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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 일본 첫승 이끈 소사와 앤서니 활약 우승이 보인다

by 스포토리 201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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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일본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겨우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여섯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기아가 이번 승리를 통해 일본에서 가질 연습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에서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선발 소사와 마무리 앤서니였습니다.

 

선발 소사와 마무리 앤서니의 승리 공식이 흥미롭다

 

 

 

다섯 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기아로서는 이번 승리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듯합니다. 아무리 연습 경기라고는 하지만, 패배만 당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얻은 승리에서 흥미로운 것은 소사와 앤서니의 승리 공식이었습니다.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여러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아만이 아니라 우승을 노리는 모든 팀들이 갖춰야 하는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아가 우승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전력이 우승권에 가깝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그들을 위협한 강력한 도전자가 기아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선수들이 모두 정상 출전을 하게 된다면 기아의 전력은 삼성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팀일 것입니다.

 

애리조나에서 가진 훈련과 일본에서 진행되는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결과는 팬들에게 행복함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다섯 경기 연속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문제였던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까지 부상 없이 안정적인 타격을 하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특별한 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롯데에서 FA로 풀린 호타준족 김주찬을 영입한 기아는 1, 2번 타자들이 도루 50개씩 100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규와 김주찬이라는 환상 조합은 분명 고무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용규가 WBC에 합류하며 홀로 기아의 선두 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주찬은 꾸준한 안타로 팀 적응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여섯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김주찬은 선두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습니다. 문제의 이범호 역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최희섭, 김상현 역시 안타를 기록하며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고 외치는 듯했습니다. 

 

타선의 핵심이었지만 최악이었던, LCK포 타선이 부상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최소한 부상만 없다면 기아의 핵심 타선은 그 어느 팀보다 완벽한 팀 타선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 절실한 타선의 안정화는 결국 이 고참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만 있다면 기아의 득점력은 역대 최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쿠텐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소사와 앤서니의 활약은 어쩌면 기아 우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투수로서 2년차를 맞이하는 소사와 앤서니는 올 시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국 리그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될 듯합니다. 물론 뛰어난 활약을 펼쳐 일본이나 미국 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올 시즌 그들의 활약 여부입니다. 

 

소사는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5개의 공으로 4피안타, 2사사구, 1삼진, 1실점을 했습니다. 2회 집중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선발로서 여전히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확정된 앤서니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1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주기는 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에 의해 붙박이 마무리로 확정된 앤서니는 일본에서의 경기에서 완벽한 마무리 역할을 하던 그는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2개의 공으로 2안타, 2삼진, 1실점을 했습니다. 니시다와 에노모또에게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삼진 2개와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마무리를 맡은 앤서니입니다. 앤서니가 현재 보여주는 피칭처럼 안정적으로 뒷문을 책임진다면 기아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사가 일본에서 가진 경기에서 안정된 피칭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도드라졌던 인물들은 외국인 투수들만은 아니었습니다. 불펜의 핵심 전력이 되어야만 하는 박지훈은 그 전의 부진을 만회하는 피칭을 해주었습니다. 1이닝 동안 8개의 투구로 삼진 하나를 곁들여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전 경기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해주었습니다.

 

박지훈이 지난 시즌 기아의 희망이었다면 2013 시즌은 이대환과 손동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본에서 가진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경기를 해주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은 기아 불펜의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LG에서 올 시즌부터 기아에서 활약하게 된 이대환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 33살이 된 그에게 기아는 어쩌면 그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프로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대환은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는 이대환이 현재와 같은 피칭만 보여준다면 기아의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장의 투혼에 이어 신인인 손동환의 역투는 벤치만이 아니라 팬들마저 환호하게 해줍니다.

손동욱이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비록 안타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깔끔하게 막아내며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해주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단국대를 졸업한 손동욱은 기아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기대주입니다. 전체 5순위였던 그가 더욱 선 감독의 기대를 받는 것은 바로 좌완 투수라는 점입니다. 기아 마운드가 좌투수 기근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에서 손동욱이 지난 시즌 박지훈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기아의 마운드는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적인 문제가 급선무인 대졸 신인인 손동욱은 지난 시즌 박지훈의 아쉬운 전철을 밟지는 않을 듯합니다. 대졸 선수들의 아쉬움인 체력적 문제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동욱의 맹활약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마운드가 어쩌면 기아가 그토록 원하던 모습이었을 듯합니다. 선발 소사에 이어 불펜 자원들이 큰 실점 없이 마무리에 마운드를 넘기고, 마무리로 나선 앤서니가 비록 1실점을 했지만 역전을 당하지 않는 피칭으로 승리를 하는 모습은 바로 기아가 2013시즌 그토록 바라는 승리 방정식이니 말입니다. 올 시즌에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소사와 붙박이 마무리로 기아의 우승 전선에 일등공신이 되어야 할 앤서니가 안정적인 피칭을 해주기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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