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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NC 야구장 부지 진해라는 최악의 선택, 연고지 이전이 절실하다

by 스포토리 201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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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모두의 우려와 상관없이 최악의 장소로 비난을 받았던 진해 육군대학을 확정했습니다. 입지조건이 최악임에도 그들이 이 부지를 확정한 것은 창원시가 야구단과 관련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저 형식적인 약속만 지키면 된다는 행정편의주의 창원시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NC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연고지 이전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KBO와 NC 다이노스 장기적인 발전 위해 연고지 이전만이 답이다

 

 

 

 

창원과 마산이라는 좋은 입지조건에도 통합 창원시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야구장 부지로 최저점을 받은 진해를 선택한 것은 당혹스럽습니다. 그저 약속대로 야구장만 지어주면 자신들의 의무는 다한다는 식의 창원시의 문제는 그저 창원시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창원시의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10구단으로 확정된 수원시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습니다. KBO, 그리고 시민들과의 약속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버리는 그들의 행동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결국 이후 10구단 창단과 관련해서도 수원시 마음대로 약속을 어겨도 규제할 방법이 없어질 것입니다. 

 

 

야구장 부지로서 최악이라는 진해 육군대학 부지로 확정되면 NC 다이노스는 야구단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장은 단순히 건물만 들어선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입지 조건이 좋아야 야구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해는 현지인들에게까지 최악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꺼려하는 지역에 야구장을 짓겠다고 하는 관료들의 아집은 결국 행정을 위한 행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야구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는 관료들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NC 다이노스가 장기적인 발전은 꿈꾼다는 것은 허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야구장이 온 가족이 함께 찾는 장소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구는 단순히 프로 스포츠단의 위상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천만 관중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프로야구의 위상과 이번 창원시의 판단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도있는 논의와 숙의가 아닌 정치적인 판단으로 진행된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가 결과적으로 NC 다이노스 야구장에도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합리적인 방식보다는 나눠먹기에 급급한 통합 창원시에서 야구장을 현실적인 방법으로 고민할 것이라는 것은 그저 환상에 불과했습니다.

 

통합 과정에서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지역에 야구장을 주겠다는 식의 행정 관료들의 논리로 접근한 야구장 문제가 정상적인 철자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니 말입니다. 신청사 부지 확정과 통합 이후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그들의 논리 속에서 야구장은 뜨거운 감자도 아닌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뿐이라는 점은 문제입니다.

 

프로야구단이 단순히 야구장 하나 지어준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연고지인 지역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면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창원시의 이번 선택은 NC 다이노스가 최악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중요한 야구장 부지 문제마저 졸속으로 처리하는 상황에서 NC 다이노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불가능해 보입니다. 야구장 부지 선택 과정에서 심도 있는 논의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의 주장과 목적만을 위한 행정 편의주의 통합 창원시에 프로야구단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KBO에게 100억을 잃는 것도 문제이지만, NC 다이노스의 더욱 큰 문제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 야구장이 생기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최소 2, 30년을 사용해야 하는 홈구장이 시작단계부터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면 이는 단순히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닌, 2, 30년 동안 동일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는 점입니다.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NC 다이노스로서는 구단 운영에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장 수익이 프로 야구단 운영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진해로 야구장이 확정된다면 NC의 장기적인 운영에도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NC 다이노스가 힘들지만 현명한 판단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창원시에 NC 다이노스를 심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창원 마산 지역의 팬들이 열광적으로 그들을 응원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만을 붙잡고 향후 30년을 망각한다는 사실은 무지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의 연고지 안착 노력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향후 프로 야구단 운영에 대한 고민이 앞서야만 합니다.

 

전북이 신축 야구장 부지가 확보되어 있고, 2군 구장 건립도 확정된 상황이라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는 점에서 NC 다이노스가 전북으로 이전을 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지조건이나 지원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북에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입니다.

 

울산을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새로운 연고지가 울산이든, 고척 돔구장이 되 든, 아니면 많은 이들이 주장하듯 전북으로 결정되든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창원시가 보이는 행동으로 봤을 때 창원시를 떠나는 것이 NC 다이노스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니 말입니다.

 

최소한의 애정도 보이지 않는 창원시에 미련을 두는 것은 미련한 행동일 뿐입니다. NC 다이노스가 연고지를 이전한다고 해도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KBO 역시 야구단 유치를 원하는 도시가 그저 유치를 위한 유치전이 아니라 약속 이행을 정상적으로 하는지에 대한 검증도 절실합니다.

 

한 번의 잘못이 결국 도미노처럼 이후 등장할 수밖에 없는 문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통합 창원시에 대한 KBO의 선택은 강력하게 이어져야 합니다. 무리한 요구가 아닌 최소한의 애정도 보이지 않는 창원시에게 끌려 다니는 것은 결과적으로 행정편의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도구로 프로야구가 희생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단 유치와 지원에 더 이상 관심이 없는 통합 창원시를 벗어나, 새로운 연고지를 찾는 것은 NC 다이노스의 당연한 선택입니다. 어설픈 애정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NC는 연고지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지역이 신축 구장까지 지어준다는데 최악의 조건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 없는 통합 창원시를 연고지로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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