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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추신수 신시내티 레즈 행, 괴물 류현진과 맞대결이 흥미롭다

by 스포토리 201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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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다저스 행에 이어,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로 향했습니다. 하위권 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클리블랜드에서 우승팀인 신시내티 레즈로 옮겨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1위였던 신시내티와 서부리그 2위를 차지했던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을 넘본다는 점에서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 그 자체로 흥미롭다

 

 

 

 

 

보라스 사단의 두 한국인 선수들인 류현진과 추신수가 내셔널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경쟁 상대가 되었습니다. 파이브 툴을 갖춘 추신수로서는 매년 하위권에 있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1위 팀 레즈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FA 1년을 남겨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옮기 추신수와 지구 우승만이 아니라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레즈로서는 궁합이 잘 맞는 트레이드입니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추신수를 FA로 잡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거액을 들여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팀 리빌딩에 필요한 트레이드였습니다.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들을 잡은 클리블랜드는 어차피 FA 계약을 할 수 없는 추신수를 내주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선수들을 받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추신수로서도 매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클리블랜드보다는 지난 시즌 지구 1위를 차지했던 레즈에서 우승을 노리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우승을 노리는 팀답게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의외의 부진을 보이면 주전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추신수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클리블랜드라면 추신수가 부진하다고 해서 뺄 수는 없지만, 신시내티로서는 우승을 노리는 만큼 참고 기다리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더욱 우익수 수비를 보던 추신수가 팀 사정상 중견수를 맡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비력이 좋은 추신수라는 점에서 중견수 수비도 어색하지 않게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중견수 수비가 외야에서 핵심이고, 폭넓은 수비를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추신수는 타격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는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주로 하지 않았던 포지션에서 수비를 해야 한다는 점과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레즈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서 그치지 않고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노린다는 점은 추신수를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누구라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는 점에서 추신수에게도 우승에 대한 갈증은 누구보다 강렬합니다. 그런 추신수에게 레즈로 이적은 강한 동기부여를 하게 하는 동시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담을 얼마나 털어내고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듯합니다.

 

추신수로서는 2013 시즌을 보내고 나면 FA선수가 됩니다. 현재 그의 활약이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천만 불 연봉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 전제는 2013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지만 말입니다.

 

20-20 클럽에 3할 타율을 2년 연속 달성했던 추신수로서는 그 당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레즈에서 보여줘야만 합니다. 호타준족으로 5툴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추신수가 20-20 당시의 실력만 재현해준다고 해도 대박 FA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구단들에게는 경계 1호이자 악마와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보라스 사단의 추신수는 두렵고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높은 연봉을 줘야만 하지만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추신수의 2013년은 기대됩니다.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충분한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추신수의 능력이 극대화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팬들에게 흥미로운 사실은 추신수의 이적으로 괴물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교류전이 아니라면 접하기 힘든 승부가 같은 리그 소속이 되면서 맞대결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로 한 솥밥을 먹기는 했지만 상대 선수로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대결 구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SF와 같은 지구에 속해 올 시즌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다저스가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최강의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내셔널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에서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후보가 아닌 당당한 주전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류현진과 추신수 모두 동기 부여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야구팬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결과를 선물 받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임창용이 시카고 컵스에 입단(스플릿 계약)을 하게 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세 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대결 구도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 류현진과 최고의 타자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장면은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습니다. 멋진 경기력으로 2013 시즌을 최고의 해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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