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Baseball/한국 프로야구

기아의 빅이닝 경기, 2013시즌 우승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by 스포토리 2013. 4. 7.
반응형

강해진 기아는 시즌이 시작되니 더욱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기아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를 그들은 시즌 시작과 함께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의 새로운 핵인 김주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신종길이 미친 타격으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며 기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빅이닝 경기를 보여주는 기아, 올 시즌 우승이 기대된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어 안타까운 팀은 기아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만큼 기아의 경기력이 최고점이 올라서 있기 때문입니다. 불펜이 여전히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의 힘은 기아가 왜 우승후보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두 선발 투수가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이후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며 선발 마운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불펜이 불안정한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기아의 우승 전선에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진은 윤석민이 돌아오면 더욱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일요일 경기에 나서는 서재응이 지난 첫 경기와 달리, 안정적인 피칭만 해준다면 선발은 어느 팀보다 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사는 첫 경기의 아쉬움을 두 번째 경기에서 해결했고, 임준섭이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첫 승을 올린 것은 중요합니다. 여전히 불안함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양현종 역시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4월 한 달 윤석민의 빈자리가 큰 고민이었지만 임준섭이 제구력을 앞세워 첫 고비를 잘 넘겼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소사는 여전히 들쑥날쑥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구속과 이닝이터로서 역할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점은 올 시즌 기대하게 합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과 좌완 듀엣 양현종과 임준섭에 이어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진우 역시 기아의 기둥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선발은 당당하기까지 합니다.

 

기아가 가장 달라진 것은 바로 타선입니다. 선발 투수진은 지난 시즌에도 막강함을 보였던 만큼, 기아의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바로 타선의 힘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김주찬이었습니다. FA로 풀린 그는 50억이라는 대박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기록을 생각해보면 조금 과하다는 평가들이 많았지만, 김주찬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가 증명해 보이며 거액 논란은 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선 감독은 강한 2번 타자를 주창했습니다. 2번이 강하면 중심 연결이 쉽고 그만큼 득점 기회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선 감독의 바람은 기아에게는 절실했습니다. 신종길에게 지난 시즌 큰 기대를 걸었던 것 역시 발 빠르고 타격 센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심리적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신종길의 독한 변신은 기아에 핵심 전력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프로 10년 차를 훌쩍 넘긴 신종길은 더는 밀릴 수 없다는 점에서 마음만 앞선 신종길은 타격하기도 전에 1루를 향해 나가는 버릇으로 모든 것이 틀어진 상태였습니다. 올 시즌 김용달 타격 코치 때문에 큰 변화를 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정처 없이 흔들리던 최희섭이 마음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였습니다. 신종길 역시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타격 자세를 완전히 뜯어고쳐 새로운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신종길이 보여주는 타격 자세는 맹타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정적인 힙턴과 공을 끝까지 보는 자세는 안타가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타격자세는 자연스럽게 안타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선 감독이 주창했던 강한 2번 타자가 현실이 되면서 기아의 타선은 짜임새가 강해졌습니다. 2번을 맡아왔던 김선빈이 9번으로 배치되며 기아는 강한 2번 만이 아니라, 강력한 9번 타자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9번이 강해지며 다른 팀에서는 찾을 수 없는 9번에서 시작되는 테이블세터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강점으로 다가옵니다.

 

부상선수가 없는 기아는 중심 타선이 탄탄해졌고, 강한 2번과 9번의 등장으로 기아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기아가 전 시즌과 달리, 강해졌다는 것은 빅이닝 경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아직 초반이라는 점에서 기아의 현 전력을 단순하게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꾸준하게 이어진 기아의 타선은 시즌과 함께 왜 많은 이들이 최고라 이야기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기아가 보여준 폭발적인 타격은 흥미롭습니다. 투아웃 이후에 득점이 집중되는 것 역시 기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아쉬움이 컸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기아의 변화는 바로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투아웃 이후에도 공격 집중력이 높아 득점에 성공한다는 것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더욱 빅이닝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무너트린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팽팽한 경기를 완전히 무너트리고 승기를 잡아간다는 점에서 빅이닝 경기는 중요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개막 이후 연승을 이어가던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3-2라는 팽팽한 접전은 한 번 터진 기아의 타선에 의해 완전히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두 선수의 능력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는 매력적입니다. 이런 타격감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현재 기아의 전력을 생각해보면 리그 전체를 압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안한 불펜은 윤석민이 돌아오고, 임준섭이 불펜으로 가면서 좀 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아의 투수 성적은 6경기 동안 5승 1패를 기록하며 54이닝 동안 56개의 안타를 내주었습니다. 24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28실점으로 방어율 4.0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타선은 6경기 동안 70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불안한 마운드를 완벽하게 채워냈습니다. 6경기 동안 70개의 안타를 터트린 기아의 타선은 53타점, 13도루, 38사사구, 팀 타율 0.31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3할을 넘기는 것도 대단한데 팀 타율이 3할을 훌쩍 넘겼다는 사실은 기아의 현재 타격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0.445의 출루율이 말해주듯 상대 마운드를 농락하는 기아의 타선은 기아가 우승할 수 있는 절대적 이유로 다가옵니다. 김주찬의 부상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신종길이라는 백업 멤버가 주전 못지 않게 대단한 능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주전과 비주전의 능력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기아의 2013시즌 우승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