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던 NC 다이노스가 2013 시즌 첫 1군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NC가 1군 무대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려줄지는 예측불가입니다. 단순 비교 자체가 불가한 상황에서 이들의 순위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NC의 참여로 인해 지형도 자체가 변하는 2013 시즌 과연 다이노스가 최하위를 벗어난다면 무척이나 흥미로운 프로야구가 될 듯합니다.
이호준과 나성범으로 대변되는 NC의 신구, 어떤 모습을 보일까?
NC 다이노스의 1군 합류는 30년 한국 프로야구의 새장을 여는 중요한 일보입니다. 9구단 탄생에 이어 우여곡절 끝에 10구단 탄생이 확정된 상황에서 과도기가 될 수 있는 NC의 활약은 2015 시즌 10구단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현재의 NC 전력을 평가하기는 모호합니다. 신인 선수들에 8개 구단에서 한 명씩 선수를 받고 FA 영입을 통해 만들어진 팀이 과연 기존 구단들과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구단과 달리,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다가오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핵심은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벤치의 힘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인 김경문 감독이 얼마나 능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2013 시즌 성적은 결정 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두산 감독 시절 능력을 검증받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 금메달까지 따냈던 감독이라는 점에서 신생팀인 NC로서는 가장 적합한 감독으로 보입니다.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모래알과 같을 수밖에 없는 신생팀을 이끄는 역할에는 최적화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승호 수석코치와 김광림, 최훈재 타격 코치 등이 김경문 감독과 함께 두산에서 함께 했다는 점에서 호흡 맞추기가 어렵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감독과 코치로 함께 해왔던 이들이 김경문 사단으로 뭉쳐 신생팀을 만드는데 함께 했다는 점에서 분위기를 만들고 이끄는데 좋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산에서 '화수분 야구'를 꽃피웠던 김경문 감독이라는 점에서 NC 다이노스가 기대하는 가치 역시 유사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신고선수였던 김현수, 손시헌, 이종욱 등을 리그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는 점만 봐도 김경문 감독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집니다. 이용찬, 임태훈, 양의지 등을 신인왕으로 키워내는 등 김 감독이 보여준 능력은 NC 다이노스에 대한 기대를 높여줍니다.
기존 구단에서 활약했던 8명의 선수들이 NC의 2013 시즌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는 중요합니다. 삼성 김종호(외야수), SK 모창민(내야수), 두산 고창성(투수), 롯데 이승호(투수), KIA 조영훈(내야수), 넥센 이태양(투수), LG 김태군(포수), 한화 송신영(투수)이 NC에 합류하며 신인들의 한계를 넘어 베테랑의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면 보다 발전된 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팀의 핵심 자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이들이 소속팀에서 보여주지 못한 가치를 NC에서는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승호나 송신영. 김태군, 고창성, 조영훈 등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핵심 전력으로서 NC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수를 네명이나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세명 모두를 투수로 뽑을 예정이라는 점에서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는 보다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 물론 이런 기대감은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겁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리그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는 점에서 Nc의 결과는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이냐는 점일 것입니다.
좌완 아담 윌크와 우완 찰리 쉬렉을 영입했습니다. 87년생과 85년생인 이 젊은 투수들이 과연 한국 리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응하느냐는 미지수입니다. 베테랑이 부족한 NC로서는 외국인 선수마저 유망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모험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현지에서도 주목하던 유망주들이라는 점에서 적응력만 좋다면 이들의 한국 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승호와 송신영이 원 소속팀에서 쫓겨나듯 밀려 과연 NC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름값과 엄청난 몸값과 상관없이 팽을 당한 그들이 과연 자신들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도 흥미롭습니다.
SK의 4번 타자인 이호준과 기아의 이현곤까지 영입하며 모자란 경험을 살 수 있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호준과 이현곤이 3할에 20 홈런 이상을 때려내는 능력을 보이기는 힘듭니다. NC로서는 베테랑인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신생팀 NC가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 두 선수의 영입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FA를 얻은 이호준이 3할 18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NC로서는 중요합니다. 이현곤이 비록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리딩 히터를 기록했던 존재라는 점에서 그의 부활도 기대됩니다.
NC 다이노스의 핵심이자 얼굴인 나성범이 퓨처스 리그가 아닌 1군 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폭발하며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생팀을 위한 우선 지명권으로 지난 시즌 이민호와 노성호을 올해 윤형배와 이성민라는 걸출한 신인들을 받았다는 점도 NC의 힘입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부족한 것이 아쉽짐나 향후 10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책임질 수 있는 걸출한 신인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은 NC에게는 대단한 힘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NC 다이노스가 흥미롭고 궁금한 것은 말 그대로 유망주들이 대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테랑들과 신인들이 어울려 펼칠 NC만의 야구가 얼마나 기존 팀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특급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하는 NC가 기존 구단들과의 대결에서 꼴찌가 아닌 희망을 보인다면 10구단에 대한 기대와 함께 프로야구의 경쟁 구도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3 시즌은 9구단이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짝수가 아닌 홀수 구단의 경쟁으로 인해 불규칙한 리그 운영이 과연 각 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집니다. 새롭게 등장한 NC가 기존 구단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10구단 역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예정된 10구단 체제를 더욱 흥미롭게 매력적으로 만드는 첫 단추가 바로 NC 다이노스의 성공입니다. 그들이 4할 이하의 승률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리그 적응에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지나고 이제 프로야구 9구단 시대를 여는 2013년이 기다립니다. WBC 경기에 이어 9구단 리그가 과연 어떤 흥미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크기만 합니다. 김경문 감독이 어멀나 자신에게 주어진 퍼즐 조각들을 완벽한 공룡으로 완성해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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