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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윤석민과 오승환의 몰락? 절대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게 바로 야구다

by 스포토리 201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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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는 야구팬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현 시점 절대강자로 불리던 윤석민과 오승환이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쩌면 가장 적합하다고 보일 수도 있을 결과를 내면서 야구란 결코 쉽게 속단할 수 없는 경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2012 시즌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전통적인 강호이자 올 시즌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는 삼성과 기아가 하위권에 처져있는 모습은 의외입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막강 마운드를 구축하고 다른 팀들과 우위에 서 있는 타선으로 당연히 우승 유력 팀다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그들의 모습은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막강한 마운드 자원으로 인해 6선발 체제를 올 시즌에도 가동하며 선발과 불펜의 막강함으로 우승 2연패를 하겠다는 삼성의 도전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여기에 이승엽까지 가세한 타선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하게 다가왔기에 삼성의 현재 모습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전력에서 이탈없이 순조롭게 팀을 유지한 삼성으로서는 4월 당혹스러운 성적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믿었던 마운드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강력할 것이라던 중심 타선은 위협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반등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기아 역시 삼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동열 감독을 중심으로 해태 정신을 되살려 강력한 기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는 시즌 시작을 앞두고 부상자 속출로 힘겨운 4월이 될 수밖에 없음은 예고되었습니다. 핵심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4월 4할 승률만 해도 성공이라고 할 정도로 기아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 되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아가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아의 부진은 아쉽기만 합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마운드의 붕괴가 부진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2012 시즌 성공의 키는 역시 마운드의 힘이라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이대호가 빠진 후 부진할 것이라고 봤던 롯데가 시즌 초반이지만 1위 자리를 지키며 강한 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약한 선수라고 여겨지던 유먼이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이대호가 빠진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채워야 한다는 단합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2위 두산이나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엘지의 경우 올 시즌도 하위권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들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들이 시즌 초반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 곧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이유입니다.

 

신인 감독들이 가지는 패기와 이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들이 두산과 엘지를 강한 팀으로 만들고 있지만 이들 역시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진정한 힘이 평가받는 다는 점에서 진정한 평가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선전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그들 역시 안정적인 마운드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팀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단단한 마운드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SK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마리오라는 외국인 선수가 보여준 막강한 전력과 안정적인 마운드가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상위 4개 팀이 모두 안정적인 마운드를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은 올 시즌 우승을 위한 확실한 선택은 마운드의 힘임이 명확합니다. 4월 대약진을 하고 있는 넥센의 힘 역시 마운드의 힘이 곧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위 팀의 문제가 붕괴된 마운드라는 점에서 그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마운드를 단단하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선택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화의 부진이 제때 터지지 않는 타격의 문제도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상대 팀에게 넘겨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삼성 역시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예전 같지 않은 불펜으로 인해 하위권에 처져있고, 기아 역시 마운드 붕괴가 곧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빨리 문제점들을 해결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삼성의 약진이 기대되는 것은 문제가 되었던 선발진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절대 불패 신화를 이끌 존재로 보였던 오승환이 당혹스러운 결과를 내기는 했지만 그 실력이 갑자기 사라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삼성으로서는 언제든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존재들임은 분명합니다. 기아 역시 5월 초나 중순이 되면 전력에서 이탈했던 핵심 선수들이 복귀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상위권 도약이 에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박경태를 2군으로 보내고 강력한 파워볼러인 한승혁을 다시 1군으로 불러 올렸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기회는 주지만 결코 과거의 성적으로 그들을 무조건 믿고 의지하지 않겠다는 선 감독의 선택은 결국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기아를 통해 강팀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2012 시즌 우승 팀의 조건은 다시 한 번 마운드의 힘이 좌우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마운드의 안정과 함께 단단한 타격을 바탕으로 과연 어떤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흥미롭기만 합니다. 절대 강자가 쉽게 점쳐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2012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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