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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NC 다이노스 연고지 창원 아닌 전북 이전도 긍정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by 스포토리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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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도 미미한 통합 창원시를 버리고 NC가 전북으로 이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과거 서울이라는 거대 시장을 노리고 많은 구단들이 서울 입성을 노렸듯, NC 역시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지역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창원시 NC가 필요 없다면 전북이 영입을 하는 건 어떨까?

 

 

 

 

최악의 조건으로 치닫고 있는 신생 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전입가경입니다. 통합 창원시는 이전투구를 하듯 NC를 떠넘기기에 여념이 없고, 100억을 받아든 KBO는 불구경하는 구경꾼과 다름없이 행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속상한 것은 NC 구단과 팬들일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종합해보면 창원과 마산에 신축 구장이 건립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문제는 모두가 꺼려하는 진해 육군대학 부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용역조사에서 30곳 중 11위를 차지한 곳이 신축 야구장 부지가 된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더욱 같은 진해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에 건립이 된다면 NC 다이노스의 지역 이전도 가능해 보일 듯합니다.

 

 

지난 해 통합 창원시 의원들이 보인 모습들은 NC의 지역 연고를 힘겹게 합니다. 창원에 NC 소프트 공장이라도 있느냐며 왜 그들에게 야구장까지 지어줘야 하냐며 질타하는 의원들의 모습에서 정상적으로 신축 구장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입지 조건이 가장 나쁜 진해로 신축 구장 부지로 확정된다면 NC의 입장이 어떨지가 중요해집니다. 그들이 창원시가 1순위이지만, 마산지역에 구장이 들어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라는 NC에게 진해는 최악의 조건일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야구도 이제는 비즈니스인데 NC로서는 장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오지에 가게를 지어서 장사하라는 요구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9구단 창단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신축 야구장 건립이었다는 사실에서 이 문제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10구단 창단에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구장 건립이라는 점에서도 프로야구단이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구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느끼는 공감대입니다.

 

가장 먼저 기아가 신축 구장을 건립해 내년부터는 그곳에서 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경우도 늦기는 했지만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SK가 가장 진화된 구장을 건립하고 미국식 운영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축 구장은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프로야구단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장 중요한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임시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의 광고판마저 헐값으로 다른 곳에 팔아 NC의 수익이 겨우 입장권 수입과 유니폼 판매로 국한된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광고판 수익이 대단하다는 점에서 NC로서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다른 이들이 돈 버는 일만 돕게 되었습니다.

 

신축 구장의 경우도 입지조건이 좋은 창원과 마산이 아닌, 진해라는 사실은 황당합니다. 진해 후보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이 유력한 후보지라는 사실은, NC 다이노스가 본격적인 프로구단으로서 적극적인 마케팅마저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최소한 새로운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정을 보인다는 점에서 NC의 연고지 이전은 뜨거운 감자가 될 듯합니다.

 

10구단 경쟁에서 수원시에 밀려 창단이 무산된 전북의 경우 2015년 신축 구장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전북의 입장으로서는 창원과 달리, 신축 구장 건립 약속이 어긋나거나 불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만약 NC가 연고지를 전북으로 옮긴다면 신축 야구장을 가진 구단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경상도와 수도권에 밀집된 야구단의 균형도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 이전은 여러 가지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균형 발전이라는 점에서 NC 전북 이전을 적극 환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KBO 역시 문제가 있다면 합의하에 연고지 이전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NC의 전북 이전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 KBO가 유치금 100억을 가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여론을 무시하고 NC를 궁지에 마냥 몰아넣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창원시가 신축 야구장 부지를 진해로 확정한다면 NC의 연고지 이전은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북이 프로야구단 유치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 좋을 듯합니다.

 

"진해 부지가 국방부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2015년까지 야구장을 지을 수 있다. NC가 100억 원을 날리지 않을 수 있다. 부지는 이미 거의 결정 났고,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1월 안에 공식 발표를 한다"

 

창원시에서는 진해 부지로 거의 결정이 난듯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NC의 100억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신축 야구장 부지가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창원시는 프로야구단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창원시에 NC 다이노스가 계속 머물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신축 야구장 건립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처리해야만 할 것입니다. 시민들 역시 NC가 연고지를 옮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처음 후보지로 선정하고 준비를 했다는 이유로 NC가 어떤 조건에서도 창원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함은 버려야만 할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7백만 관중을 넘어 천 만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다양한 부가가치와 문화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프로야구가 가질 수 있는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없는 지역에 프로야구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생각한다면 전북의 적극적인 공세도 자연스러울 듯합니다.

 

1월 중 창원이 진해로 신축 야구장 건립을 확정 발표한다면 NC의 연고지 이전은 공론화될 것입니다. KBO와 논의만 된다면 NC의 연고지 이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장사가 안 되는 곳에 가게를 열라고 하는 창원시에 반발해 가게를 옮기겠다는 NC를 탓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엄연히 거대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NC의 선택은 이제 그들의 몫 일 뿐입니다. 현재 전북은 언제라도 2015년 신축 야구장을 건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창원이 NC를 원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연고지를 전북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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