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한화 유창식, 류현진 공백 채울 새로운 괴물이 될 수 있을까?

by 스포토리 2013. 2. 21.
반응형

류현진이 떠난 한화에 대한 불안은 팬들에게 더욱 크게 일고 있습니다. 한화에서 그나마 유일한 희망이었던 절대강자 류현진이 ML 진출을 하면서, 부쩍 빈약해진 한화 마운드가 과연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과연 유창식이 채워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류현진 공백을 채울 유일한 존재는 유창식이다

 

 

 
초고교급 투수였던 유창식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했습니다. 한화 구단 사상 최고 스카우트는 바로 류현진입니다. SK에서 선택하지 않아 한화에게 기회가 주어진 류현진은 선동열 이후 최고의 투수로 프로를 호령한 최고의 투수였습니다.

 

부상 전력 때문에 초고교급 투수로 꼽혔던 최고 대어였던 류현진이 2라운드로 밀려 한화 유니폼을 입는 굴욕을 당했지만 괴물은 그저 괴물이었습니다. 입단하자마자 프로 리그를 호령한 류현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하나로 역사를 만들어나갔습니다. 류현진 입단 전과 후로 한화가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화에게 류현진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류현진도 입단 시 계약금 2억 5천만 원을 받았지만, 유창식은 7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한화에 입단했습니다. 계약금만 놓고 보자면 유창식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충분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한기주가 고교 졸업 후 기아에 입단하며 받았던 10억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계약금을 받은 유창식. 그는 한화 역사상 가장 높은 입단 계약금을 받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화에서 유창식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았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광주제일고 시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창식은 29이닝 평균자책점 0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렸던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헤 메이저 리그 스카우터의 주목을 받았던 유창식의 잔류는 의외였습니다. 유창식이 잔류를 선언하며 전 해 꼴찌를 했던 한화는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유창식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입단 첫 해인 2011시즌 유창식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39이닝이 전부였던 유창식은 모두가 원하고 바랐던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제 2의 류현진을 바랐던 구단이나 팬들에게 유창식의 2011시즌 모습은 아쉬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쉬움만 가득했던 유창식에게 2012시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111과 1/3이닝을 던지며 6승 8패 1홀드, 82 탈삼진, 4.77 평균 방어율을 기록한 유창식은 분명 가능성을 보인 한 해였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많은 한 시즌이었지만,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질을 갖춘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유창식에게 2013 시즌은 기회로 다가올 듯합니다.

 

유창식이 류현진처럼 등장과 함께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류현진과 같은 선수는 결코 쉽게 나올 수 없는 특별한 선수라는 점에서 유창식의 성장과 발전은 2013 시즌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창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가진 세 번의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기아와 삼성 등 쟁쟁한 팀들이 일본 팀들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유창식의 무실점 호투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연습 경기를 가지고 시즌 전체를 논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그가 최고 유망주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류현진이 떠난 한화 마운드는 바티스타와 유창식이 완벽한 피칭을 보이지 못하면 2013 시즌을 이야기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부진하고 부족했던 한화 마운드는 절대가치인 괴물이 ML 진출을 하고, 군입대자까지 생기며 빈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유창식과 바티스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일 정도니 말입니다.  

 

유창식은 고교시절 최고의 존재감을 넘어 이제는 프로야구를 지배하는 괴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 시즌 가능성을 보인 유창식에게 2013 시즌은 중요합니다. 류현진이 빠진 한화에서 유창식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프로 입단 전부터 주목받았던 그가 많은 이들이 주목한 것처럼 유창식이 한화 독수리의 진정한 존재감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체격 조건도 뛰어난 유창식은 고교시절 최고의 실력으로 모두를 경악시켰던 괴물이었습니다. 비록 프로 데뷔 후 부상으로 아쉬웠던 유창식은 지난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각인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실력을 검증 받았던 유창식이 날개를 달고 독수리가 되어 창공을 날아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한화 팬들만의 바람이 아니라, 국내 프로리그를 장악할 새로운 괴물의 탄생은 야구팬 모드의 바람이자 행복이니 말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