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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2013 시즌 김용달 매직이 기아를 우승으로 이끈다

by 스포토리 201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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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기아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리그 최강이라는 이야기를 그들 스스로 증명해주면서 올 시즌 기아의 돌풍을 예상하게 했습니다. 김주찬이라는 매력적인 선수 영입과 기존 파괴력 강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타격 코치가 된 김용달 매직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김용달 매직 최희섭을 깨우고 2013 시즌 우승을 이끈다

 

 

 

 

한화와 가졌던 두 번의 시범경기는 올 시즌 기아가 얼마나 무서운 팀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LCK포가 부상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기아의 타선은 상하위를 따지지 않고 무서운 팀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기아가 올 시즌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은 LCK포가 모두 부상에서 탈출해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범호와 최희섭, 그리고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장타자들이 그동안 부상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큰 문제였습니다. 

 

어느 팀이나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팀 성적을 높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결과였습니다. 올 시즌 기아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는 LCK포가 더 이상 부상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LCK포는 충분히 부진을 씻고 올 시즌 맹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게 했습니다. 물론 폭발적인 타격으로 대단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부상으로 신음하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입니다. 이들 핵심 타자들이 시범경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시즌에 페이슬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현재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핵심 타자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믿음만 준다면 그들의 올 시즌 파괴력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햄 스트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범호는 시범경기에서 더 이상 아쉬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습니다.

 

LCK포 중 가장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바로 최희섭이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던 최희섭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시작과 함께 최악의 상황에 놓였던 그는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정상적인 타격이 힘들었던 그가 전혀 새로운 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힙턴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타격 포인트를 잡지 못하던 최희섭은 김용달 타격 코치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타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시범 경기에서 LCK포 중 가장 화려한 타격을 보였다는 사실은 매력적이었습니다. 홈런을 포함해 꾸준하게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인 최희섭은 작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기아에 마음을 두기 힘들어하던 최희섭이 이렇게 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김용달 타격 코치에 대한 기대감은 그래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야구 시작과 함께 MBC 청룡에서 활약했던 김용달은 코치로서 더욱 큰 주목을 받은 존재입니다.

 

1990년부터 LG 트윈스에서 코치로 활약을 하기 시작한 김용달은 선수를 길러내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타격코치입니다. 박종호를 스위치히터로 만들어냈고, 심정수에게 기마자세를 가르치기도 하면서 그의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L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지현과 김재현, 그리고 서용빈을 키워낸 인물이 바로 김용달 타격 코치였습니다.

 

1990년부터 LG를 시작으로 현대와 LG, 그리고 한화를 거쳐 기아에 새롭게 둥지를 튼 김용달은 어쩌면 올 시즌 가장 화려하게 주목받는 타격 코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롯데에서 엘지로 옮긴 김무관 타격 코치와 함께 대한민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능력을 인정받은 존재가 김용달 타격 코치라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마음을 잡지 못하던 최희섭이 안정을 찾고 제대로 팔로윙이 되지 않던 그가 부드러운 스윙을 찾아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타격은 결국 힙턴이 정상적으로 되면서 나왔다는 점에서 김용달 타격 코치의 능력은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LCK포의 정상화에 이어, 만년 유망주에 머물던 김주형을 깨워내야 한다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탁월한 힘을 가진 김주형으로서도 더 이상 밀릴 수 없는 주전 경쟁에서 김용달 코치에 의해 큰 성장을 이룬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시범경기 두 경기만으로 김용달 매직을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최희섭만 봐도 김용달 매직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탁월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고, 메이저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맹활약을 하기도 했던 최희섭이 가장 행복하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김용달 매직은 시작되었다고 보입니다. 

 

김용달 매직이 과연 기아의 V11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부상만 없다면 기아의 우승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완의 대기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선수들을 일깨워 다시 한 번 폭발을 이끌게 된다면 김용달 매직은 모든 야구팬들을 황홀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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