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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두산과의 광주 3연전이 승부가 최고의 빅매치일 수밖에 없는 이유

by 스포토리 201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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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광주 홈구장에서 두산과 대결을 시작합니다. 지난 홈경기에서 선두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정경기들을 모두 이기고 돌아온 기아에게 어려운 상대인 두산과의 대결은 중요합니다. 5할 승부를 맞춘 기아로서는 더 이상 5할 이하로 떨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7연승 기아와 4연승 두산의 외나무다리 대결, 연승이 끝나는 팀은 누구?

 

 

 

 

 

8위인 한화와 경기 차가 1위 SK와의 차이보다 적었던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는 바로 7연승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꺼내든 트레이드와 이순철 수석 코치의 타격 코치 겸업 등의 물리적인 변화와 함께 정신적인 무장이 가장 중요한 순간 연승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두산 역시 승보다 패가 늘어나며 엘지와 함께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지난 주 4연승을 달리며 위기 탈출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연승에 힘입어 두산은 35승 32패 1무로 0.522로 4위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과 2경기차로 언제든 선두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갔다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타며 31승 31패 4무를 기록하며 정확하게 0.500 승률을 맞춘 기아에게는 두산은 꼭 넘어야 하는 산입니다. 두산과의 올 시즌 전적에서 3승 6패로 열세인 기아로서는 우승을 위해서는 특정 팀에 약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도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올 시즌 기아는 삼성, 롯데, SK, 두산 등 상위권 팀들에게 상대 전적에서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전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로서는 약세를 보인 팀들과의 경기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어차피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에서 전반기 마감하기 전까지 불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낼 수 있느냐가 곧 우승 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기아의 분발이 촉구되는 시기입니다. 기아는 이번 주 주중 두산에 이어 주말에는 넥센과 경기를 가집니다. 두산이라는 큰 산을 넘으면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고 부상자로 인해 전력이 흔들리는 넥센을 상대로 좋은 승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봐도 주중 경기는 중요합니다.

 

다음 주 기아가 올 시즌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삼성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주 승부는 중요합니다. 롯데와는 1승 5패, 삼성과는 3승 7패, 1무로 극단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즌 내내 두 팀으로 인해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늘어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특정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 우승을 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기아가 올 시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롯데와 삼성과의 균형 맞추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7월 두 팀과의 승부에서 어느 정도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면 순위 상승도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기아로서는 일석이조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두산으로서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아와의 주중 경기에서 좋은 승부가 절실합니다. 어렵게 4연승으로 승기를 잡은 두산으로서도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4위이기는 하지만 3위인 SK와는 반 게임차 선두와는 고작 두 경기 차이인 두산으로서도 기아와의 주중 3연전 승부가 선두에 올라서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6월 13승 12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선전한 두산으로서는 강팀인 롯데와의 잠실 경기에서 스윕을 가져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아와의 승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재미있게도 두산을 만나기 전 롯데가 시즌 첫 7연승을 하고 있었고, 기아 역시 두산과의 경기 전 7연승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흥미롭기만 합니다.

 

연속해서 7연승을 하고 있는 팀과 상대를 하는 것도 힘겨운 일인데 두산이 과연 두 팀 연속으로 연승을 제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7연승을 하고 잠실로 올라온 롯데를 상대로 두산은 금요일 노경은이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으며 6-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6월 30일 토요일 경기에서는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나와 다시 한 번 롯데에 5-1 승리를 거두며 마운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선발이 부진했던 일요일 경기마저 짧게 이어던지는 방법으로 롯데를 7-2로 이겨버린 두산의 힘은 안정된 마운드와 활발한 타격에 있었다는 점에서 무섭습니다.

 

기아와의 화요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이용찬은 에이스 니퍼트에 이어 올 시즌 7승에 2.44라는 빼어난 기록을 보이며 실질적인 국내 투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용찬이 27일 넥센과의 대결에서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큰 부침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로서도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기아와의 경기에서 이용찬에 이어 김선우, 노경은 순으로 선발이 예정되었다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선우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노경은이 4승에 2.91의 방어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로서는 쉽게 승부할 수 없는 선발 라인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맞서는 기아는 서재응에 이어 윤석민과 김진우가 마운드에 올라서게 된다는 점에서 화요일 경기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서재응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승부해서 승리로 이끌 수 있느냐는 이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선 감독의 예고라면 윤석민이 화요일 등판을 하고 일요일 경기까지 나서는 순번으로 꾸며질 예정이었지만 서재응이 첫 경기에 나서며 윤석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서재응이 승리해 8연승을 달리게 되어도, 패배한다고 해도 윤석민으로서는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연승을 이어가느냐 연패를 막아내느냐 기로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윤석민의 역할은 다시 한 번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두 팀 모두 투수력이 안정되고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며 투타의 균형이 연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승부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모두가 승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져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는 팬들에게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나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양 팀의 승부라는 점에서 주중 기아와 두산의 3연전은 최고의 빅매치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중위권의 치열한 싸움을 상징하듯 보여줄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의미도 된다는 점에서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기아의 반격이냐, 아니면 7연승 롯데를 스윕으로 잠재운 두산이 다시 한 번 7연승 중인 기아를 상대로 연승 스토퍼 역할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외국인 투수 없이 국내파 대결로만 치러지는 주중 3연전에서 웃는 팀이 우승에 한 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팀의 대결은 최고의 재미를 부여해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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