 감독이 붙박이 3번 타자는 이승엽이라고 천명한 만큼 삼성의 중심 타선은 이승엽-최형우-채태인 혹은 박석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시작과 함께 포지션이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승엽이 수비가 아닌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집중하는 것이 여러모로 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비를 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제 이승엽도 30 중반을 넘긴 만큼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팀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을 듯합니다. 채태인이 부상만 아니라면 여전히 좋은 수비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채태인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도 이승엽의 보직은 지명타자가 더욱 효과적일 듯합니다.

미래 삼성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모상기 역시 꾸준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강타자자 즐비한 1루수 자원에서 이승엽이 한 발 물러나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명타자 자리 역시 딱히 마땅한 존재가 없다는 점에서 홍성흔을 능가할 파괴력을 갖춘 이승엽의 등장은 4년 연속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홍성흔을 긴장하게 만들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기아의 2012 시즌 지명타자는 나지완과 최희섭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체중을 많이 줄이며 좌익수 수비도 겸할 것으로 보이는 나지완이지만 김원섭, 최훈락 등이 충분히 그를 능가하는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팀에 더욱 도움이 될 듯합니다. 타격에 비해 수비는 부담스러운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0.308 타율과 18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30홈런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2009년 23 홈런이 커리어 하이이지만 리그에 적응을 마쳤고 타격 기술 또한 상승했다는 점에서 2012 시즌 나지완에게 홈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것은 무리한 기대는 아닐 듯합니다. 여기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최희섭이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1루 자원으로 활용될지는 모호합니다. 여전히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심리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그의 성격상 부담 요소들을 철저히 줄여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합니다.

김상현과 김주형에 이현곤 등이 1루 수비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기에 최희섭까지 1루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그가 지명타자로서 2009년의 실력으로 돌아가 준다면 기아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외야자원으로 인해 나지완 역시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없다는 점에서 최희섭과 함께 맡을 기아의 지명타자 자리는 거포의 몫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엽의 보직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가 있지만 롯데의 핵심 중심타자인 홍성흔과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면 무척이나 흥미로울 듯합니다. 여기에 김동주와 조인성이라는 강력한 타자들도 보직 변경을 통해 대포 대결을 벌인다면 신구의 무한 대결이 지명타자 자리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로울 대결 구도를 만들어줄 듯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2012 시즌 한국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대결에서 최고 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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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딸기향기 2012.02.20 08: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 이승엽은 수비가 좋으니깐 또 막상 지명타자로만 놔두기도 아깝지 않나요?

    • Favicon of https://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스포토리 2012.02.20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말씀처럼 이승엽은 여전히 강력한 존재이지요. 본문에도 밝혔듯 후배 자원들을 활용하는 방안에서 이승엽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입니다^^;;

  2.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박상혁 2012.02.20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홍성흔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요
    이대호가 없는 상황에서 부담감이 커질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sportory.tistory.com 스포토리 스포토리 2012.02.22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부담이 커지는 만큼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 결코 쉬운 자리는 아닐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