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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기아 후반기 대반격의 시작은 결국 윤석민과 최희섭의 부활이다

by 스포토리 201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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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2013 시즌 한국 프로야구 후반기는 많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위 여섯 팀의 치열한 경쟁이 이미 예고된 상황에서 과연 기아가 우승을 다시 꿈꿀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기아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에이스들의 부활이다

 

 

 

 

시즌 5위까지 추락한 기아에게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선두인 삼성과 5.5 게임차인 상황에서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상위 여섯 팀은 누구라도 1위를 넘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7위인 SK가 10경기 차라는 점에서 4강 진입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은 후반기 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기아는 초반 강력한 힘으로 모두의 예상이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윤석민과 마무리 문제가 불거지며, 기아는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지며 우승과는 너무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불안했던 마무리는 앤서니가 20 세이브를 기록하면서도 불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자진하차를 했습니다. 앤서니의 뒤를 이어 송은범이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은 기아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트레이드 후 부진했던 송은범이 기아의 마무리로서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재 전력으로 과연 기아가 우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들은 제각각입니다.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주장과 4강 진입도 힘들다는 의견들도 다수입니다. 현재로서는 그 무엇도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후반 초반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에 근접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아가 우승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역시나 에이스들의 부활입니다. 마운드 에이스인 윤석민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처럼 피칭을 이어간다면 8월부터는 에이스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자신의 투구 패턴을 읽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분명 큰 성과입니다. 비록 상대 팀이 한화라는 점에서 윤석민이 100% 돌아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좀처럼 자신의 피칭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던 윤석민이 선발 첫 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찾았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승리했던 경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자신감을 후반기에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면 윤석민의 에이스 부활은 충분히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윤석민이 현존 최고의 투수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윤석민의 구위가 떨어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자신감입니다. 국가대표로 출전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에이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조금씩 부활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기만 합니다.

 

후반기 기아는 첫 상대가 가장 두려운 존재로 부상한 엘지와 원정 3연전입니다. 현재로서는 윤석민이 엘지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이스인만큼 좀 더 휴식 시간을 주고, 상대적으로 좀 더 쉬운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윤석민이 후반 첫 경기에서 전반 마지막 경기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윤석민이 후반 첫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한다면 기아의 에이스 부활은 확실하게 시작되었다고 확신해도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무너진다면 후반기에도 자신감과 제구력 찾기에 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윤석민과 기아 모두에게 첫 경기는 중요합니다.

 

장마와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 등 복잡하게 얽힌 일정과 3연전이 아닌 2연전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후반전은 각 팀의 최고 투수 3명이 지속적으로 등판하는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의 5선발 체제보다는 3선발 체제가 더욱 적합한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세 명의 투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투구를 해주느냐는 모든 팀들에게는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윤석민과 양현종, 그리고 김진우와 소사가 효과적으로 3선발 체제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던 양현종이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윤석민과 김진우, 소사로 이어지는 3선발 체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여기에 선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앤서니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선발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양현종이 올 시즌 확실한 부활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기아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윤석민의 에이스 부활이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기아는 윤석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3선발 혹은 4선발 체제로 운영이 된다면 불펜 투수 활용도가 좀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각 팀들의 마운드의 높이는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이범호가 부활을 시작했고, 안치홍도 가파르게 자신의 능력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기아로서는 반갑습니다. 타격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던 이범호가 강력한 힘을 무장한 채 기아의 중심 타선을 이끌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큰 힘입니다. 프로 입단하자마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안치홍이 시즌 초반 부진했던 상황을 벗어나 안치홍다운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용규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아의 빠른 발 야구를 이끄는 선수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김선빈, 김주찬, 신종길, 안치홍 등 언제라도 뛸 수 있는 빠른 발과 작전 야구에 능한 선수들이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의 타선은 강해보입니다.

 

마운드에서 윤석민의 부활이 중요하듯, 기아 타선 역시 최희섭의 부활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한 수는 결국 기아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최희섭의 부활입니다. 나지완이 조금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4번 타자로서 가치를 이어가고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부진을 씻고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제 최희섭의 부활만 남았습니다.

 

전반기 초반을 제외하고 좀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최희섭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활을 시작한다면 기아는 다시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됩니다. 기아가 느끼는 불안감은 그 어느 팀이나 느낄 수밖에 없는 불안이라는 점에서 결국 팀의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안정적으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기아 역시 윤석민과 최희섭이라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다해준다면 팀 전체가 강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아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절대적인 존재들인 윤석민과 최희섭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을 한다면 기아는 모두의 기대처럼 우승을 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많은 이들이 원하고 갈망하는 기아의 우승을 위해 두 핵심 선수가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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